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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방안에는 독한 알콜냄새와 눈물소리로 가득차있다.
그는 그녀와 헤어진지 한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녀를 원망한다.
원망하면서도 또 그리워 한다.
"내가 그놈보다 모자른게 뭐라고..."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꼭 잊겠다고 다짐하는 그다.
그다음날도 그의 다짐은 말뿐인 이야기가 될뿐이다.
똑같이 술에 취해 집에 들어서고 술과 눈물로 밤을 지샌다.
그날도 어김없이 술에취해 잠에 빠져드려는 찰나
자신에 눈앞에 남자가 서있었다.
"이런... 꼴이 말이 아니군요"
그는 헛것이 보인다고 생각했다.
"역시 인간이란 나약한 존재군요. 저와 거래를 하지 않겠습니까 ?
당신이 원하는것을 이루어 드릴수 있습니다."
그는 헛웃음만 지을 뿐이었다.
"하.. 나에게 무엇을 줄수있지?"
"원한다면 그녀도 돌려드릴수 있습니다. 단 하루지만.."
그는 그녀에 이야기가 나오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단 하루라도 괜찮아 그녀를 다시 볼수 있다면.."
"조건은 당신에 모든것을 빼앗아 가겠습니다."
그는 그녀를 단하루만 이라도 본다면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는 말했다
"좋아 거래를 하겠어. 그는 어디있지 ?"
"하하하.. 역시 그럴줄 알았습니다.
참 웃기군요 여자 하나때문에 모든걸 바꾼다...멋지네요"
"입닥치고 내가 어떻게해야지?"
"거래는 성립되었습니다. 지금부터 하루입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남자는 눈앞에서 사라졌고 그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따르릉..따르릉...
찰칵!..
"응..오빠 이시간에 무슨일이야.."
잠에서 깬듯한 그녀에 목소리..
돌아왔다.. 그전처럼 따뜻한 그녀로 돌아왔다.. 그는 꿈이 아니길 바랬다.
"아영...아영아.."
이상황이 자신도 믿을수 없는지 그녀에 이름을 연거푸 부르는 그였다.
"왜..오빠.. 나졸리단말야 "
"지금.. 지금 너네집 앞으로 잠깐만 나와 할말이 있어.."
"뭐?.. 나졸린데..."
"지금 달려갈께 빨리나와.."
그는 항상 생각해왔다. 그녀가 다시 돌아온다면 어떻게 할지..
그는 혼자 미친놈처럼 중얼거리며 그녀를 생각하며 준비한 그것을 챙겼다.
그는 집을나와 달리기 시작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꺼라 생각한 이날이 그는 날아갈듯이 기뻤다.
숨이 가빠오고 헐떡여도 그는 달리는걸 멈추지 않았다.
눈깜짝할 사이에 달려온 그녀의 집앞 공원
저기 벤치에 앉아있는 그의 그녀
오늘 하루만이라도 그의 그녀로 돌아온 그녀가 앉아있다.
그는 그녀가 앉아있는 벤치로 다가갔다.
"왜 이렇게 늦은시간에 불러.. 나졸린데.."
사랑스러웠다. 졸리다며 투덜대는 그녀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아영아.. 나 사랑하지 ? "
"응?.. 그럼 당연히 사랑하지!.."
그는 항상 생각해왔다.
그녀가 돌아오면 무엇을 할까
그녀에게 하고싶은말이 뭘까...
그날이 돌아온것이다.
그는 망설이지 않았다.
준비해온 그것을 꺼내 들었다.
그녀가 나를 다시 사랑한다면..
나를 하루라도 사랑하는 날이 온다면..
"오빠 무슨생각ㅎ....."
날카로운 물건으로 살이 썰리는 느낌을 어찌 말로표현할수 있을까?
그는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바닥을 피가 흥건히 적시고
그는
나를 사랑할때 내손으로 죽일것이라고 항상 생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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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을 써보네요 ㅎㅎ
재밌게 읽어 주시면 감사~ 다른글도 많이 쓸께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