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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만난 스페인 녀석 0_0**

까미노 |2011.05.01 23:47
조회 2,898 |추천 22








안녕하세염..............
잊어버릴만 하면 기어나오는 까미노입니다...........부끄
녀석과 만난 이야기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짧게...........쓰려다가 다시 여러가지 주절대느라고 길어졌;;



제가 예전 판을 저장하지 않고 그냥 지워서저도 남은게 없어요;;;
제가 뭘 남겨두는 걸 싫어해서................안쓰는 물건이나 책이나 옷도 갑자기 왕창 모아 갖다버리는 걸 아주 좋아합;;;

그래도.................


사랑







녀석을 만난 건어느 9월 말 밀라노에서였음.

남들과 같이 여행다니는 걸 절대 못하는 나님은혼자 밀라노 찍으러 갔음.





둘째날 스포르체코 성에 갔음.





거기는 그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론다니니의 피에타'라는 조각이 있음.

이건 미켈란젤로가 죽기 전까지 붙잡고 있다가미완성으로 남은 작품임.
그래서 사람들은 그거 보러 스포르체코 성에 감.




거긴 정원이 많이 넓음.
정원이라기 보다 광장;;
사람도 많았음.




다음에 갈 곳을 지도에서 확인하기 위해앉아서 쉴 곳을 찾았음.







저쪽에 있는 화단과 잔디? 비슷한 곳에한 사람이 뒹굴고 있었음.


그쪽으로 가서 좀 떨어진 곳에 앉으면서그 인간을 눈팅했음.


................


관광객인 거 같은데
옷 입은 꼴이 아주...... 희한했음.놀람


중세물 영화에 보면라운드넥 목덜미 앞부분에구두끈 맨 것처럼 끈이 달려 있는푸대자루 같은 셔츠 있지 않음?
그 인간은 짙은 올리브색 마직으로 된그런 셔츠를 입고(이 셔츠 요즘 다시 등장)주머니가 굉장히 많이 달린 낡은 바지를 입고 있었음.

무지무지 닳아서 바닥이 굉장히 얇은 쪼리 두짝이그 옆에 뒹굴고 있었음.


배낭도 지저분하고머리는 앞머리가 좀 헐렁한 곱슬머리였고
수염까지;;;;



거기다가 하품을 하면서셔츠 밑으로 손을 넣어서 배를 벅벅 긁어댔음;;파안
당근 시커먼 배랫나루가 적나라하게 보임.



나님........


나도 모르는 사이에 노숙자같은 그 인간을열심히 보고 있었음.

왠지는 모름.

근데 나님은 스타일리쉬한 남정네들 보다좀 헐렁하고 자유분방한 스타일에 끌림.

한국에서 스타일 좋아하고 매너 좋아하고챙겨주는 거 좋아하고 챙김받는 것도 좋아하고잔소리도 좋아하고 혼자만 다 옳은 한 남정네한테한 번 질린 후 더더욱.....ㅋㅋㅋㅋㅋㅋ


지도 한 번 보고 
그 인간 한 번 흘낏 보고
지도 한 번 보고 
그 인간 한 번 흘낏 보고




그 인간이 갑자기 손을 번쩍 들면서
-하이! (....든가 헬로였던가????)
이럴 때까지 그러고 있었음.

나님도 이제 이런 인사에 꽤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인사를 했음.

혼자 왔냐? 어디서 왔냐? 난 스페인 사람이다. 넌 어디 사람이냐?한국 사람? 그럼 한국에서 혼자 여행하러 여기 왔냐? 등등 영어로 평범한 질문을 주고 받음.

-아니, 난 로마에 살아. 로마에서 공부하고 있어.
나님이 이렇게 대답하자 그 인간 입에서 이동네말이 터져나옴.
-정말? 나도! 나도 로마에 살아!

그 인간은 벌떡 일어나서나님 옆으로 왔음.
쪼리는 그대로 두고 맨발로;;;



이동네말을 하게 되니 의사소통이 훨씬 자유로워졌음.


녀석이 후에 그랬음.

내성적이고 귀엽게 생긴 동양 여자애가자꾸만 자기를 신기하게 흘끔거리더라나 ㅋㅋㅋㅋ음흉

그래서 일부러 하품도 하고 배도 벅벅 긁었는데
너무너무 흥미로운 표정으로 계속 열심히 보고 있더라고 ㅋㅋㅋㅋ


나님은 전혀 눈치 못챘음 ㅋㅋㅋㅋㅋ내가 그렇게 열심히 봤던가;;;;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이야기를 하게 되었음.

