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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번 봐주셨으면 하네요.. 답답해서

24 미련한 男 |2011.05.04 17:54
조회 270 |추천 0

제가 한달전에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습니다.

직장도 제대로 못구하고 방황하며 살아갈때 그사람이 제게 큰 힘이 되어주었죠.

근데 그사람 역시도 안좋은 일이 있는데 제가 그사람에게만 기대려다 하다보니 많이 힘들어했을거에요.

점점 남자로써의 감정보단 친구로써의 감정이 생기며 저를 챙겨주어야만 할것 같다고

자기 너무 힘들다며 그렇게 저를 떠났습니다.

100일이 조금 넘는 만남이였습니다.

제가 워낙에 연애경험이 없고 2번째로 여자는 만나봤던터라 이별에 대한것도 잘모르고

그저 사랑하는사람이 있으면 오직 그사람만 바라보고 멍청하고 미련하게 그렇게 살았던 저였습니다.

이별후.. 정말 하루하루 미친듯이 가슴이 아팠습니다.

출근길은 구리->분당 이라 빨간버스를 타고 출근을 했죠.

버스 안은 항상 만원이였고.... 상당히 답답했죠. 어느날은 출근 하던 도중에 정말

숨을 쉬지 못할정도로 갑갑하며 심장이 빨라지더라구요... 그냥 귀에선 그사람이 저에게 즐겨 불러주던

노래가 흘러 나왔을뿐인데... 정말 버스에서 뛰쳐 내리고 싶은 심정이였습니다...

그래도 꾹 참고 참으며 출근을 했죠. 문제는 출근을 해서도... 가슴이 답답하고 쉽게 진정이 되질않아서

아버지께 전화를 드렸죠... 안받으시더라구여... 그래서 문자를 남겼습니다

" 아버지 가슴이 너무 답답해요 숨을 못쉬겠어요 " 라고....

5분뒤에 전화가 왔습니다.

"어디냐 집이냐... 아버지 지금 집에 가고 있다. 조금만 참아라.. "

...... 저희 아버지 정말 무뚝뚝하신 분이고 평소에 말도 없으신 분인데....

저런 말씀 하시는거 처음 들어봤습니다.... 그 순간 또 울컥 하는 마음에 전화 조차 제대로 할수 없었죠.

아버지께 상황 설명 드리고... 직장에 말을 하고 조퇴를 한후 집으로 갔습니다.

그렇게 집에 도착해서도 그냥 멍하니 쇼파에 앉아 있었죠...

그렇게 3시간이 지났을까요. 어머니가 집에 오셨고... 어머니가 저를 보시자마자 눈물을 흘리시며

" 아들아... 뭐가 그렇게 힘든거냐.... 엄마는 우리 아들 그렇게 기죽어 있는거 보니까 너무 속상하다 "

며 말씀 하셨죠.

뭐라 드릴 말씀이 없었습니다..... 그사람과 헤어진이후 밥도 안먹고... 가족들과 대화 한마디조차 안하고

그저 방에만 쳐박혀서 그사람에게 줄 편지만 쓰고 있었죠....

저희 어머니 그 모습 보고... 가슴속에 답답했던것들 울며 토해냈습니다....

" 엄마 미안해요... 나도 이러고 싶지 않은데...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미칠것 같다고....

ㅇㅇ가 너무 생각 나고 보고싶다고... 헤어진게 믿겨지지가 않는다고.... "

저희 어머니 그 사람을 상당히 이뻐하시고 아껴 하셨죠....

그러자 어머니가

" 아들아.. 너무 힘들어 하지 말라고... 니가 그만큼 힘든데... ㅇㅇ 는 얼마나 힘들겠냐며 ㅇㅇ도

많이 힘들거라고... 니가 잘사는 모습 보여줘야 ㅇㅇ 도 마음 편안해질거야 " 라고 말씀 하셨죠....

저희 어머니 제가 고2때 처음 만났던 여자와 헤어졌을때도 우셨습니다.

어머니 퇴근하시는 길에 그여자가 다른남자와 팔짱끼고 지나가신걸 보신거죠.

그날 바로 말씀하시진 않았지만 나중에서야 말씀하시는데... 우리 아들이 어디가 못났길래

걔는 헤어지자마자 그렇게 다른 남자 팔짱을 끼며 우리집 앞을 돌아다니냐며 눈물 흘리시며

말씀하셨어요... 그후 5년간 여자 한번 제대로 못만나보다가 23살에 그사람을 만난것입니다...

처음엔 두분다 굉장히 좋아 하셨어요.. 워낙에 싹싹하고 예의바른 사람이라 어른들이 좋아하셨죠...

설때는 인사가 늦더라도 그사람이 일하던곳이 건강식품 회사라 회사제품을 직접 사비로 사서

아버지 어머니 동생 저 까지 이렇게 다 챙겨주고 그랬던 사람이였어요... 너무나 고맙고 미안했죠.

전 제대로 직장도 구하지 못해 그사람에게 해준게 없었거든요...

그렇게 저희 가족들 챙겨주는 모습을 보며 부모님은 정말 그녀를 많이 좋아하셨어요..

ㅇㅇ 좀 자주 데려오라고 맛있는것좀 먹이게 라는 말을 항상 입에 달고 말씀 하셨는데...

그녀가 많이 불편할까봐 자주 데려가진 못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미련했네요 ㅎㅎ...

그사람과 이별후에 아버지 어머니랑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항상 부모님 잔소리에 성질만 내고 말도 안듣고 그랬던 제 모습들이 많이 생각 나고

많이 반성했습니다.... 알게 모르게 제 걱정 많이 하시고... 제가 힘들땐 어떠한 말도 아끼지 않고

말씀해주시던 모습.... 평생 잊을수 없을것 같습니다......

부모님 두분 다 말씀하셨죠....

어디까지나 니 마음 먹기에 달려 있는 거겠지만 ㅇㅇ 꼭 붙잡으라고 그런 여자 만나기 힘들거라며....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녀를 기다리려고 합니다...

지금은 굳게 닫혀버린 마음이지만.... 언젠간 한번쯤 그녀가 제 생각이 나서 연락을 해줄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또... 그녀가 다른 남자를 만난 후.. 이별을 했을때... 그때 다시 한번 고백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날을 위해.. 하루하루 이것저것 준비해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언젠가 그녀가 다른 남자를 만났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는 가슴이 너무나 아프겠죠...

이기적은 저는.. 항상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제 다음으로 만나게될 남자....

나쁜 남자 만나게 해달라고..... 그래서 제가 잘해줬던것들이 생각나게 해달라고.......

그래서 제가 고백을 했을때.... 그녀가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하아...... 글쓰면서 옛생각도 많이 나고 답답하네요... 이제 한달 밖에 되지 않았는데 ㅎㅎ....

사랑은 그사람을 통해서 많이 배웠구요...

이별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가끔씩 실감이 안날때도 있고.... 주위에선 시간이 약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고 괜찮아 질거라고

얘기 합니다만... 이별이 뭔지도 모르고 사랑만 아는 저는 그얘기들이 귀에 전혀 들어오지 않습니다....

긴시간이 아닌 짧은 시간동안 그녀를 만나면서... 제 인생의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디까지나 제 생각일뿐... 그녀는 아니겠죠...? 그래도.... 제 노력으로 인해...

그녀도 그렇게 생각이 바뀌길 바라며... 하루하루 그녀를 생각하며.....

다시 고백하게 될 그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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