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 문제 때문에 글을 남깁니다.
저희 가족은 엄마 아빠 저 여동생 남동생 이렇게 다섯가족입니다.
엄마아빠는 두분 다 공무원이시고 저는 직장인 여동생은 일본에 나가있습니다.
남동생은 이제 고등학교 졸업을 하고 백수생활 하고있구요.
제 기억으로 남동생은 고등학교에 들어간 다음부터 사고를 많이 치고 다녔습니다.
야자 땡땡이 치고 기숙사에 살았는데 밤에 담넘어 나가서 친구들하고 담배피우고 밤새고 들어오고
그외 등등 사고때문에 기숙사에서 퇴사당할걸 엄마가 학교 찾아가셔서 사정사정하여 겨우 막았구요.
(동생 딴에는 그게 부끄러웠다고 합니다. 엄마 치맛바람같은..지 생각해서 한건 모르고)
엄마가 동생을 기숙사에 있게끔 한건 어떻게라도 공부를 좀 시켜볼려고..;
집에 있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요..학교하고 집하고 거리도 상당한..
아무튼 남동생은 고등학교에 들어가자 여동생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일본어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엄마는 물심양면으로 밀어주셨구요. 여동생은 받아본적도없는 과외 뭐 일본으로 여행도 보내는등..
고3이 되고 수시로 일본에 있는 대학교에 합격을 했습니다.
그 후로 기숙사에서 빼달라고 자꾸 엄마한테 졸라서 수시 합격도 했겠다 그렇게 해라 하고 빼주십니다.
그렇게 남동생은 수시 합격한 뒤로 집에서 다니겠다 말하고는 학교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집안이 또 발칵 뒤집힘)
그렇게 허송세월 다 보내고 대학교에 들어갈때가 다가오자 얘가 갑자기 마음을 바꿨는지 대학교를 안가겠답니다.
자기가 생각을 해봤는데 자긴 일본어에 소질도 없는 것같고 군대나 갈란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요새 대학교 안나온사람이 어디있냐고 들어가기 쉬운곳이라도 알아보자고 하셨으나
저도 반대하고(쓸데없는 돈낭비다 자기가 할려고 마음먹지 않으면 절대 열심히 다니지 않을것이다)
남동생 스스로도 그다지 갈생각이 없어서 무산되었습니다.
그렇게 또 세월아 네월아 하고 있는 어느날 경찰서에서 엄마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집에 뭐 잃어버린 패물같은거 없냐고요.
깜짝 놀래서 보니까 엄마아빠 결혼할때 가져온 패물들 외 금붙이 모아놓은게 하나도 없었답니다.
경찰서 가서 보니까 남동생이 다 갖다가 팔았더군요.
경찰에서는 가족이 갖다 판거라서 처벌도 안된답니다.
엄마는 또 그렇게 속상해하시고 시간은 지나갔습니다.
남동생은 아예 밤낮이 바뀌어서 밤새 어디서 뭐하는지 놀다가 새벽에 기어들어와 잠을 잡니다.
씻지도 않고 발냄새 풀풀 풍기면서 담배피워서 입냄새도 개쩝니다 정말.
제가 중간에서 어떻게라도 해볼려고 자꾸 동생한테 말을 합니다.
"너 니가 잘못한걸 아냐 모르냐 사람이 말을 하면 대꾸를 해라
엄마가 니 뒷통수에 대고 말하면 못들은척 하지말고 잘했으면 잘했다 잘못했으면 잘못했다 말을 해야될 것 아니냐"
엄마한텐 "동생 한번만 더 믿어주자 지 앞길 어떻게든 알아서 하겠지"
하면서 중재를 하려고 하였으나
이제 동생이 제 물건에도 손을 댔습니다.
지갑에서 돈빼가는 것은 물론 모자건 뭐건 다 갖고가서 자기 물건처럼 씁니다.
