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트리니다드에서의 셋째날이 밝았다.
오늘이 아이들을 볼 수 있는 마지막 날이 라는 것에 조금 마음이 그랬다.
트리니다드에 오자마자 여긴 작은 마을이라며 빨리 하바나로 돌아가고 싶어 안달했던 내 모습이 괜시리 아이들에게 미안해진다.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고 머물렀어도 괜찮았을 건데..
이 아이들을 만날줄 누가 알앗냐규!
이미 버스표도 끊어논 상태고 하바나로 올라가긴 해야 했으니 예정대로 올라가야 했다.
오늘 아침도 덥다.
전날 밤부터 오늘은 꼭 기차를 타고, 가능하면 그 유명한 트리니다드의 해변도 가보고자 다짐했다.
그리고 저녁즈음 다시 아이들을 보러 가야겠노라고.
근데 참 한국에서나~ 트리니다드에서나~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이놈의 늦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시쯤 어기적 어기적 기어나와 기차역으로 가는 도중에 지나는 사람들에게 기차탈려면 어떡해야 하냐고 물으니, 기차 이미 떠났단다............
잘 기억이 안나는데 그 기차가 하루에 평소에 한두번밖에 운행을 안한다고,..
그리고 오늘 차 시간은 아침 아홉시쯤 이엇을 거라고.......?
아ㄱ------------
해변은 못가도 그 기차만은 꼭 타볼 생각이었는데........?!
그냥 자괴감 쩔뿐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날 기차는 그걸로 땡이었다.
별수 잇나...디카처럼 증기기관차도 내 마음에서 내려놓아야 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근처 해변에 갔다가 두세시쯤 아이들에게 가야겠다고 결정!
오늘도 간소하게 과자를 사가지고 기차역으로 간다.
오늘도 어제처럼 아이들이 기찻길위에 없다.
이상하네 얘넨 맨날 여기서 노는거 아니었나???왜 처음 본날 말곤 올때마다 기찻길위에 없지..
생각하며 까를로스네 집으로 가 문을 두들긴다.
어른들이 나를 알아보곤 들어오라며 웰컴모드ㅋㅋ
까를로스와 나야라를 찾으니 돌아온 답변.
학교 갔어!!
아하.........................????? 내가 아이들을 처음 만난건 일요일...
그러니 어제도 오늘도 학교에 가있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다 이런.......멍충이ㅋㅋㅋㅋ
까를로스 엄마가 자꾸 뭐라고 하는데 몬알아 먹겠다. 집중하니 대충 이런뜻.
나야라는 학교 끝날 시간이 다됐으니 지금 데리러 갈거고 까를로스도 곧있으면 집에 와, 나야라 데리러 같이갈래?
난 당연 오케이!!!!!!!!
까를로스 어무니와 학교로 향하며 오늘이 트리니다드에서의 마지막 날이라고 알려드렸다.
어떻게 말했냐고???
"오이, 트리니다드, 피니테! 비아줄, 하바나!"
(오늘, 트리니다드, 끝! 비아줄버스, 하바나!)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엄청난 의역이 필요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 건물은 운동장을 가운데 두고 색색이 아름다운 트리니다드의 집들과는 다르게 딱딱한 건물이엇다.
유치부인듯한 건물에 들어서자 빨간 스카프를 매고 옹기종기 앉아 저마다 떠드는 아이들이 보인다.
까를로스 엄마가 나야라를 크게 부른다. '나야라!!'
뒤돌아보는 나야라에게 손을 흔들자 나를 알아보곤 숙쓰러워한다.
그도 그럴것이 내가 들어서자 반 아이들과 선생님까지도 전원 시선집중 되었으니ㅋㅋ
나야라의 선생님과도 악수를 나눈 후
나야라의 왼손은 엄마손, 오른손은 내손을 잡고 하교!
집에 돌아와 나야라에게 과자를 풀고 곧 또다시 동네 아이들과 뛰쳐나가 놀았다ㅋㅋㅋㅋㅋ
단체샷 그러나 내 얼굴은 후광속으로 사라졋을 뿐,...
까를로스 나야라 & 미아이
교복입고 하교하는 아이들!!!!라우라의 교복입은 모습
저학년은 파란스카프, 고학년은 빨강 스카프란다.
