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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많은 AB형 여친 둔 남자...

이정훈 |2011.05.05 18:45
조회 1,722 |추천 0

여기에 처음 글 써보네요.

 

눈팅은 많이 했는데 이렇게 글을 쓰게 될 줄이야....

 

여기 뿐만 아니라 글을 쓴다는게 너무 오랜만!!!

 

그래서 조금 문체, 글체가 여기 분위기에 맞을수도 ㅡㅡ;

 

그래도 글을 쓰는 이유는......

 

잠만은 AB형 여친 둔 남자사람님들이 혹시나 여친의 잠 때문에 다투는 일이 있을까봐 글 써봅니다.

 

 

 

 

(다들 ㅋㅋㅋㅋ를 많이 넣으시거나 각종 그림 이모티콘 많이 넣으시며 글을 한층 재밌게 만드시던데.

 전 그런 스킬이 없어서 걍 쓸께요.. 음슴체도 잘 못쓰는데.. 근데 음슴체가 재밌긴 재밌던데...ㅠㅠ)

 

 

 

 

 

 

자... 시작~!

 

 

 

저한테는 이제 5개월 되는~~~~

남들이 말하는 "한참 좋을때"인 여친이 있네요...

 

연애 초기 서로 전화 통화 한번 하면 기본이 새벽 두시까지 통화...

길면 날 밝을때까지 통화!!! (어떤땐 전화 끊고 30분 눈 붙히다 출근한적도 있음)

 

 

그렇게 서로 전화로 풋풋한 사랑을 키워나갔죠.

그땐 제 여친은 학생 & 전 직딩...

 

전 사실 올빼미 기질이 있어서 밤잠이 거의 없어서 그렇게 통화하며 서로 밤새 이야기 하는게 넘 좋았죠.

 

 

 

어느날...

 

직딩의 번데기를 깨고 드뎌 제 여친이 취직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그 순간부터 급 잠 많아진 여친....

 

 

취직전엔 오히려 제가 "일하면 피곤할꺼니깐 취직하면 빨리 재울꺼야."라며 걱정을 했는데..

오죽하면 희망노트에 "11시전에 재우기"라는걸 적을 정도였는데....

 

 

서서히 잠의 노예라는 본색이 들어나기 시작한 제 여친....

 

전화하는 시간이 짧아지기 시작해서 조금 섭섭해졌는데

그래도... 피곤할까봐 이해하고 재우고 했죠.(더구나 저보다 더 일찍 일어나야 되는 상황인지라..)

 

 

그런데.. 너무한 우리 잠팅 앤...

AB형이 잠이 노예라는 논문 쓸때 표본 몇명 뽑을 필요없고 울 여친 놔두고 연구하면 될정도...

 

 

에피소드 들자면..

(여기부터 거의 음슴체일꺼 같다는...)

 

 

 

 

여친 일 끝나고 집에 와서 밥 먹고 씻으면 거의 9시에서 10시....

(씻는 시간 1시간에서 1시간 반걸림... 하루에 한번씩 허물을 벗는건가?)

 

씻고 나서 누우면 그떄부터 조금의 틈만 있으면 잠이 듬...

 

하루는 스카이프로 통화하다 화장실이 가고 싶었음...

 

큰일 아닌 작은 일로...

 

울 여친.. 아주 자상하고 활발하게 다녀 오라고 하는거임...

기다릴테니 빨리 다녀 오라고....(끊지 않았음. 당시 우린 이어폰으로 통화중~)

 

저 다녀왔음... 아시다시피 남자사람 작은 일 얼마 안걸림..

 

다녀와서 전화기 바로 들어 "여보세요?" 이랬음....

 

 

...........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야!!!!!!!!!!!!!!!!!!!!!!!

 

 

군시절 군단장 앞에서 복명복창 한 이후로 이렇게 크게 불러본적 없었음...

 

울 여친 너무 대단함...

 

군단장도 인정한 데시빌을 '목소리가 작다.'라며 고히 주무시고 계셨음..

 

그리고 더 얘기하고 싶어서 다시 전화함...

 

울 여친 대신 어느 아가씨가 계속 전화 받는거임.

"지금 고객님이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아가씨.... 너님 고객님이 기절하셨습니다....

 

그 이후 전화할땐 화장실도 잘 못감.... 애 잠들까봐...

 

잠많은 AB형 여친을 사랑하시는 남친님들의 외로운 밤을

 

 

전....

 

 

이해합니다....

 

 

 

 

 

 

또 다른 에피소드..

 

울 여친은 서로 싸우면 일단 말을 끊음...

동시에 전화도 끊음...

서로 말 안통하는데 더 이야기 해봤자 감정만 상하니 마음 진정시키자는 요량으로..

 

 

전 한번 싸우게 되면 서로가 이해할때까지 얘기함..

일단 싸우면 풀어야 된다는 생각을 함...

안 풀면 잠을 못잠!

 

 

 

한날은 이리저리 싸우게 되었음

장난 많은 여친은 일부러 저 질투나게 장난침.. 전 질투 엄청 많아 장난이라고 해도 계속 따졌음.. 그렇게 장난치지 말라고...

따지다 보니 여친이 더 화를 냄....

화내는 여친 때매 제가 더 화냄...

원래 이렇게들 싸우지 않음??

 

 

저.. 싸우면 말 많음....

여친도 말빨 장난 아님...

 

한참 싸울때면 여친은 꼭 전화 끊을려고 함..

전 꼭 못 끊게함.. 끊으면 다시 전화함..

울 여친 또 전화 받음.. 또 얘기함...

그런데..