엄마 지갑에서도 한번에 25만원씩 빼가는건 당연한거구요
아빠는 돈 빼가는 걸 알기때문에 현금을 갖고다니지 말라고 하십니다.
주무실때도 지갑 주머니에 넣고 주무시구요.
엄마랑 남동생이랑 가장 많이 다퉜는데요
엄마는 계속 답답해합니다.
차라리 남동생이 맘속에 있는 얘기 다 했으면 좋겠는데 엄마앞에서 말을 안합니다.
말하라고 어르고 달래고 해도 말을 안합니다. 그냥 입 꽉 다물고 때리면 맞고 그냥 있습니다.
(아마 이 시간만 지나면 맞는 고통은 끝날거야 하고 생각하는것같습니다. 뭐라하는 것도 지금 이순간만 지나면 다시 말안하겟지?하는..)
가족들이 원하는 것은 잘못을 했으면 잘못했다 말을 하는것 그리고 그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절대 이아이는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변명만 계속 늘어놓습니다. 피해갑니다.
엄마가 남동생때문에 속이 상해서 니가 한번 말해봐라 하시면 제가 대신 뭐라고 할때도 있는데
이번에 엄마 핸드폰으로 옷산다고 결제해서 요금이 18만원이 넘게나왔어요
"너 왜 엄마 핸드폰으로 인터넷 결제하냐?" 라고 말하면
"내가 누나걸로 한거 아니잖아? 신경꺼" 이런식으로 말합니다.
완전 띠거운 표정으로..
"핸드폰 고지서는 어디뒀냐 갖고와라"
"갖다 버렸어"
"어디다 버렸는데 갖고와"
"밖에다 버렸어"
"집안엔 쓰레기통 없냐? 찾아와"
쌩깝니다 이제
지 컴퓨터 계속 하면서 쌩깝니다.
다가가서 다시한번 말을합니다 찾아오라고
또 쌩깝니다
저는 폭발해서 뒷통수를 때립니다.
그러면 이제 막 대들고 난리가 납니다.
집안에 엄마가 선물하려고 옷장안에 숨겨둔 양주도 사라졌더라구요.
자긴 안가져갔대요 절대. 손댈사람이없는데ㅋㅋ
집에 도둑한명 키우는 느낌입니다..
저저번주엔가 제가 남자친구한테 받은 모자를 주말에 쓰고 나가려고 찾아봤는데 없더라구요
(이 모자 동생이 여러번 쓰고나가서 제가 쓸려고 할때마다 없어져있길래 이번엔 아예 옷 서랍안에 깊이 숨겨둔겁니다. 이걸 또 뒤져서 쓰고나감..)
남동생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니가 쓰고갔냐고 어딨냐고
안쓰고나왔는데? 사진찍어서 보내줄까?라고 합니다.
그래서 어.. 알겠다 하고 끊고 집안을 뒤졌습니다.
남동생 옷더미 속에서 발견이 됐습니다.
다시 전화하니 이제 전화를 안받아요
버릇좀 고쳐줄려고
남동생 옷을 다 숨겨 놨습니다. 그리고 버렸다고 말을 했죠.
