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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인 그 아이가 너무 좋아요..

전 23세 여자입니다..

물론 연륜이 깊다고도 말못하죠 당연히 .. 그래도 사리분별 정도는 할줄 아는 나이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안지 1년정도 됬어요. 과 후배 거든요

그 전까지는 저도 이성과의 연애만 했습니다 당연한거지만요..

그런데 저보다 한살 어린 그 동생을 보면서 저는 제 정체성에 혼란을 느꼈습니다

 

 

잘생긴 남자들을 봐도 가슴이 설레지 않아요

머릿속엔 걔가 날씨 추운데 옷은 따듯히 입고 갔을까?

알바할때 접시 무겁다고 그러든데 쏟아서 혼나진 않았나?

이런생각들로 꽉 차 있어서 다른 남자들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없습니다

 

 

 

긴머리도 어저께 잘라버렸어요 그냥 이제 더이상 저를 '예쁘게' 치장하고 싶지 않았어요

마스카라 아이섀도 ... 한때 비싼돈 줘가면서 사모았던 것들 하나도 안아깝게 다 버릴수 있었어요

버릴려다가 거의 새거인것들은 따로 빼놨어요 다음에 그 동생한테 주려고요

대사도 준비해놨어요 "이거 나랑 색깔이 안맞아서 그러는데.. 버리긴 아깝고.. 너쓸래?"

 

 

 

이정도면 의심하지 않겠죠?

 

 

 

 

 

저가 이 동생 좋아하는거 아무도 몰라요

누가 혹시라도 볼까봐 일기장에도 안썼어요 철저히 비밀로 묻어가려구요

 

 

 

커밍아웃

할까 생각도 해봤어요

 

 

 

 

근데 그 동생 , 남친 있습니다

남친이랑 벌써 3년째 사귀고 있어요

 

 

남친이 대체적으로 잘해주는편이긴 한데 가끔 싸울때가 있나봐요

싸이나 이런곳에 남긴 글을 보면 가끔 남친때문에 힘들어 하는거 같아요...

 

 

 

 

같은 과라서 그래도 꽤 자주 보는데, 따로 연락해서 만나기가 부담스러워요

속으론 백번천번 연락해서 맛있는것도 사주고 그러고 싶죠

근데 그랬다가 정말 감당못할 선까지 갈까봐... 일부러 따로 약속잡고 만난적은 별로 없네요

물론 제가 전화해서 나오라그러면 아무 의심없이 나오겠죠 선배로서 밥사주려나보다 이러고...

근데 그냥 제가 무섭네요 이상태를 유지하기도 힘들고..

 

 

 

 

이런 말, 쓸곳이 없더라구요

엄마아빠가 알면 기절하겠죠

어떻게 하면 고칠수있을까요

아니 고쳐야 하는걸까요?

 

 

동생 곤란하게 하고 싶지 않아요

더구나 이런 동성연애인쪽인 애도 아니고...

저도 원래 아니였어요 근데 자꾸 볼때마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예뻐서...

지켜주고 싶고 힘이 되주고 싶고...

 

 

혼란스럽네요

욕먹고 싶어서 올린 글 아니에요 지금도 충분히 힘들어 하고 있으니 악플은 자제해주시고..

현실적인 충고 부탁드릴께요...

 

대학만 졸업하면.. 이제 아예 볼일조차 없으면.. 나아질까요

어쩔땐 유학이라도 가고 싶습니다... 도피처럼요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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