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세상이 무섭다 무섭다 해도 나한텐 일어나지 않는 일인줄 알았어요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어젯밤 친구들과 술한잔 나눈뒤 집오는데 집이 좀 골목길이에요
거기에 편의점도 있구요
친구랑 같이 편의점에 좀 들리려고 가는데
뒤에서 웬 남자 3명이서 오는거에요
전 별로 신경을 안썼죠
근데 편의점 쪽으로 가면 갈 수록 뭔가 이상한 쐬~ 한 느낌이 막 드는거에요
그래서 저희는 이상한걸 둘다 감지하고
무언으로 서로 눈빛도 안통했는데 서로 발걸음이 빨라졌어요
여튼 그렇게 빨리가는데 뒤에서 속닥이는게 들리는거에요
"야, 빨리 잡아$%#$%^"
어쩌고 저쩌고 조금 뒤쪽에 있어서 잘 못들었지만
제가 그걸 듣고 친구 손을 잡고 편의점에 막 달렸어요
진짜 살면서 그렇게 꿈처럼 무서운적은 처음이었어요
진짜 편의점이 멀리 떨어져있지 않아서 다행이지
편의점으로 들어가고 너무 무서워서 편의점 창밖으로 슬쩍 쳐다보니까 조금 떨어진 앞쪽에서
기다리는거에요 두명만
세명인데 두명만
한명은 어디쯤에서 대기타고 있었겠죠
진짜 너무 무서워서 편의점 직원한테 말하려고 했는데
그 중 한명이 편의점에 들어오는거에요
진짜 울고싶고 너무 무섭고 그래서 동네사는 남자애한테 전화를 걸었어요
새벽이라 받을까 했는데 진짜 다행이 받더라구요
"ㅇㅇ아, 너 지금 나올수있어?한잔땡기다보니까 네 생각나서~나와라~"
진짜 티 안나게하려고 친구를 부르는데도 무서워죽겠는데 연기를 했죠
근데 친구가 나오기 싫다는거에요 그래서 어떡해요
나오라고 계속 애걸복걸했어요
"나와 ㅎㅎ도 있고 ㄷㄷ도있고 ㅈㅈ도있고 좀있다 남자애들도 다 만나기로 했어"
이러면서 막 열심히 진짜 살기위해 거짓말을 치는데 목소리가 떨리는거 아세요?
목소리가 막 떨리는거에요
그래서 제 친구가 너 우냐고 그러길래
잔말말고 나오라고 해갖고 편의점으로 나오라고 했어요
근데 저쪽은 세명이니까 그 남자애만 있어봤잘것 같아서
또 다른애한테 전화를 했어요
걔한테도 누구 나오니까 빨리 나오라고 막 그래서 그렇게 통화를 끝내고
있는데 그 남자 셋중 편의점에 들어왔던 하나가 우릴 계속 보면서 물건을 고르는척 하는거에요
진짜 너무 무서워서
그 표정을 잊을수가 없어서
진짜 고개 살짝 아래로 내리고 눈만 저희를 치켜보면서 아;;진짜 무서웠어요
그렇게 처음 전화한 친구가 오고 두번째 전화한 친구가 오니까 그 세명이서 다른곳으로 가는거에요
그래서 편의점 안에서 대성통곡했어요
그니까 남자애들이 왜그러냐고
그래서 자초지종을 설명해주니까
편의점 직원이 요즘에 뭔가에 쫓겨서 들어오는것 같은 여성분들 가끔있다고
와서는 사지도 않고 계속 서성이다가 작은거 뭐사고 나가지도 않고 먹는게 그런거였냐고
경찰에 신고를 해야한다는거에요
그래서 동틀무렵 마음 좀 가라앉히고 다리가 후들거려서 저랑 제친구랑 남자애들한테 부축받으면서
집에 왔어요
진짜;;
세상이 이렇게 무서운줄 몰랐어요
그동안 판이나 뉴스봐도 내 일 아니다라는 생각만 하고있었는데
세상 살기 너무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