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나이로 벌써 24살이네요..
그냥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물론 또 과정을 들여다 보면 복잡할때도 있었고, 아닐때도 있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좀 못사는 집이 된 우리집. (기초생활수급자 ㅜㅜ.. 신용 불량자..(그래도 면책되서 그돈만 다 내면 다시 신용회복 된다고 하니 그건 불행중 다행이죠)
사실 이렇게 되기까진 내 잘못이 크기도 하다.
난 공부엔 관심이 없었던 아이였으니까.
중학교때 책읽는것도 좋아하고, 영어도 좋아하고, 그랬지만..
그것보다 잠자기를 더 좋아했고, 만화책을 좋아했고, PC방에서 학원을 빼먹기 일쑤였던 나.
그래도 3학년때는 정신차려 공부좀 해볼꺼라고.. 그래도 한 100등 정도 올랐을땐 아.. 공부하니까 되구나!
싶었는데.. 1,2학년때 너무 놀았던 모양인지.. 한 20등 정도 부족한 성적으로
결국 실업계 확정... (저때까진 비평준화라서 절반이상은 인문계,이하는 실업계였습니다.)
그래서 실업계에 갔네요. 전기과에 갔습니다. 백분율 전체 57%.. 이성적으로 갈수 있는 제일 좋은 과였습
니다. 그러나.. 그나물에 그밥.. 놀기 좋아하는 실업계.. 분위기에 덩달아 놀았죠.
한때는 영어를 좋아해서, 제대로 된 선생님 만나서 정말 열씸히 공부도 했습니다.
그래서 영어만은 전교에서 1등도 해봤죠.. 제 생애에서 1등이라는 등수는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영어로 대학을 가고 싶었습니다. 통역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벽은 있더군요.. 물론 실업계여도.. 기본적인 내신만되면 들어갈수 있어야 되는 그런 대학교인데
도.. 정말 영어외에는 점수가 제대로 나온 과목은 손에 꼽을 정도의 내 성적표.. 네.. 영어만 했었거든요--;
그래서 고등학교 친구들은 모두 절 기억할때 영어는 정말 잘했었는데.. 하고 기억하더군요.
대학교 수능 시험.. 망쳐버렸습니다.
그 쉽게 나왔다던.. 07년도 수능.. 한편에서는 만점자가 너무 많이 나와서 탈이라고 했었던거 같은데..
공부못하는 실업계학생인 저에게는 너무 어렵더군요.. 전 우물안 개구리 였습니다.
깡통실업계고에서 아무리 영어로 전교 1등(그런데 사실.. 과마다 등수를 나눠서 그건 확실하진 않군요)이었더라도.. 수능시험 앞에서 저는 그냥 그저 그런 학생일 뿐이었고, 단어도 부족하고.. 뭐든 부족했던 저는
6등급이라는 처참한 성적표앞에서 또 한숨짓습니다.
다만, 영어 이전에 저는 컴퓨터를 참 좋아합니다. 제 삶에서 떼놓을수 없을정도로 좋아하죠.
그래서 그냥 흔히말하는 지잡대 전문대(4년제는 너무 길어 보였습니다.)에 가서 취직을 일찍 하기로 했습니다. 거기서도.. 흔히들 그렇죠. 1학년은 다들 논다고.. 예 제 성적도 .. 그런 수준 이었을겁니다.
그렇게 대학 1년을 마치고.. 전 뭔가 다른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교회동아리 활동이야 나름대로 열씸히 하고, 이곳 저곳 여러가지 경험도 하고 했습니다만..
그러다가 1년을 해외에서 생활하고 싶었습니다. 좀더 다른 곳 넓은 곳을 보고 싶었던 거죠.
그러던 차에 제가 다니던 선교회에서 추천하는 해외봉사 및 선교 프로그램으로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참 좋은 곳이더군요. 안좋은 점도 있고요. 어려운점도 있었고..