남자아이들의 교복! 우리의 대니엘 멋지다~~~
넌 누구...?
동네 삼촌들 ㅋㅋㅋㅋㅋ
널 먹어버리겟다. 나야라 표정 깜찍하네?^^*
옐레나의 표정도 질 수 없다.ㅋㅋ
누가 남매 아니랄까봐!
단체샷
라우라의 언니 셀린느~
이날도 별별게임을 다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바에는 손으로 하는 야구게임이 있다.
음.......한국에는 발야구가 있는 것과 비슷한 이치랄까.
타자가 배트없이 주먹으로 공을 냅다 치면 얼른 공을 잡아서 1루 2루 3루로 던져줘야 한다.
요게 재밌다. 내가 또 공을 한번에 잡아서 상대편 단박에 아웃시킴. 24살에 이게 자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숨바꼭질.
룰은 한국이랑 똑같다. 근데 애들이 참..........너무 뻔한데 숨고, 숨었던데 또 숨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못찾는 척 하느라 힘들었다 애드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비용(비행기).
아비용이 프랑스어로 비행기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게 스페인어에서도 비행기일 줄이야?
애들이 자꾸 아비용 아비용하면서 뭘 하자고 하는데 그게 뭐야??이러고 있었다.
아이들이 두팔을 벌리면서 휘잉 나는 시늉을 한다.
그래도 내가 무슨 게임인지 못알아 먹자 역시 몸으로 보여준다ㅋㅋㅋ 아이들이 냅다 뛰기 시작하는!!!!!!!!!!
다들 두팔을 벌리고 날아다니듯 떼거지로 동네 한바퀴를 돈다.
이게 바로 아비용이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질 수 없지. 누가 제일 빠른 비행기인지 겨루는 거였는데, 나도 치마가 찢어져라 달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마 진짜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들과 함께 동네 한바퀴를 빼앵 도는데 동네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심 허허..
내가 아이들과 노는걸 아이들 어무니 아부지 혹은 동네 형 누나들이 집앞에 걸터앉아 재밌다는 듯 쳐다본다.
저마다 또 눈인사를 나누고 가끔 통성명도 하고~
아 이날도.. 참.
커피는 두잔이나 얻어 먹고 저녁식사도 대접받고 심지어 식사 후에는 아이들 집에서 농땡이도 까고 늦게까지 댄스타임도 가졌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복받은 뇨자..
커피 한잔은 대니엘의 집에서, 한잔은 라우라의 집에서 돌아 다니며 마셨다.
대니엘의 집에서 커피를 대접 받은 것은 또 라우라 어머니에게 커피 대접받은 것과 다른 감동이엇다..
왠지 모르게 잒 이집아이들에게 정이 가던 나였기 때문에, 이 집 가족들과도 친해지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좀처럼 왠지 그 집안으로는 다가갈 수 없을 분위기였다.
저 집 대문 너머로 나를 호의를 가지고 봐주시는 건지, 아직도 경계의 눈빛으로 보고계시는 건지 구분할 수 없었다.
그런데 옐레나가 달려나와 나를 잡아끌며 집안으로 데려갔을 때!!!
헉 야........나 들어가도 돼??정말?? 이런 마음의 외침이..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가니 할머니와 어머니께서 마당에 쌀을 펴놓고 쌀고르기를 하고 계셨다.
전형적인 시골 풍경!
의자를 가져와 앉으라고 한다. 앉긴 앉았느데....이제 무슨 말을 해야하지? 누가 좀 알려도ㅋㅋㅋㅋㅋ
그냥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쌀고르기를 열심히 관찰 한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ㅋㅋㅋㅋㅋㅋ
할머니께서 커피?? 하며 눈빛을 보내시기에 나는 머리털 휘날리게 끄덕끄덕.
옐레나가 주방에 들어가더니 한참 후에 한잔의 귀중한 커피를 가지고 나온다.
한모금 마신다. 어머니께서 손에 saladix라는 손바닥 크기도 안되는 작은 과자 봉지를 들고선 가족 모두와
나누어 드시고 계셨는데, 내게도 양껏 함주먹 쥐어 주신다.
커피와 saladix.
분명 넉넉치 않은 형편, 낯선 손님에게 그들이 대접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이 분명했다.
