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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엽기 살인 사건 고베 연쇄 살인사건

하하네가족 |2011.04.28 12:38
조회 9,472 |추천 8

 

 

 

 <시체 사진은 너무 잔인해서 안올림>


먼저 하세 준(土師 淳)군 살인사건을 보자. 사건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97년)금년 5월 27일 고베(神戶)시 수마(須磨)구 도모가오카(友が丘) 중학교 정문 바로 앞에서 검은 비닐봉지 속에 초등학교 6학년생인 하세 준 군의 절단된 머리가 발견되었다. 피해자 가족이 특별히 원한을 살만한 이유가 없었고 비닐봉지에 동봉된 `사카키바라세이토(酒鬼薔薇聖斗)-범인이 자신의 이름이라 자칭- 명의의 도전장에 ‘자, 게임의 시작이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으며 범행의 잔학성에 비추어 살인범은 정신파탄자일 것으로 추정되었다. 범행의 이유와 대상이 특정되지 않아 재발의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아동의 단독 외출을 금지시켰고 아이들이 학교에 가거나 돌아올 경우에는 부모들이 동행하여 범행의 재발에 대비하였다. 수많은 검·경 관계자들이 전과자를 중심으로 추적, 분석하였고 각종 매스컴은 엽기적인 이번 사건의 추이를 매일 집중 취재 보도하였다.

그 와중에 6월초 범인으로부터 고베신문사에 또 다른 도전장이 날아들었다. 자신의 행동은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에 대한 복수라는 것을 명백히 하면서 자신이 그러한 행동을 한 것은 자신을 그렇게 만든 의무교육에 대한 분노에 기인한다는 것과 또 살인이 즐겁기 때문에 앞으로도 범행할 것임을 암시하는 내용의 편지가 배달된 것이다. 이렇게 대담한 범인의 도전 속에서 전전긍긍하던 사람들은 그후 6월 28일 범인이 체포되자 깜짝 놀랐다. 범인은 놀랍게도 도모가오카중학교의 14살 남학생이었다.

본 사건은 1988년부터 1989년에 걸쳐 유아 4명을 살해하고 그 중 1명의 인육을 먹은 죄로 체포되어 금년 4월 사형이 선고된 미야자키(宮岐 勤)사건과 동기면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유사한 면이 많아 여론의 관심을 끌었던 사건이다. 게다가 조사과정에서 금년 3월의 고베 도오리마(通り魔) 사건 - 길가던 여자, 어린이 2명을 습격하여 1명을 사망케 하고 다른 1명에게는 중상을 입힌 사건 - 도 위의 14세 소년의 단독 범죄인 것으로 드러나 사람들을 아연케 하였다. 범인이 새디스트적인 성도착자나 사회에서 낙오된 부랑아가 아니라 중산층의 14살 자제라는 점에서 또 특별한 이유없이 살인 그 자체가 좋아서 행한 쾌락살인이라는 점-이는 소년의 자술 중 범행대상이 길에서 만난 아무라도 좋았다라는 점에서 확연히 드러난다-에서 일본사회의 구조적 문제점 특히 교육제도상의 문제점이 드러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고베시 수마구는 신흥주택지로서 주민들의 생활수준이 높고 교육열도 높은 곳이기는 하지만, 반대로 다른 외국의 신흥주거지에서처럼 급속한 개발에 따른 여러 가지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할 소지는 충분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위와 같은 잔인한 살인사건은 잘 짜여진 사회구

 

 

조 속에 내재하고 있는 병리적 현상이 입시위주 교육제도의 맹점을 틈타 표출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분석이 뒤따랐다. 더구나 범인의 도전장 중 의무교육에 대한 분노라는 문구가 나타나 있고 학교 생활에서 교사와 문제가 있었다는 점이 명백함에도 학교측이 이를 부인하고 교사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발언으로 일관하자 문제가 증폭되었다.

결국 이 사건은 산업사회의 고도화에 따른 인성의 메마름과 조기 생존경쟁에서 낙오된 학생에 대한 교육의 방치에서 야기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같은 사건은 물론 다른 외국에서도 일어난다. 그러나 어릴 적부터 아웃사이더가 묵인되고, 또한 소위 풍기가 문란한 국가가 아니라 질서왕국-이는 한신대지진시 주민들의 태도에서 극적으로 드러난다-이면서 공동체에의 순응을 기본가치로 삼는 일본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시사성이 크다. 지배욕이 강한 인간은 자신이 소외되었다고 느낄 때 다수자가 아닌 소수자로서 배척된 사회에 대하여 복수 즉 범죄를 저지른다고 어느 잡지가 분석해 놓았지만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14세 소년이 그러한 범죄를 저지른 것은 결국 교육문제, 가정문제, 사회문제로 귀착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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