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2011-05-12]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2010/2011시즌 스페인 라리가 챔피언에 등극했다. 바르사는 역사상 두 번째로 3시즌 연속 우승을 기록하며 황금기를 자랑했다.
바르사는 12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시우탓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2010/201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경기에서 UD 레반테와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92점을 확보한 바르사는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린 바르사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배하고 레알 마드리드가 모두 승리해 승점 동률이 되더라도 승자승 원칙(1승1무)에 따라 우승팀이 된다.
라 리가 역사상 3시즌 연속 우승을 기록한 팀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사 두 팀뿐이다. 바르사는 요한 크루이프가 감독으로 팀을 이끌던 ‘드림팀’ 시절 1990/1991시즌부터 1993/1994시즌까지 4시즌 연속 우승을 기록한 것이 최장 기록이다. 바르사는 당시 이외에 3시즌 연속 우승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승격팀 레반테는 라리가 후반기 들어 연승 행진을 달리던 돌풍의 팀. 바르사는 주전 전력을 충돌시켰으나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바르사는 리오넬 메시와 다비드 비야, 이브라힘 아펠라이의 스리톱을 출격시켰고, 차비 에르난데스와 세르히오 부스케츠, 세이두 케이타를 미드필드진에 내세웠다. 수비진은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에릭 아비달, 제라르 피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다니 아우베스가 포백으로 나섰다. 아비달은 간종양에서 회복한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바르사는 전반 27분 차비의 전진 크로스 패스를 케이타가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40분 카이세도의 배후 침투에 당했다. 피케가 카이세도의 침투를 쫓지 못했고, 발데스 골키퍼가 볼 처리에 실패했다. 카이세도는 빈 골문에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경기를 주도한 것은 바르사였지만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전에 메시가 페널티 박스에서 무려 5명의 수비수를 드리블 돌파로 제친 뒤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메시(31득점)는 이날 득점을 올리지 못해 5골 차이로 벌어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36득점)와의 득점왕 경쟁 추격에 실패했다.
바르사는 후반전에 페드로와 폰타스를 투입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화끈한 우승 축구 파티를 벌였다. 바르사는 오는 5월 15일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의 37라운드 홈 경기를 통해 홈팬들 앞에서 더 큰 우승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