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시작하기 전에 지금부터 내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실화로 제 경험담임을 밝힙니다.
때문에 어디서 퍼왔거나 주워들은 이야기가 아니며, 다른곳으로 퍼 날르는 것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저는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습니다.
때문에 제가 경험했던 것들이 귀신이라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지금부턴 편하게 반말로 할께.
저번 글이 반응이 참 좋질 않았지만 한분이라도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 하는 사람이 있어서
너무 고마웠어.
이번엔 내가 원래 하려고 했던 얘기를 할께.
나는 초등학교 6학년 무렵부터 중학교3학년이 될때까지 극심한 가위에 눌렸어.
많은 사람들이 가위를 경험하고 그 경험담을 말하지만
난 정말 모든 종류의 가위는 다 체험했었던것 같아.
내가 엽기&호러 게시판 글 보는걸 좋아하지만.. 밤에 보진 않아.
혹시나.. 가위 눌릴것 같아서 말야..
지금 글 쓰는것도 유쾌하진 않지만.. 생각난김에 쓰려고..
처음 가위에 눌리기 시작한 건.. 아마 혼자서 자기 시작했었던 것 같아.
지금생각하면 절대 믿을 수 없지만 난 참 오빠를 잘 따랐던 동생이었거든
그래서 매일 오빠와 한방에서 오빠 손을 꼭 붙들고 잠에 들곤 했었는데
하루는 엄마가 이웃에게서 침대를 얻었다면서 날 줄테니 나보고 쓰라는거야.
내가 글쓰면서 나에대해 잘 이야기 하지 않으려는 것은
이상한 경험담에 대한 사람들의 거부감 때문도 있지만
좋지않은 우리 가족사를 알려주고 싶지 않아서기도해
이상한 경험담은 좀 아는 사람은 있지만...
나의 우울한 가족사에 대해 얘기한적은 한.번.도 없거든.
무튼 내가 이 이야길 왜 꺼내나면.. 우리엄만 날 별로 좋아하질 않아.
...음.. 오빨 훨씬 더 많이 사랑한다는 말이 맞을까?
근데 엄마가 나에게 침대를 준다는 사실이 너무 믿기지가 않았어.
당연히 오빠꺼라고 생각했거든.
하지만 너 쓰고 나중에 오빠꺼를 새거 사준다는 말에 그럼 그렇지 했던것 같아.
치사스럽기도 했지만 침대를 포기하고 싶진 않아서 냉큼 내가 쓴다고 했지.
그래서 혼자 자기 시작했는데 난 이상하게 혼자 자는거에 적응하지 못했어.
사실 난 그때 기억이 별로 없어서 나중에 들은 이야긴데
아침에 보면 난 항상 오빠랑 같이 자고 있었데.
무려 침대였는데도 내가 굴러 떨어져서 굴러서 오빠한테 갔다나?
지금 생각하면 이해가 되질 않아.. 그부분이 기억이 잘 안나는 것은 물론..
내가 그렇게 오빠한테 집착할 이유가 없었거든...
무튼 그랬는데 점점 혼자자는것에 익숙해져갈 무렵부터 가위에 걸리는 날이 늘어나기 시작했어.
처음에는 가벼운 가위야.
어떠냐면... 얼굴들이 슉슉 지나가.. 도꺠비 얼굴 괴물 얼굴 수십 수백개가
날아오듯이 내 눈앞으로 다가왔다가 나를 보고 사라져.
그게 계속 반복이야.
밤 새...그들과 눈이 마주치지...
그러다 가위가 점차 진화하더라.
벗어나기위해 수백 수천개의 문을 열어 도망가기도 하고
매일같이 어느 살인자에게 죽음을 당하기도 해
어떤날은 내몸이 어디로 날아기도 하지.
날아간 그곳엔 모든 사람들이 죽어있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날 죽이려 무언가가 찾아오고 난 도망을 가.
이게 몇년에 걸쳐 계속된 것 같아.
나는 점점 불면증이 심해졌고 밤에 자는것이 너무 무서웠어.
지금 생각하면 바보같지만 난 그걸 참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것 같아.
초등학교때까지만 해도 나도 가족들도 혼자자는 것이 무서워 그러는 것이라고 생각했을거야.
내가 자면서 미친듯이 몸을 허우적대도 미친사람처럼 욕을 해도 말야.
이부분이 좀 싫은데.
나는 그 무렵부터는 가족들에게 의지를 하는 편이 아니였어.
지금 우리 가족은 어느정도 화목한 편이긴 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매일 엄마아빠가 싸우는 고함소리만 들렸었거든
그리고 항상 아빠가 엄마를 떄렸고 엄마는 울었지...
(지금 우리엄마는 아빠가 자신을 때렸다는 것조차 잘 기억못해
난 그때 그 순간들이 무척이나 고통스러웠고 아빠를 죽이고 싶을정도로 미웠는데 말이지..
인간의 기억력이란 간사하면서도 우습거든)
또 나는 그때 아빠의 지갑에 손을 댄적이 있어서
안그래도 엄마에게 탐탁치 못했던 나는 전과자라는 낙인까지 찍혔었어.