 

 

 

"내가 이러저리 블라블라블라~~"

 

"......................"

 

여친이 조용함...

 

아.. 내 말을 이제서야 이해하는구나...

 

 

 

"나도 오해해서 미안한데.. 조근조근조근~~~"

 

"...................."

 

어라?? 혹시 우는건가?

 

 

 

"그래 내가 잘못했어.. 설레발레설레발레~~"

 

"......................"

 

그 순간 드는 느낌...

 

 

 

 

 

잔다.....

 

 

 

 

 

우리 다투고 있었는데.....

 

 

내 언성도 높았는데.....

 

 

 

얘........

 

 

 

잔다!!!!!!!!!!!!!!!!

 

 

 

 

처음엔 점잖게..

 

 

 

자니?

 

................

 

자?

 

.....................

 

자냐?

 

..............................

 

자냐고!!!!!!!

 

..........................................

 

마!!!!!!!!!!!

 

...............................................................

 

 

네.. 대~~~단한 잠자는 미녀 나셨다 그죠?

 

 

다시 전화함

안 음..

아니. 또 그 아가씨가 받음. "지금 고객님이 전화....."

그 아가씨 무쟈게 고생함.... 대타로 전화 받느라고....

여친과 오해를 풀려다가 대신 전화 받는 아가씨와 연분 날뻔 했음...

 

100통 걸었는데.. 한번도 안 받았음...

나 집착남 되어버림...

담날 여친은 아무렇지도 않은듯 나한테 연락함..

 

나 밤새 전화 한번 더 해볼려다가 잠 못자서 눈이 쾡함...

그런 날 달래줌.. 걱정해줌....

 

 

그떄부터 AB형이 잠에 얼마나 취약한가 알게 되었음....

그후부턴 잠온다 하면 무조건 끊어줌..

싸우고 있더라도 잠오면 끊어줌...

 

그러고선 내일 아침에 보라면서 내 속마음 문자 보내고 있음...

밤새 혼자 찌질거리게 되었음..

 

 

 

 

AB형 여친둔 남자님들아......

그래도.. 안 사랑해서 안풀고 자는건 아니덥디다..

우리 오해하지 말고 잠의 속박에서 그녀가 벗어났을때 오해 풀기로 해요~~

 

 

 

 

여기까지 쓸려다가...

 

진짜 최강 에피소드가 있어서 한번 써봄..

 

 

 

어느날처럼 전화로 알콩달콩 캐닭살 스카이프로 통화중...

슬슬 여친의 슬리피 쉐도우가 엄습할때나 나오는 목소리가 나옴...

 

자.. 정리하고 재울까?라고 생각하는 중에..

여친이 "오빠 목소리 더 듣고 싶어.."라는 아주 큐티한 발언 덕분에

무리수를 두며 통화중....

 

근데 그날따라 스카이프 통화질이 떨어짐.. 계속 끊김...

서로 말 전달이 느려짐...

 

속이로 내심 이러다 내말 전달 느려져서 자는거 아닌가 걱정했음....

 

그런데 왠걸? 여친이 먼저 스카이프 느리니깐 일반전화로 전화하자고 함.

에이.. 잘 시간 되었는데 무슨 또 일반전화로 하자는건지....

잠올 시간이니 빨리 재우자는 심정으로...

당연히 난........

 

 

콜!!!!

 

 

 

 

그래서 스카이프 바로 끊음..

 

그리고 일반 전화로 바로 전화함..

 

 

 

여기서 한가지 질문하겠음

 

"스마트폰 유저님들아.. 스카이프 끊고 일반전화로 바로 전화 거는데 얼마나 걸려요???"

 

 

전화 번호 찾고 할것도 없었음.. 일반 전화 켜면 울 여친 전번 바로 나옴..

 

1초는 너무하고 한 2초 걸린거 같음...

 

 

뚜르르르르.....................

 

"지금 고객님이..."

 

어라? 왜 안 받지?

 

 

뚜르르르르....................

 

"지금 고객님이.."

 

화장실 갔나?

 

 

뚜르르르르.................

 

"지금 고객님이.."

 

갑자기 오빠가 들어와서 이야기중인가?

 

 

뚜르르르르....................

 

"지금 고객님이.."

 

에이.. 설마 자겠어?

 

 

뚜르르르르.......................

 

"지금 고객님이.."

 

자나? ㅡㅡ;;;

 

 

뚜르르르르......................

 

"지금 고객님이.."

 

진짜 자나? ㅡㅡ;;;;;;;

 

 

뚜르르르르........................

 

"지금 고객님이.."

 

............................................................................................................................................잔다.......

 

사람이.......

2초만에.....

수면에 빠졌다.....

 

수면과학의 결정체인 에이스 침대의 아성을 무너뜨린 내 여친....

 

이건 수면이 아니다..

 

기면이다...

 

아니다.. 기절이다...

 

 

사람이 2초만에 전화도 못 받을정도로 Power off 될줄은 몰랐음.

솔직히 이거 초능력 아님?

 

 

 

 

 

 

 

헉... 여친 혼자 친구랑 놀러 다닌다고 해서..

여친 생각할겸 여기서 한번 더 고백할겸해서 글 쓰고 있었는데

여친이 벌써 친구랑 헤어지고 우리집 방향으로 오신다고 함...

 

좀 더 끈적하게 사랑 고백 할려고 했는데...

여기서 급마물 해야겠음.!!!!

 

 

보람아~!!!!! 완전 사랑해!!!!

 

하루종일 내버려 두다 지금에서야 오는거니 ㅜㅜ

 

빨랑 나갈께~~~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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