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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2살 때 겪은 무서운 실화.

코크 |2011.05.11 19:57
조회 630 |추천 9

 

 

 

때는 1995년 어느 여름.

 

당시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면서 

 

우리가족은 부산에서 창원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고,

 

아버지는 남아있는 자금으로 헐값에 나온 집을 싸게 얻으셨다.

 

아파트에서 내내 살아오던 나는

 

그 집을 처음 접했을 때 밀려오는 엄청난 실망감은

 

어린 나에게 눈물을 쏟기에 충분했다.

 

조금은 기울어져 보였던 그 집.

 

지붕에는 드문드문 부서진 기와장들이 덮혀있었고,

 

시멘트가 아닌 흙인지 돌인지 구분안가는 것으로

 

대충 지워져 있었다.

 

부엌을 둘러봤을 땐 땔감을 이용하는 아궁이도 있었다.

 

 

 

 

참...현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집 앞에 조그마한 마당이 있어 뛰어놀기 좋았다.

 

우리집을 가려면 좁은 골목에, 골목길을 거쳐 맨 안쪽에 위치해 있다.

 

골목을 지날 때마다 우리 집과 비슷한 집들이 몇개씩이나 있었다.

 

집에서 나가 전학 온 학교를 가려면

 

그 미로같은 좁은 골목길을 어지럽게 돌고난 뒤에야

 

비로소 탁 트인 도로를 마주할 수 있었다.

 

그 도로에는 할머니 혼자서 운영하시는 구멍가게 하나랑

 

맞은편, 보신탕가게 하나 뿐.

 

아무튼 우린 거기서 정착하며 나름 적응해 갔다.

 

이웃주민들과도 부쩍 친해지고  동네친구도 사겼다.

 

마당에는 큰 진도개 한마리도 키우고 말이다.

 

 

 

 

 

그렇게 심심치않게 지내오던 어느날 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

 

방학이라 하루종일 방에서 티비를 보며 뒹굴고 있던 중에

 

아버지께서 술한잔 하셨는지 비틀거리며 들어오셨다.

 

들어오신 아버지는 나에게 담배사오는 걸 깜박하셨다며,

 

담배심부름을 내게 부탁했다.

 

항상 심부름 갔다오면 잔돈은 내게 주시는 걸 알고,

 

용돈번다 생각하며 냅다 돈을 받아나갔다.

 

 

 

 

어두운 골목길.

 

양 옆으로 담벼락 낙서와 삐쳐나온 호박넝쿨들.

 

하늘엔 빛나는 별들.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골목의 끝이 다다를 때쯤,

 

대문을 활짝열어두고 환한 초롱불을 대문 주위에 달아놓은 집이 보였다.

 

내가 아는 동네 형의 집이었다.

 

그 안으로는 마당에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시끌벅적하게 떠들어 대고 있는게 보였고,

 

우는 이들도 있었다.

 

당시 나이에는 잘 몰랐었지만,

 

그 집에 상가(喪家)가 났다.

 

 

 

 

 

대수롭지않게 지나쳐서 구멍가게에서 담배를 사

 

다시 골목안으로 들어오는 중에

 

몇몇 사람들이 대문밖에 나와있었다.

 

동네 형의 아버님이랑 할머니.

 

이 동네에서 처음보는 몇몇 조문객들..

 

난 평소처럼 동네형의 아버지랑 할머니께 인사를 드렸는데

 

들어와서 뭐 좀 먹고 가라고 하셨다.

 

하지만 난 아버지 심부름 갔다오는 길이라며,

 

애써 미소지으며 집으로 잽싸게 돌아갔다.

 

 

 

집에 도착한 나는 아버지께 아까보았던 상갓집 얘길 했다.

 

아버지께서는 아까 거기서 술을 한잔 하시고 오신거라고 하셨다.

 

난 집에 돌아오면서 그 동네형의 아버님이랑 할머니께 인사를 드렸다고 말했다.

 

근데 아버지는 몸이 얼은 듯 말이 없어지더니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더듬더듬 꺼내시는 말씀이,,,

 

 

 

 

 

 

 

 

" 거,,거,,거기 집,, 할매가 돌아가신긴데,,,,,!! "

 

"우째 봤노 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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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말 겪었던 실화이구요,

그 집 뿐만 아니라 그 뒤에 우리 집에서도 무서운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추천해주세요.. 곧 또 제가 겪은 무서운 실화 올리겠습니다.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9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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