일본어도 회화가 가능할정도로 배우게 된것도 좋은 점이고요.. 가기전까지만 해도 히라가나도 잘 모르던 저였거든요. 참 좋은 추억들을 배우고 왔습니다.
그리고 그후에 후속행사로 해외봉사활동 귀국발표회라는 프로그램이 있어 그프로그램으로 2달을 공연준비와 공연으로 보내고 군대에 갔습니다.
기억에 남는건.. 잠실체조 실내경기장에서 그 많은 관객들 앞에 처음 섰을때가 참 인상깊었죠.
한 만2천명정도 왔었는데.. 제 생애에 저를 보러와준 제일 많은 관객이고, 앞으로도 그럴것 같습니다만.
군대에서 참 많은 생각을 했지요.
남들보다 1년정도 늦게 간 군대.. 다들 그랬죠. 너 뭐이리 늦게 왔냐. 왜이리 늦게 갔냐.
처음에는 대수롭게 않게 느꼇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왔으니, 문제는 없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나름대로 일본어도 배워왔으니 좋은 거 아니겠는가 하고 생각했죠.
뭐 ..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군대에 있다보니.. 좀 절망감도 오더군요.
특히 취업에 관한 문제 말이죠. 사실 저는 정말 육체적인 노동은 싫어하는 타입입니다.
힘쓰는건 질색이죠. 지금도 그렇습니다만.. 그래서 군대에서 육체노동같은걸 많이 해봣죠.
(그것도 이등병때까지만.. 일병되고나서부턴 PX병 보직이라서 거의 땡보 ㅋㅋㅋ;;)
여하튼 그런 사람이라.. 밖에나가서 솔직히 사무직을 하고 싶었습니다.
뭐 여러가지 있잖아요.
그런데 많은 것들이 걸리더군요. 그리고 제 컴플렉스인 외모도 한몫한게 아닐까요. 지금도 컴플렉스지만.
(요즘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삽니다. 돈벌어서 고치던가 해야겠더군요)
그래서 여차저차 제대를 하고, 취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알바하면서 복학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집안이 점점 기울더군요.
아직도 맞벌이해도 빠듯한 집안 형편에.. 아무리 제가 벌어서 낸다고 해도, 그 등록금을 전부 낼수 없을 것이기에 남들처럼 빚을 져야 하고, 그게 얼마든 사회에 빚을지고 시작하긴 싫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보니, 세상에서 대학졸업장만 가지고 다되는 건 이제 아무것도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까,
그냥 시간낭비하기보다는 먼저 돈을 벌어서 내가 하고 싶은걸 해보자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아버지 권유로 고모부가 다녔고, 친척들이 다니고 있는 삼성중공업에 취업하고 싶어서, 기술연수원에 지원하고 오늘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몇십명 뽑는 전형에.. 2일간 한 400명정도는 온것 같더군요. 솔직히 놀랐습니다.
물론 기술연수원 들어간다고 모두 삼성에 뽑히는 것도 아니고 겨우 한두명만 뽑히는 정말 노력과 행운이 따라줘야 들어갈수 있는 기회입니다만,
사람들은 그 기회를 위해서도 엄청나게 모였더군요.
제 목표는 조선업계에서 돈을 벌어 독립해서 제가 사업을 시작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행을 하는 것이지요.
저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저를 보고 친구들이나 가족들은 철없다고 하고, 놀러나 다닌다고 하지만, 제게 여행은 삶의 활력소이자, 목적입니다. 저는 돈을 벌어서 자유롭고 싶습니다.
언젠가 자유롭게, 제가 가고 싶은 곳을 돌아다니고 싶네요.
그때가 지금이 아니더라도, 정말 꼭 그렇게 하고 싶네요.
여러분 힘내세요. 그리고 저도 힘낼께요.
응원해주세요.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삶을, 그리고 저의 삶을!
긴글 읽어 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