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19살.. 고쓰리인 여학생입니다.
내일 학교를 안가서 오래간만에 컴퓨터를 하다가 네이트 뉴스에서 유치원생이 성추행을 하였다는 기사를 보면서.. 갑자기 떠오르는 성추행 기억이 있더라구요.. 그 기사보다는 훨씬 덜 심한것이었지만.. 어쨌거나..
살면서 한번도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지내왔는데, 이제 벌써 10년도 넘게 지난 일이니.. 여러분께 조심스레 얘기해볼까 합니다.
말투는 그냥 편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제가 쓰기에 편해서..
그때가 아마 나 7살이었음.
내가 유치원을 옮겼는데, 그 비슷한 시기에 같이 옮긴 남자애가 있었음. 아마 걍 엄마들끼리 대충 아는 사이고 뭐 그런거였던 거 같은데.. 기억은 잘 안남..
그 남자애랑 나랑 그렇게 친한 건 아니었고, 그냥 아는사이..
쨌든 내가 처음에 걔랑 유치원 셔틀 버스를 같이 탔는데, 그 애가 언젠가 내 옆에 앉았음.
그리고는 실실 웃으면서 내 셔츠를 늘려서 안을 들여다 봤었음. 막 가슴보겠다고 보는거였음. (그 당시에 애였으니까 니 찌x 보려고 하는거다. 이러면서 봤음.)
내가 어렸을 때 진짜 소심하고 말 잘 못하고 이런 성격이었음. 지금도 소심a형이긴 한데, 정말 성격 많이 바뀜. 초등학교 때까지도 잘 성격 못 고쳤는데 친구들 새로 만나고 중학교 올라와서 회장도 하고 하면서 성격 바뀜.
그래서 그 때 그 애가 그러니까 뭔지도 모르고.. (그 때 진짜 그게 성추행인지 몰랐음. 그냥 어렴풋이 기억나는건 내가 정말 기분나빴다는거) 그래서 울면서 하지말라고 해도 걘 계속 막 놀리면서 안에 보고.. 난 진짜 많이 울었음. 거기다가 버스도 큰 버스 (꽤 큰 유치원이었음)라 근처에 쌤도 없었고..
근데 그게 한번만 그런게 아니라 몇 번 그랬음. 그래서 난 막 무섭고 말도 못하겠고, 일부러 딴 애랑 앉으려고 그러고.. 그 남자애는 막 매번 내 옆에 앉으려고 했었음. 지 동생한테 막 나 오늘은 너랑 같이 못 앉아 이러면서.. 진짜 생각해보면 미친거였음. 그리고 막 교실에서 뒤쪽에 앉으면 막 내 셔츠 뒤로 늘려서 막 허리 본다고 그러면서 옷 안에 보고..
그 때 진짜 학교가기 싫었음. 나 막 유치원가기 싫다고 울고 엄마는 왜 그러는지 모르고.. 그떄 말했어야 했는데 창피하고 내 성격이 진짜 병신같이 소심했던지라 못 말한듯... 진짜 너무 내가 유치원 가기 싫다고 울어서 엄마 찾아간적도 있었고, 그때도 못 말한 내가 진짜 병신이지..ㅠ 걔가 혹시라도 내 테이블에 앉아서 점심먹으면 나 막 울었음. 나중엔 선생님도 걍 포기함.. 내가 걍 괜히 그러는 줄 알았을듯..ㅋㅋ
아마 내가 이사가고 버스 같이 안타고 하다 보니까 어느순간 걔도 흥미를 잃고 멈춘듯.. 너무 오래전 이야기라 어렴풋이 기억 나는것만..
다행히도 저 기억이 전혀 나에게 트라우마로 남지 않았음. 걍 생각하면 소름끼침. 그당시에는 내가 왜 그렇게 무서웠는지, 그거를 지칭하는 용어가 성추행이었는지도 몰랐는데, 크면서 어느순간 알게 됨. 그리고나서부터는 기억나면 진짜 짜증.. 내가 그 때 왜 그렇게 바보처럼 굴었을까.. 그때 완전히 확 터뜨려야 했는데..
그 기사보니까 막 다들 그냥 폭력이다 뭐다 그러는데.. 솔직히 어려도 알건 다 아는 것 같음.. 애들이 너무 쉽게 접하고 쉽게 배우는듯.. 나 같은 경우에는 그게 10년도 넘었는데, 지금은 인터넷도 훨씬 잘되있는데 뭘 못 배우겠음...ㅠㅠ
진짜 별 놈들 세상에 많은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
어뜨케 끝내죠..
그 애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잘 살고 있니?
지금도 그 때 정신상태로 살고 있지 않길 바란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