커피를 건네주는 옐레나의 표정도 상기되있다.
이분들 진심으로 나를 반겨주시는 거구나.......정말로 감사했다.
그러더니 옐레나의 아버지께서 나와 종이를 들고는 내게 주소와 이메일 주소를 적어달라 하신다.
친절히 적어준 후 나도 그들의 주소를 받아 적은 후 다시 기찻길로 나가 놀았다.
한참 노니 또다시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진다.
체력도 소진되고, 까를로스 집앞에 걸터앉았는데 어느새 보니 그 주변 동네 부모님들과 딥토크를 나누고 있는 나를 발견ㅋㅋㅋㅋ
어머님들께서 이제서야 나의 신원조사를 하신다. 이름이 뭐냐, 나이가 몇이냐, 형제가 몇이냐,..
핸드폰 카메라에 저장되어있는 나의 다섯살난 조카의 걸어다니는 동영상을 보여드리자
정말 신기해하시며 귀엽다고 칭찬세례ㅋㅋㅋㅋ 동양 아기의 모습은 또 처음 보실터ㅋㅋ
얘기 하다 보니 또 출출해진다.
이제 갈 시간이구나...생각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자리를 뜨려는 분위기를 잡는데
까를로스 어머니께서 갑자기 저녁을 먹고 가라고 하시는게 아닌가..
내 귀를 의심했다.
어, 어머니..정말요?!
헤헷 나는 기쁜마음으로 넙죽 받아들였다.
주방으로 안내받아 의자에 앉았다. 밥을 이미 먹은 까를로스만 빼고 까를로스 아부지, 어무니, 나, 나야라 이렇게 넷이서 식탁에 둘러 앉았다.
그날의 메뉴는 밥과 닭튀김 한조각.
쿠바의 식단은 매우 심플하다.
유독 내 접시에만 밥이 수북하다. 내 컵에만 물이 아니라 쥬스를 따라 주신다.
아 정말 한톨도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 먹었다.
나야라는 자꾸 밥먹기 싫어한다. 그런 나야라를 어머니께서 나무라시다가도 나를 쳐다보며 늘 이렇다고 어깨를 으쓱하신다. 한국애들이나 여기 애들이나 밥 먹기 싫어하는 건 똑같구만
그런데 또 가슴이 짠해졌던 건,
까를로스 어머니의 접시에 닭튀김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
아 진짜 그렇게 까지해서 내게 저녁을 대접하실 필요는 없었는데, 자신의 몫을 내게 주시고 밥만 드신것이다ㅜㅜㅜ
절대 밥 한톨도 남기고 싶지 않았다.
오바해서 더 맛있게 먹었다.
까를로스네 집 주소도 받아두었다.
식사가 끝나고 이번에는 라우라의 집으로 초대 받았다.
어머니께서는 기다리고 계셨다는 듯 자연히 커피를 얹히신다.
그 맛있는 커피를 난 또 감동의 눙물과 함께 홀짝홀짝.
라우라와 셀린느와 같이 그림그리기 타임!
아무리 사내같은 아이들이지만 역시 여자애다ㅋㅋ 세일러문 같은 예쁜 여자 요정같은 그림을 그려달랜다.
난 또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이런쪽엔 자신있다.
초딩 중딩때 스케치북 열권은 넘게 만화만 그려댄 게 이런데서 빛을 볼 줄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이 엄청 좋아라 한다. 예쁘다며ㅋㅋ
라우라에 집에 들어온 나야라의 얼굴도 그려본다. 내가봐도 꽤 닯게 그려졌다ㅋㅋㅋㅋㅋ아 이 우쭐감ㅋㅋㅋㅋㅋ
이제 진짜 밤이다. 여덜시쯤 된 것 같다.
난 또 이제 진짜 가야되나 생각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주방을 거쳐 더 깊숙히 자신들의 공간으로 나는 끌어당긴다.
라우라의 방을 구경하고 부모님 방을 지나 거실에 당도!!
쇼파에 앉았는데 라우라가 자꾸 미국 노래라며 아콘아콘 한다.
그게 누겨????
라우라가 디비디 기계에 뭔가 씨디를 넣자 에이콘의 스맥댓 뮤비가 나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에이콘~~~~~~~~~~~~~~~~~~~~~~~~~~
와우 에이콘으 쿠바에서도 레전드인갑다.