-너 피에타 봤냐?
-난 그거 보러 왔어. 

꼭 그거 때문은 아니었지만;;;
아놔 녀석의 그 다음 멘트를 나님은 아직도 확실히 기억하고 있음.

-바티칸 것은 절대적인 아름다움(bellezza assoluta)이야. 이곳의 피에타는 잔혹한 진리(cruda verità)야.





.......나님 저런 말에 마이 약함;;;;

오옹.... 노숙자같은 녀석이 쫌 다르게 보이고 막;;;


거기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녀석은 음치 목소리로 여러가지 올드팝과 스페인 노래를 흥얼거렸음.
그게 웃기기도 했는데어쩜 저렇게 음치인데도 신나게 제멋대로 노래를 할까하면서낯설은 감정이 무너졌음.
나님이 아는 노래는 나님도 같이 따라 부르고나님은 오페라 아리아 중에 좋아하는 부분을이탈리아어로 불렀음.

근데 지금 생각하니까처음 보는 남자사람 앞에서아무리 기분이 좋다지만 그렇게 노래가 술술 나온 적이 없었;;;부끄
녀석도 은근히 놀라고 재미있어함.



녀석은 밀라노를 찍고 밤 비행기로 독일에 있는 친구에게 가기로 되어 있었고나님은 그 다음날 로마로 돌아오기로 되어 있었음.



그래서 다시 같이 시내로 나와서 길바닥에서 피자를 뜯어먹으면서 돌아다녔음.피자피자


그게 참 편했음.같이 있으니까 재미있어 ㅋㅋㅋㅋㅋ만족


녀석은 나님을 기껏해야 고딩? 잘 봐줘야 19살? 이렇게 예상하고 있었음.
근데 이야기를 하다 보니나이가 그것 보다는 많은 것 같기도 하고?뭔가 뻘짓 코드가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뭐 이랬다고 함.


메트로 역에서 헤어지기 전에로마에서도 보기로 하고메일이랑 전번 교환.
녀석은 나님 양쪽 볼에엄청 큰 소음을 내면서 바쵸를 해주고열렬한 허그를 해 줌.
너무나 꽉 껴안아서 나님 초큼 당황해서 어깨에 힘이 들어감.녀석이 허그를 풀더니나님 표정을 보고 나님이 당황한 걸 눈치챘는지그 큰입으로 하하.......하고 웃음.
그리고 손을 흔들면서펄떡 펄떡 뛰어서사라짐.
참 잘 뛰어댕기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파안

녀석과 처음 만난 이야기였슴다.





두번째로 강한 인상을 받았던 건로마와서 한 두번인가 세번인가 만나고그렇게 두달 쯤 지나서
녀석을 스페인 광장 분수대 근처에서 만난 날이었음.거기는 메트로가 지나가서 만나기 편한 장소임.
사시사철 사람들이 와글거리는 곳이라분수대가 내려다보이도록 계단을 좀 올라가 앉아있었음.분수대 주위에 녀석이 나타나면 내려가야지, 그러면서............
멀리 둘러보는데
갑자기 심장이 철렁하는 느낌을 받았음.당황

녀석이 빠른 걸음으로 분수대를 향해서 오고 있었음.
후드 점퍼에 청바지에날씨도 쌀쌀한데 맨발에 낡은 샌달 신고 자루같은 백 하나 어깨에 /모양으로 걸치고.......
그때 느낌은 인간계에 뛰어든 늑대 한마리.....였음.

이런 건 나님 혼자만의 착각일지도 모르지만녀석이 폴폴 날리는 야생동물의 아우라 같은게 겁이 나기도 하면서 확 끌렸음.
뭐, 겉모습만 그렇고 속은 수줍어터지고 감수성 풍부한 늑대....뒤끝도 좀 있어여 ㅋㅋㅋㅋㅋ






녀석이랑 처음 만났을 때녀석이 이야기해 줬던하드록 그룹 건스앤로지스의 곡 두 개요 ㅋㅋㅋ

http://youtu.be/TmqRiBMr_hs
http://youtu.be/G5x9eMsfpBE

나님은 하드한 음악을 많이 알지는 않지만녀석이 알려주는 음악은 대부분 다 좋았음.


