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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똥돼지 오빠...

바보똥돼지 |2011.04.28 22:57
조회 241 |추천 0

오빠...

우리가 이제 헤어진지 거의 한달은 되어가는거 같애...

정확히 말해서 난 잘 모르겠어..

오빠가 헤어지자고 말한 날이 우리가 헤어진 날인지..

아니면...내가 매달려서 잠깐 노력해보겠다고 돌아왔다가..다시 떠난 날이 헤어진지..

처음엔..멀해야 될지 모르겠어서..

주말되면 오빠랑 항상 같이 갔던 도서관에도 가서 혼자 책도 보고 그랬어..

하루하루가 지옥같지만

내가 매달리면 나한테 더 질려서..연락 한번 안 올까봐..

독한 마음으로 전화하고 싶은거 참고..

오빠보다 내가 먼저 마치니까..집으로 걸어가면서 오빠 모습 몰래 보곤 했었어..

오빠는 물론 고개숙이고 일하는 모습 그 몇초였지만 말이야..

그러니까 오빠 보면 내가 너무 힘들어서..요즘엔 오빠 일하는 근처로도 잘 안갔어..

우리 헤어지고 어제 처음으로 수면제를 먹지 않고 잤어..

그런데 꿈에 오빠가 나온거야..꿈에서 너무 행복했는데..

깨어보니 꿈이였어.....

오빠랑 사귈땐..나 오빠꿈 자주 꿔서..항상 아침에 통화하면 오빠꿈 꿧다고

재잘재잘대며 얘기하면 오빠는 그게 뭐냐고 항상 머 있을것 처럼 얘기하더니 별내용 없다구

그게 끝이냐면서 묻는 생각이 낫어..

그런데..오늘..일이 많아서.남아서 일하는데..우리 선생님이 그러더라..

오빠 봤다구..그말 듣는 순간..가슴이 쿵쾅 거리면서..막 뛰기 시작했어..

어떤 모습이였을까 상상하면서..예전 오빠 모습 그리면서...

오늘은 정말..너무 보고싶다..집으로 돌아오는데..너무 슬퍼서..집앞에 한참동안 서있었어..

오빠랑 항상 서서 손잡고 있던 집앞에서 말이야...예전엔 둘이였는데..이젠 나 혼자서 말이야..

나 항상 늦게 마치면..걱정해주고 나 늦게까지 일하는거 맘아푸다고

항상 데리러 오던 오빠가 없잖아 이제..

나 일하다가 힘들어서 전화하면..누가 우리 애기 힘들게 하냐고..

오빠가 다 혼내준다고..저녁에 머 먹고싶냐고..데리러 오던 오빠가 없잖아..이제..

항상 내 편이구..항상 내 걱정해주고..내 투정 다 받아주고..

아프면..약 사와서 주고..집에 가면 밥도 안 먹고 잘거 같다고..

굳이 데꼬 가서 밥먹이고..안 넘어가도 한숟가락만 더 먹으라고..안타깝게 보던..오빠가 없잖아 이제..

사실..불안했어..나랑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서..나한테 너무 과분한 사람이라서..

떠나지 않을까 항상 불안했어..그래서 더 오빠한테 집착했는지 몰라..

너무 행복해서..이 행복이 언젠가는 끝날거 같아서..

나랑 결혼 안해도 괜찮아 오빠..그냥..오빠랑 좀더 행복하고싶어서..

오빠 말대로 내가 욕심이 너무 많아서..그런걸꺼야..

지금 생각해보면 오빠한테 별로 잘한게 없는거 같아..

사귈땐 잘했다고 생각했는데..지금 생각하면 그땐 왜 그렇게 투정만 부리고 내 맘대로 했는지..

오빨 조금만 더 이해할순 없었을까..지금 힘든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그땐 왜 그렇게 못했는지..너무 후회되고 힘들어 오빠..

나 아직도 오빠 기다려..

다시 안 돌아와도 괜찮아..그냥 너무 목소리만이라도 듣고싶고..

다른 사람들은 술먹고 생각나서라도 전화한다는데...

제발..연락 한번만 해줄래...P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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