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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 좀 들어줘 !

OhIgetit |2011.05.08 03:20
조회 61 |추천 0

안녕 형 누나 동생 여러분

수도권사는 21세 미술전공하는 남자임

어디서부터 썰을 풀어야 할지 전혀 모르네 ..

이제 1년째 접어드는구나 ..

가만 생각해보면 그 친구랑 진짜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

워낙 일들이 길어서 2박3일로 썰을 풀어도 힘들거임

이제 막 20살 되고나서 신나했던것도 잠시야

왜냐면 막판에 잠재력이 폭발했던 모의고사 점수들이랑 다르게

수능을 제대로 조져버렸거든

참고로 미술을 전공하긴 하지만 , 입시미술을 전공했던건 아냐

사실 미술을 전공하고싶었지만 집안 사정이 여의치가 않았거든

아마 나한테 결정적으로 미술을 전공하게 된 펌프질을 했던게 그 친구가 아니었을까 싶어

재수를 하다가 그 친구를 만나게됬어

그 친구는 같은 학원에서 공부하던 3학년 학생이었고 , 나는 칙칙한 재수생이었고

그렇게 이쁜편은 아니었는데 왠지모르게 웃는 모습이 상당히 어색했던 친구였어

아주그냥 뭔가 그렁그렁 맺혀있다는 인상이 강했거든

아 그리고 특유의 향이 짙은 여자였거든

미스테리하지만 난 아직도 그게 무슨 향기인지 전혀 모르겠어

 

어쨌든 .. 본론으로 넘어갈께

어느센가 엄청나게 가까워졌어 , 그 친구도 나한테 적극적으로 나섰고

결국 내가 대형사고를 쳐버렸지 , 그리고 보기좋게 차였던거 같아 .

아마 밀땅을 잘 못하는 내가 실책을 해버린거지

그렇게 이도저도 아닌 묘한 시간이 흐르다가 .. 그 친구에게 다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되

'자신을 좋아하지 말라' 라며 울면서 털어놓았던 과거사를 비롯한 이야기들

보통 그런이야기를 듣게된다면 '나너 싫어' 로 돌변해야지 좋았을 것을..

나는 왠지모르게 이 친구가 더 좋게되버린거지 왠지모를 책임감이 들어서랄까나..

솔직히 잘 모르겠어 , 설명하라고 하면 그냥 '모르겠다' 라고 대답을 해버리거든

아마 나중에 더 나이를 먹어도 이건 풀지 못 할 푸앙카레의 추측처럼 되버릴거같기도해

후일담엔 그 과거사를 알고있는 사람은 나와 그친구의 절친한명 이라는 소리를 듣게되지

묘했어 ,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친구는 날 많이 믿었던거 같아..

그렇게 미묘한 시간이 6개월(!) 가까히 지속이 되

사귀지는 않는데 좋아한다는 사실을 서로 알고있는 묘한시간..

그 사이에 그 친구는 나에게 '미술' 이라는 꿈을 다시 심어주게 되고

그 친구에게 '내가 좋으냐' 라고 물어보면 '내가 싫지않다.' 라는식으로 이상한 관계가 되어버린거지

정이 들때로 들어버렸다고 해야하나

남들이 안볼때는 손잡고 다니고 , 영화보러 다니고 , 밥먹으로 다니고

그러다가 우리의 묘한관계는 파국을 맞게되

그 친구를 좋아하던 다른놈팽이가 나한테 상당히 공격적으로 나오게 되면서

내가 열이 받은거지.. 내가 상당히 화를 많이냈어

솔직히 화를 낸 나 자신도 이해가 안가 , 그 친구같은 경우는 그놈팽이를 상당히 싫어하고 있었거든

단지 , 날 처다보는 눈이 마음에 안들어서 라는 이유였으니까 나도 골때리는 놈인게 분명해

지금 생각하면 정말 어이없는 실책이었지

' 너가 그친구를 좋아하던 말던 , 꼬셔서 어떻게 해보던 니 마음대로 해라.

  단 나한테 겐세이를 넣지마라' 라고 화를 냈으니까

근데 그 말이 그 친구 귀에 들어가게되버렸어 , 속 된 말로 꼬질러버린거지

그렇게 화가난 그 친구를 처음본거같아.

아마 ' 꼬셔서 어떻게 해보던 니 마음대로 해라 ' 이 대목에서 분통이 터졌을게 분명하지

그리고 몇가지 말도 안되는 오해가 생겨버리면서 우리는 완전히 멀어지게 됬어

'오빠' 라고 부르던 칭호가 '그인간' 이 되버리고

내가 못생긴편은 아니었나봐 여기저기서 '소개받아라' '번호달라' 그런식으로 오퍼가 들어오고

딴여자들을 만나봐도 , 그렇게 .. 아직까지 나에게 그 친구 이상으로 컬쳐쇼크를 줄 여자를 못만났거든

결국 조력자를 찾게되 , 그 친구랑 서로 잘 알고지내는 양반인데 믿을게 못되

그 양반과 그 친구가 몇번의 술자리를 갖게됬고 .. 오해를 풀 수 있는 마지막 찬스까지 오게되

'사랑한다 , 상처줘서 미안하다' 라고 말해주고 싶은데 ..

이 마지막기회 잘 살리고싶어 .. 내 오해랑 내 마음을 전달 할 수 있는 마지막 찬스거든...

 

형 누나 동생들 이 양반이 갖을 마지막 술자리에서 도대체 뭐라고 말하는게 좋을까

참고로 나는 아예 못가 , 이양반이 대변인 일 뿐이야 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이양반한테 머라고 말할꺼라고 시켜야돼 대변인이니까 ㅠㅠ

대체 뭘 어떻게해야 그 친구의 마음을 알아볼 수 있을까 /ㅠㅠ

도움을 주세요 성님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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