녀석과 나님은 좀 오래된 음악들을 좋아하는데비틀즈 횽님들이나 딥퍼플, 레드 제플린 음악도 거기 들어감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음악은 깊이가 없어, 깊이가.
막 이러면서 '진정한 음악'이라고 녀석이 우기는그런 음악들 ㅋㅋㅋ


그래도 요즘 녀석 아이팟에서는 샤키라가 맹활약 중;;;

아니 야......... 너님은 여자 가수에 열광 중 아니더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도 질투해야 함???? ㅋㅋㅋㅋ








사랑사랑






아 그리고 예전에 녀석이 한국말 첨으로 접했을 때 이야기.
녀석은 
-안뇽아세요!
-감삼미다!
-주께따!
-배고파!
-사랑애요!
이정도 함.



그리고 나서문장 만드는 법을 가르쳐 줬음.

근데 녀석은 무조건 한마디씩 따라하길 거부하고전공병을 살려서혼자 한국말 문법을 조사해 보기로 한 거임........
한국말..........
문법 참 어렵지 않음?

녀석은 폭풍 구글링을 해서한국어 문법의 동사체계를 찾아냈음.무슨 영어로 된 사이트였는데;;;
존대말 체계.........
나님도 다 외우기 힘든 그 수많은 존대말;;;;
거기다 한국말은 문어체와 구어체도 있지 않음?


-나는 스돌이이다.-나는 스돌이입니다.-저는 스돌이입니다.-저는 스돌이라고 합니다.-나는 스돌이야.-나는 스돌이라고 해.-나는 스돌이라고 한다.-저는 스돌이라고 해요.-전 스돌이에요.-나는 스돌이지요.-저는 스돌이랍니다.-나 스돌이야.-난 스돌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모든 표현은 전부한마디로
'I am 스돌'............


녀석은 용기 상실.폐인그리고 나서 풀이 팍 죽음...............
그러게 왜 처음부터이런 무시무시한걸 찾아내가지고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녀석이 본 사이트에는 '-라고'가 설명이 안 되어 있었음.
근데 우리는 이걸 많이 쓰지 않음?
나님도 생각 안하고 쓰는 우리말을녀석이 캐물을 때는설명하기가 어려움.

이동네 인간들에게 이동네말 문법 물어보면잘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잠


아는게 병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사랑사랑






마지막으로
녀석이 나님 생일을 물어보면서별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음.
나님 배낭에흰색 털실을 뭉쳐서 만든양새끼 열쇠고리가 매달려있었음.
좀 오래된 거라서 많이 새까매져 있었음.


그 열쇠고리를 떼어서 만지작거리더니
-이거 누가 줬어?
-내가 샀어. 선물받은게 아니고.
-......양새끼네.
-고집세고 멍청해 보이는데 귀엽잖아. 그래서 샀어.
-이게 귀여워?
이러더니
-내 별자리가 양자린데. 
그러면서 나님 생일을 슥 물어보더니
음흉한 미소를;;ㅋㅋㅋㅋ

별자리 이런 거 거의 몰랐는데녀석이 그러길래 뭐가 어떻다는거? 이랬음.
그래서 나님도나님과 녀석의 별자리에 대해 폭풍 구글링을 했음.
어느 사이트인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생일 날짜별로 자신의 소울메이트가 될 수 있는 상대의 생일이 10개 가량 나열된 페이지를 발견했음.
녀석 생일을 찾아보니까나님 생일이 녀석 소울메이트의 생일 11개 중에 하나 아니겠음?
당연히 나님 생일에는 녀석 생일이소울메이트의 생일로 올라와 있었음.

이거 찾았을 때
와...............거짓말이라도 좋아! 난 믿을거야!
이랬음ㅋㅋㅋㅋㅋㅋㅋㅋ


녀석한테는 말 안했음.왠지 나만 간직하고 싶었;;







녀석은 자기 나라와 이동네에서여자들한테 몇 번 차인 적이 있었음.이동네에서 한 번 차인 경력은 녀석의 베프 F가 지나가면서 슬쩍 말해줬음그 여자 욕을 막 하면서;;; ㅋㅋㅋㅋ

워낙 멋대로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데다가일상적으로 챙겨주는 거 서투르고보기와 달리 웬만큼 친해지지 않으면 대놓고 들이대지 못하고감수성은 풍부한데 그걸 적절하게 표현하는 말재주가 없어보여서처음 만났을 때 녀석의 엉뚱한 단답형 대화;;;;ㅋㅋㅋㅋ전화통화와 문자 싫어하는 거 ㅋㅋㅋㅋㅋㅋㅋ녀석이 혼자 좋아하다가 좌절하기도 하고여자가 좋아라하다가 녀석이 어쩔까 망설이는 사이에 금방 실망하면서 녀석을 차버렸다고 함.

