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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면 하는게 당연하다는 남자

- |2011.04.21 19:47
조회 68,306 |추천 375

안녕하세요.

24살 직장인 여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속상한 일이 있어서 판에 글 올려봅니다. 제가 2년을 어떤 남자와 인연을 맺었는데요, 2년동안은 친구였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고백한거구요. 한 달 전쯤에 사귀게 됐습니다. 제가 오늘 말할 얘기는 일 주일전즈음 얘긴데요.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도 아린 이야기라서요.

 

평소에 제가 티를 내지 않는 성격입니다, 뭐든지 소극적이죠. 반면에 이 남자는 적극적이었어요. 그런 모습에 반한거였거든요. 일 주일전즈음, 그러니까 남자친구"였던" 그 남자가 집으로 오라고 하더군요. 맛있는 거 먹으러요. 자기가 요리사 해주겠다고 전화로 얼마나 애교를 떨던지, 그 전화 받을때까지만 해도 입가에 엄마미소가 사르르 피어올랐었거든요.

 

준비도 대충 하고 보고픈 맘에 그 남자 집으로 성큼 가서 문을 열자마자 보인건 다름아닌 콘돔이었습니다. 신발장 위에 버젓이 놓여있더군요. 신발을 벗다가 우연히 본 콘돔이어서 당황스럽기도 했는데 못본 척 했습니다. "아, 이거 뭐야." 이렇게 말할 성격도 못되고, 예비용이겠거니 하고 그냥 넘겼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가 요리해준 음식을 진짜 맛나게 먹고 쇼파에 둘이 앉아서 티비를 보는데, 손이 자꾸 제 가슴으로 올라오는 겁니다. 그래서 전 얼굴표정이 확 굳어가지고 있는데, 남자가 살짝 웃으면서 막 옷 안으로 손을 넣더라구요.

 

 

근데 제가 거부 할 수 없었단겁니다. 많이 좋아해서였기도 하고요, "하지마" 이렇게 말하면 무안주는것 같기도 하고, 가슴 하나 사랑하는 사람한테 못 만지게 하나 했기도 했고, 거절했을 때 혹여나 맘 상해서 헤어지자고 하면 어쩌나 하는 맘에 그냥 내비뒀었습니다.

 

근데 점점 과감해 지는 손은 아예 맨 가슴을 만지려고 하더라구요. 제가 이제서야 피하니까 남자친구가 웃던 얼굴을 확 굳히면서 이러는겁니다.

 

 

 

 

 

 

 

 

 

 

 

 

 

대화

 

 

그 남자 - 왜 그래.

 

저 - 뭐가..

 

그 남자 - 뭐야. 왜 피해, 일루와.

 

저 - 아, 잠깐만

 

그 남자 - 한 달동안 참아줬음 됐지, 뭘 더 참게 할려고. 그냥 한번 오늘 하자는거야.

 

저 - 어?

 

그 남자 - 만지는거 싫으면 아예 그거 할까?

 

 

 

 

 

농담조로 이렇게 말하는겁니다ㅋ 만지려고 저와 사겨준 건가요, 제 고백을 받아준 건가요. 이 때 참, 목이 메어가지고 말도 안나오고ㅋ..ㅋㅋ

 

 

 

 

 

 

 

 

그 남자 - 표정 왜 그따구야.

 

저 - ...

 

그 남자 - 아, 지금은 가슴만 만지겠다잖아.

 

저 - ...

 

그 남자 - 요즘 중고딩들도 사귀면 하루만에 다 해. 내숭 좀 그만 떨어라ㅋ

 

 

 

 

 

 

 

진짜 비꼬는겁니다. 제가 좀 둔한편인데 느껴질만큼ㅋ 그래서 제가 화가 나서 자리에서 일어나니까 그 남자가 하는 말이ㅋ,,

 

 

 

 

 

 

 

 

 

 

그 남자 - 아, 무슨 처녀인게 자랑이냐. 사귀니까 한번 하자는건데 뭘 그렇게 내빼?

 

저 - 그런 말이 아니잖아.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사귀면 다 하는거야?

 

그 남자 - 아, 요즘 때가 어느 땐데 지조를 지키겠다고 땍땍거려.

 

저 - 지조 지키겠단 게 아니잖아, 지금.

 

그 남자 - 그럼 뭔데.

 

저 - 처녀라고 자랑 할 사람 한 명도 없어. 그냥 방금, 하고 난다음에 변해버리면 어떡하나 불안했어, 됐어?

 

 

 

 

 

 

 

 

 

 

그냥 집에서 나왔습니다.

 

서로 장난치면서 웃다가 자연스레 가슴으로 손이 가고, 저도 거기에 처음이라 겁은 나지만 그 사람이 진심으로 다가와줬다면 전 분명 받아들였을겁니다. 그 남자 말대로 처녀라고 째는것도 아니고, 한번도 안 해봤다고 아끼는것도 아닙니다.

 

단지 진짜 날 사랑해주는 사람과 하고 싶었을뿐인데. 연락도 없네요. 진짜 억장이 무너지네요. 1년여간 좋아하다 고백해서, 사귀게 됐을때의 그 벅참과 지금 벅찬게 너무도 달라서 더 그렇네요.

추천수375
반대수28
베플ㅇㅇ|2011.04.22 01:22
뭐 저딴 새끼를 좋아하냐. 남자보는 눈을 더 길러. 세상엔 좋은 남자도 많거든. 지금이라도 실체를 알았으니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해. 대화하는 거 보니까 양아치에 완전 개쓰레기 새끼네.
베플첫잉|2011.04.22 00:28
남자친구"였던" ㅡㅡㅡ 저 였던 아니였으면 글쓴이 호구 소리 들엇겟네 남자의 정의스러운 본능은 둘로 나뉘어져요 지켜주고 싶음과.. 내것으로 만들고 싶은것.. 요점을 얘기하자면 전 남친분은 그냥 xx쓰레기변태새x 구요 지켜주고 싶음은.. 말그대로.. 그냥 순수함을 지켜주고 싶음이고.. 내것으로 만들고 싶음은... 충분한 정이 오고간뒤.. 서로 마음이 통할때.. 관계를 갖는것.. 인생모르잖아요 막말로.. 그놈의 순결 지키려다가.. 딴놈한테 뻇기면.., 그거만큼 억울할수가 없거든요.. 작성자 헤어진거 정말 잘하신거에요. 딴말이 필요없네 그놈은 그냥 인생블랙리스트에 올려요
베플반짠반짝|2011.04.22 09:33
그놈은 님이랑 잠자리하믄 처녀랑 잤다고 떠벌리고 버릴놈이네요 헤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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