(사과하면 다시 꺼내줄 요량이었음)
외출 해서 있으니 한참있다가 문자가 왔어요
"옷주머니에 뭐가 있는줄은 다 일일이 확인해보고 버렸냐?-- 알바해서 번돈 10만원 주머니에 넣어두고갔는데 어쩔껀데 옷이랑 십만원 갖고와라 컴퓨터 갖다부셔버리기전에-- 아니다 갖고오지마 내일 일하러가는데 옷 다버려서 일도못가겠네"
"버릴때 생각좀 하고 버리지그랬냐 누나모자쓴거는 미안한데 아무리 화난다해도 그런건 확인하고 버렸어야지"
"머리안감고 앞에 잠깐 나갈일 있어서 쓰고 깜빡하고 거따놔둔거갖고 그라고 과민반응하까 내가 모자를 갖다 버리기를 했냐 뭘했냐 조카 유치하다"
- 자업자득이다. 너도 똑같이 느껴봐라
"자업자득은 무슨ㅋㅋ내가 누나모자 갖다버렷냐고ㅋㅋ 근디 뭔 자업자득이여 알고나하는소리냐"
"말을 이해를 못한갑네ㅋ 내가 물건에 손대고 좀 쓰고냅둿지 갖다버렸냐고ㅋㅋ 아 글믄 몇일만 잇으믄 누나가 옷들고 오것네 아 버려둔거 깜빡했다고ㅋㅋ"
- 아까 전화했을때 내가 모자찾는거 알았으면 어디있다고 말을 하면되는데 니가 안쓰고갔다고 오리발내밀었잖아?
"난쓰고나가지도 않았는디 쓰고나갔단게 그딴식으로 말한게 내가 그런거제ㅋ 내가 그모자쓰고 놀러댕기길하냐 뭘하냐ㅋ 앞에 잠깐나갈때나 쓰제 덕분에 일도못하것어요 한달에 170번디 누가 보상해줄라나"
"쓰고갔냐해서 안쓰고갔다고 말한게 잘못임? 없어진거보고 주변 찾아보도 않고 무작정 전화해가꼬 소리꽥꽥지르면서 쓰고갔냐고 화낸건 누구잘못이까"
- (전화해서 모자 니가쓰고갔냐라고했지 소리꽥꽥지르면서 한적없습니다.)
"다필요없고요 내옷이랑 10만원 갖고오세요^^ 나이에 안맞는 유치한짓 하지마시구요"
"옷이랑 하나도 빠짐없이 갖고오믄 물건은 물론 털끝하나 안건들란게 가져오시라고요^^"
-니가 내물건 안건들면 나도 니가 뭐하든 상관안해. 그리고 사과먼저 해야되는게 맞지않냐? 개념좀 챙겨라
"ㅇㅇ"
싸가지없게 ㅇㅇ 하고 끝입니다.
다음날 아침에 밥먹는데 엄마랑아빠랑 저한테 물어봅니다
동생 옷 어디다 놔뒀냐고
제가 성질을 냈어요 지금 옷이문제냐고 쟤가 잘못인정하고 사과를 먼저 하면 내가 어련히 옷 안갖다주겠냐고
그러니까 엄마가 맞장구 치면서 동생한테 말했어요 누나한테 사과하라고
동생은 또 듣는둥마는둥 하고 이불속으로 쏙 들어가버리네요
(나중에 보니까 숨겨놓은 옷 찾아서 돈이랑 다 빼갔네요ㅋㅋ)
가족들한텐 진짜 말썽쟁이인데
밖에나가면 다른사람들앞에서 실실웃으면서 그렇게 천사가 없습니다 친척들한테도 그렇고ㅋ
생전 연락도 잘안하던 애가 갑자기 안부전화를 한다면서 엄마랑 저한테 친척들 번호를 알아가더라구요
나중에 이모가 엄마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동생이 전화와서 잘지내시냐고 안부물으면서 돈 보내달라고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미칩니다.
큰아버지한테도 그랬답니다. 돈보내달라고 용돈달라고
이제 20살인데
아빠가 매달 꼬박꼬박 용돈도 주십니다.
이세상 20살들이 다 저러진 않을텐데 정신이 어떻게 생겨먹으면 저렇게 될수가있을까요?
진짜 때리기, 돈주기, 대화로 풀어보기 등 안해본거 없습니다ㅋ
때리면 그때뿐이고. 돈주면 더 많은돈을 바랍니다.
대화로 풀어볼려고하면 이것도 역시 눈물바람으로 그앞에서만 알겠다 잘하겠다 하고 도로묵입니다.
(게다가 엄마앞에서는 속시원하게 얘기하지도않습니다.)