아우 신나ㅋㅋㅋㅋㅋㅋ
애들이 막 춤춘다. 쿠바노의 본능인가. 쬐그만것들이...왜케 잘춰 ㅜㅜㅜㅜㅜ
다음 뮤비가 나온다.
아이들 덕분에 이 가수하나는 톡톡히 외웠다.
바로 대디 양키!!!!!!!!!!!!! 쿠바의 빅 히트 가수인듯. 하바나에서도 양키대디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드라.
노래가 나오자마자 아이들 급흥분ㅋㅋㅋㅋㅋ
셀린느와 라우라가 나를 쇼파에 밀어 앉히더니 자기들 춤 추는거 보라고 한다.
응??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어린것들이 섹시한 웨이브를 춰가며 둘이 안무를 맞춘 것이다ㅋㅋㅋㅋ
어쩜 둘이 호흡이 척척 맞는지, 외운 안무를 까먹지 않고 곧잘 춘다.
라우라의 어무니 아부지도 들어오셔서 애들 춤추는 걸 흐뭇하게 뵈더니 어미니도 엉덩이 흔들며 리듬타주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디양키의 곡이 끝나자 이번에는 나를 쇼파에서 잡아끌며 같이 춤추자고 해댄다.
아우....민망해 죽는줄 알앗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어떻게든 췄다. 아이들하고 춤판 벌였다ㅋㅋㅋㅋㅋ 춤추는 거 동영상 찍고 싶었는데 아 하필 그때 폰 배터리가 나가서 이날의 기억은 나의 머리속에만,.
이건 이 날의 동영상들.
라우라가 내 핸드폰을 연구하더니 사진이랑 동영상 찍는 법을 알아내서 요리조리 혼자 찍고 다닌 모양.
나도 모르는 영상들이ㅋㅋ
이제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게.....아우
films by Laura.
아 까를로스 삼촌이 마지막에 나한테 뽀뽀할려그랫다ㅋㅋㅋㅋ난 사람좋게 거절ㅋㅋㅋㅋ
라우라 손에 디카를 쥐어줍시다..
좀만 가르치면 잘 찍을 것 같은데!
춤 다추니 아홉시다. 애들 잘시간인데 이젠 정말 가야한다.
라우라의 집 주소도 받아적었다.
밖으로 나가 집집마다 돌며 아이들과 작별인사를 했다.
한집 한집 돌때마다 아이들이 나를 따라나와, 마지막 아이에게 인사하러 갔을 때는 한무리의 아이들이 내뒤를 따르고 있었다. 이렇게 불쑥 평온한 그들의 일상에 끼어들어온 나를, 그리고 이렇게 불쑥 떠나버리는 난봉꾼 같은 나를, 이렇게 진심으로 대해준 그들에게 고맙지만 미안한 마음이 더 크다.
역시나 아이들은 나를 바래다 주겠다고 우르르 나선다.
밥 아홉시, 아이들을 데리고 colon거리로 향한다.
우리는 마지막 인사까지도 슬픔보다는 유쾌했다.
이건 진짜 백퍼 실화다.
아이들이 나를 colon으로 바래다주고 헤어지려는데 저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여기에 적긴 민망하지만, 동네 똥개 두마리가 서로........엉켜붙어.......교미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나는 그걸 보곤 흠칫 놀라 아이들을 쳐다보니
이것들.......꽥꽥 대며 웃는다, 숨넘어가라 웃는다.
심지어 강아지들이 교미하는걸 흉내내기도 한다 ㅜㅜㅜ 다컷구나 애들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광경을 자주 접하나 보다..
그래도 그렇지 마지막 인사를 이런 시츄에이션에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도 알건 다안다. 나도 그냥 같이 웃었다. 맹세컨대 나는 흉내는 내지 않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런 작별은 또 처음이군.
아이들 한명한명 돌아가며 허그를 한 후 돌려보냈다. 아이들의 뒷모습이 사라질때까지 서있다가 나도 집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나랑 놀아줘서 고마워 얘들아, 이보다 멋진 여행은 없을거야.
장담컨대, 나는 트리니다드로 돌아갈 것이다 언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