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이 지났는데도 잊혀지지 않는걸 보면 신기하지.
솔직히 난 시간이 해결해줄거라고 생각했어.
항상 그래왔으니깐, 항상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졌으니깐.
그런데, 오빠랑 헤어지고나서 내 모든일이 하나하나 꼬였어
오빠 생각에 미쳐버릴것만같아.
오빠 목소리가 듣고싶어서 전화라도 할까? 번호를 누르다가도
아.. 그만.. 끝났지 끝났어. 내가 어떻게 해도 돌아오지 않을거야. 라는 생각에
그만 번호를 지우고 침대에 누워 노래에 흠뻑취해 잠을 청해
술만 먹으면 아직도 오빠얘기를해.
친구들은 지겹다 지겹다 매일 똑같은 얘기한다. 항상 그러지만
알잖아, 나 말많고 탈많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야기는 계속계속 얘기하는거
그리고는 집오는 길에 놀이터에 앉아서 우리집을 바라보면 괜시리 눈물이나
오빠를 이렇게 좋아하는데, 한번도 붙잡지도 못했던 내가 너무 한심하고..
헤어지기 전에 내가 물어봤던 말..
나 없으면 죽을꺼같냐고 물음에, "아니"라고 대답하던 오빠 목소리가 들려와서
친구들한테 티도 못내는채 혼자 밴치에 앉아서 울면 얼마나.. 초라한지알아?..ㅋㅎ
가끔 싸이들어가서 잘 지내는지 확인 하려고해도 항상 아무것도없어.
아무것도.. 그 무엇도없어... 그리고 내 싸이를 들어가서
오빠가 탈퇴한 커플다이어리를 들어가서 오빠의 댓글들을 보며 생각해
이렇게 좋았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생각하게되..
비오면 비오는날의 추억을
눈이오면 눈오는날의 추억을
햇빛이 쨍쨍하면 그 날의 추억을
바람이 불어도 황사가 와도 하나하나 오빠의 추억에 잠겨버려
우린 왜이렇게 추억이 많았을까, 가끔은 오빠랑 이런 추억이라도 있는게 좋지만
지금은 아니야. 매일 매일 날 너무 힘들게만들어..
가끔은 기억상실증에 걸렸으면 좋겠어. 기억할수없게..
아.. 잘지내고 있는지 아무렇지 않게 전화라도 하고싶지만 너무 늦었지
늦었을때가 제일 빠른거라고 하지만, 난 겁쟁인가보다.
징징거리기만 하고 막상 아무것도 못하는
20살의 나의 추억은 오빠뿐이네
지금은 내 옆에 없어서 생각 날 뿐이겟지.
하지만 고마워, 이렇게 나에게 큰 사람이 되어줘서
그리고 오빠는 나랑 사귈는 그때 만큼은 날 정말 누구보다
사랑해주는 그런 사람이란걸 느끼게해줘서 고마워
나중에 25살 26살 30살 나이를 먹고, 시간이 지나서
우리가 만나게 되어도 그땐 알면서도 누구냐는 듯 그냥 지나치겟지.
보고싶다..............정말..보고싶다....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전화해서라도..전화하고싶지만
안되겠지.. 마음은 하라는데 머리는 하지말래..ㅋ
이렇게라도 얘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
잘지내 내 20살때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