안그래도 엄마 돈때문에 힘든게 많은데 자꾸 돈으로 걸고 넘어집니다. 남동생이..
쟨 도대체 뭐가 될려고 저럴까요
금방 들킬 거짓말도 아주 진짜처럼 술술하고..
엄마생일선물 생전 한적도 없는애가 엄마 생일선물로 후배들한테 받은걸 입고나갑니다. 라인이 여자옷인데..; 색은 색색한 보라색..
옷에서 자꾸 담배냄새가나서 엄마가 동생한테 드라이클리닝맡기라고 돈줬는데
다음날 보니까 옷에 냄새는 그대로고 다른세탁소 비닐이 씌워져있어서 동생한테 물어봤더니 동생은 세탁했답니다.(돈만 가져가고 비닐씌워서 세탁했다고 거짓말)
세탁소가 문열고 나가면 바로 코앞인데 말이죠ㅋㅋ
다시 해오라고 하니까 세탁소 아저씨가 실수했다고 다시 해줬다고합니다ㅋㅋㅋㅋ
이런거 외에도
엄마 차에서 자꾸 담배냄새가 나서 이상하다고 하셨어요.
열쇠는 그대론데 자꾸 담배냄새가 나고 썬루프도 반쯤 열려있구요
아빠 열쇠꾸러미 에서 보니까 엄마차보조키가 없어졌더라구요
범인은 누구겠어요? 남동생밖에 없습니다
물어봤죠. 절대 자긴 아니랍니다
절대 안가져갔대요
나중에 동생방에 들어갈일이 있어서 보니까 책상위에 딱 하니 올라와있습니다 열쇠가..
동생한테 말했습니다.
"너 엄마키 갖고가서 차 에서 담배피우고 했더만?"
"아닌데? 난 아빠키가져갔지 엄마키 안가져갔는데? 누나가 뭔상관?"
저런식으로 말을합니다.
차에서 콜라병, 담배꽁초 증거물이 다 있는데도 발뺌을 합니다.
그리고 잘못하지않았냐고 물어보면 입딱다뭅니다.
얘가 또 콜라 중독자입니다. 하루에 1.5리터 하나사서 맨날 마십니다.
집안 어디 이상한데서 빈콜라병이 발견됩니다.
동생말로는 엄마가 혼내키니까 숨겨놓은거랍니다.
옷장뒤 이불아래 티비뒤 컴퓨터아래 안나오는데가 없습니다.
이쯤되면 진짜 정신병원에 보내고 싶어집니다.
동생 고3때 제가 상담소에 전화를 한번 해봤어요
점심시간이라고 나중에 하라고 하더군요
그뒤로 전화도 안했습니다..
아빠랑 한번 얘기를 해봤습니다.
아빠가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세상 사람들 100이면 100 전부 한사람을 가르키며 살인자! 쓰레기같은놈! 하면 그사람은 그렇지 않더라도 살인자가 되고 쓰레기가 된다고 그 100명중에 한명이라도 그사람을 믿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괜찮지 않겠냐는..아빠가 남동생한테 그 1명이 되어주고자 하십니다.
아빠가 보시기에 엄마랑 저는 남동생한테 자꾸 뭐라고 하기만 하니까요;
남동생이 그걸 좀 알아서 아빠한테라도 마음을 터놓고 그러면 모르겠는데 그렇지도않습니다.
아빠한테 맨날 돈달라고 문자만 보냅니다.
나이가 들어서 30대가 되어도 저런식일까요?
이런애가 또 있을까요?
뭔가 계기가 생겨야 정신을 차릴텐데 가족중에 누구한명이 죽어 나가야 땅을 치면서 후회를 할까요?
가족들 모두 남동생때문에 힘들어 하는걸 자기는 모르고있는것같아요..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건가요?
평생 저렇게 지낼까요?
가족은 어떤식으로 대해줘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