엄마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을만큼 죽을만큼 비참하고 치욕스럽게 취급당했어.
항상 말을할때 넌 전과자니까 전과가 있으니까. 라고 했었거든.
그래서 나는 가족들에게 특히 엄마에게 그런얘기를 하지 않았어.
잘 들어줄 사람도 아니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의지할 수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때였던것 같아.
밤이 오는게 너무 싫었고 방에 불을 끄는게 너무 싫었어.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좀 낫나 싶었는데 점점 상황은 더 심각해져만 갔지.
모든사람이 그런지는 모르지만.. 가위도 특징이 있어..
잘려고 눕잖아? 그러면 갑자기 심하게 피곤해지는 날이 있어
너무 졸려지면서 심장이 쿵쿵쿵쿵쿵 ... 소리가 날정도로 비정상적으로 뛰기 시작해
마음과 몸은 너무 편한한데 심장 혼자서 불안해 하는 듯한 느낌이야..
그러면 나는 생각해... 왜이러지?..
심장이 왜이러지?... 내가 불안한가?.. 이 느낌 아는데.. 나 이거 아는데...
그러면서 잠에 빠져. 눈을 도저히 뜰 수 없을 정도로 졸리거든.
그리고 또 느끼지.. 아.. 이거 가위지.. 가위눌리는구나..
그때서야 등줄기에서 땀이흐르지만 이미 늦은거지..
가끔 뜬채로.. 잠을 자지도 않았는데 가위가 눌릴 때가 있어..
아주 잠깐 잠깐 침대에 누웠는데 말이지.
그럴땐 정말 죽고싶어 미칠것 같거든 내 앞에 내가 볼 수 없었던 것들이 보이면 말야..
보통 잠을 잘때의 가위는 소리부터 들려 내가 모르는 그들의 일상 소리.
아직 내가 잠든걸 모르는 듯한 평범한 일상들의 소리.
그러다.. 날 발견하곤 해.
하도 가위에 눌리다보면 어느정도 요령이 생겨
가벼운 가위는 그냥 두는 정도 몸은 스폰지에 빨려가든 나른하고 너무 무겁고 졸리거든.
그날도 그랬어
벽을 보고 옆으로 누워잤는데 (자는 자세에 따라 안눌린다는말은 다 뻥이더라)
벽에 티비 하나가 켜지는거야.
개미가 사람 모양을하고 서로 싸우는 애니매이션 같은 내용이었어.
그런데 내 뒤에서 아이 두세명이 그 애니매이션을 재밌게 보고 있는거야.
"아 신발 싸워싸워!!"
"죽여!! 죽여버리라고!!"
"잘한다!! 잘해 !!!"
근데 그렇게 해로운 느낌이 없고 몸이 너무 힘들어서..
그냥.. 있어야 겠다.. 하고 있었어.
그렇게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
갑자기!!
내 어깨를 어른남자같이 큰 손이 움켜쥐는거야!
돌아보면 죽는다 돌아보면 죽는다 돌아보면 죽는다!!
이 생각이 내 머릿속에 계속 이어졌어
정말 죽는다..
이건 죽는다 .. 빠져나와야 한다는 살아야 한다는 생각 뿐이였던것 같아.
내 앞에선 애니매이션은 이미 꺼졌고 아이 세명이 날 히죽거리며 바라보고 있었거든.
하지만..
내 뒤에 남자가 너무 공포스러웠지.
미친듯이 발광하다 가위에서 일어났던것 같아.
근데 말야.
사람들이 가위에 눌리면 소리를 질러 다른사람을 부르거나
얼른 일어나서 다른사람에게 달려가거나 한다잖아.
난 그게 이해되질 않아.
진짜 무서운게 뭔지 알아?
꺠어났을때 내 눈앞에 펼쳐진 칡흑같은 어둠....
난 그 안에서 소리를 지를 수도..
몇발자국도 안되는 거리의 내 방 불을 키는 스위치를 누를 수도 없어.
.
난 그 자세 그대로 공포에 떨면서 날이 밝아지길 바랄 수밖에 없어.
난 그래서 가위에 눌리는게 너무나 싫어.
나 말고는 아무도 이해할 수 없거든.
많은 사람들이 가위에 눌리면 입이 찢어지고 발이 없고 눈이 없는 것들이 나온다고 하는데
난 그랬던적은 없는 것 같아.
근데 그거 알아?
내가 알고있는 사람들과 별 다를바 없는 그들에게 공포를 느끼는게 얼마나 비참하고 무서운지.
그것들은 우리랑 너무나 똑. 같거든.
.. 아직 할 얘기가 많은데 너무 길어졌네...
이만 줄일께..
괜히 밤에 썼나봐....
사실 나는 중 3의 어떤 계기가 일어난 뒤로부턴 가위에 안눌려.
고등학교때쯤까진 간간히 눌렸지만. 성인이 된후론 한번도 없어.
그래서 지금 이느낌이 너무 싫어.
눌릴것만 같거든.
밝은 낮에 나머지 얘기를 해줄께.
아. 잠들땐 항상 심장소리에 귀기울이도록 해.
너무 늦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