........이리저리 뛰는 늑대에게 집에 붙어앉아 있는 개가 되라고 하거나혼자 노는 고양이에게 살가운 강아지역을 기대하거나굴파고 들어앉기 좋아하는 너구리를 억지로 끌어내서 끌고다니면
그 늑대나 고양이나 너구리 심정은 어떻겠음........?


나님도 깨진 경력이 있고.........사랑이 상대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넘어서완전 귀찮은 속박이 되니까정말 화가 나더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얽히고 섥힌 관계 속에서 꼼짝못하고 속상해하면서 사느니차버리든지 차이든지 하고 속편하게 사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었음.

이런 경험도 있고

나님이나 녀석이나 진짜로 사랑하게 될 것 같은 상대에게는자기 감정을 감추는 편이라
서로를 베프라고 스스로 착각해가면서꽤 긴 시간을 끌었음.바퀴



그랬다가 언젠가 녀석이 
자기가 실제로는 아주 내성적이고자기 말하는 방식이 좀 이해받기 어려운 방식이라그게 참 어렵다는 걸 처음으로 털어놓으면서 
둘이 급속도로 가까워졌음.
녀석이 이걸 털어놓게 된게나님도 모르게 나님의 소심한 부분을 보여주고녀석이 그걸 눈치채고 이러면서 그렇게 된 거임.

소심한 늑대......귀엽지 않음????ㅋㅋㅋㅋㅋ

지금도 서로 부끄러워할 때도 있음.
아잉.................ㅋㅋㅋㅋ부끄


그리고 무슨 이야기를 하느라 그랬는지 여기서 말 할 수는 없지만녀석이 눈물을 글썽인 적이 딱 한 번 있었음.
그때 어떤 바에 둘이 앉아 있었음.이야기를 하면서
-까미노, 삶은 어떨 땐 고통으로 흘러넘칠 때도 있어.
이렇게 말하더니그 찐한 눈에 눈물이 고이는 걸 보고
나님은 벌떡 일어나서녀석쪽으로 테이블을 돌아가서머리를 와락 안아줬음..............슬픔
어떤 사람의 아픔을 그렇게 같이 못 견디게 아파해 본 적이처음이었음...............통곡
으허헝......... 지금도 그 생각하면 눈물이;;;;ㅠㅠㅠㅠㅠㅠㅠㅠ

그후 진짜로 많이 가까와졌음.





객관적으로 보면............
녀석은 꽃남도 아니고 훈남도 아니고
주드로의 탈모스타일을 빠르게 닮아가고 있는최근 매우 가속도ㄷㄷㄷㄷㄷ평균치 외모의 수염투성이 스페인 종족 남자사람일 뿐임.
아무리 빈말이라도 녀석이 꽃미남이며 훈남이라서 꽂혔다고는 못 하겠음.녀석의 외모에 끌린 건 아님.
뭐 나님도 그저그러니까;;;;파안


시간이 흐른 지금
나님도 녀석도 서로의 첫인상이전부가 아니었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처음 만났을 때 느꼈던 편안함이랄까?
그게 서로계속 만나보고 싶다.......이런 생각을 하게 한 것 같음.
그리고 좀 시간이 지났을 때 나님은 녀석의 눈빛을 좋아하게 되었음.
둘 다 펜끝을 심하게 물어뜯는 버릇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나서는더더더 친해졌음 ㅋㅋㅋㅋㅋㅋ흐흐




다시 소울메이트 이야기.

근데 그 별자리 차트의 '결혼상대'의 생일에는 서로의 생일이 없음.
뭐 아무래도 좋음. 
좋은 것만 볼테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말하자면녀석도 나님도 여기서 더 한발 나가는? 관계를 두려워하는 거 같음.
나님 녀석 사랑함.근데 이게 어떤 고정된 틀에 박혀서그 다음에 줄줄이 따라오는 후속절차들을 감당하는 건 별로임.

녀석도 나님과 비슷함.서로 약속이나 한 듯이 현재는 이 상태에서 그다음에 어떻게 할 것인가를이야기하지 않고 있음.
우선 각자 공부좀 끝내고...............
그 다음은................??????





주절주절 적어서 순서가 엉망이지만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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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rivederci!
추천수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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