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91년생 21살 남자 익산사는 아이랍니다.
대학생이구요
학교는 안 밝힐래요( 신비한 남자에요...ㅎ)
이만 머릿말은 줄이고 본론 시작하겠습니다~
(음슴체로 쓸게요 ㅎ)
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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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작년 9월 쯤이었음
작년 추석이 좀 길어서 한...3일 정도였나 학교 쉬었다가 봤음(아오~쒼나~!!!ㅋㅋㅋㅋㅋㅋㅋ)
1학기 초부터 엄청 친하게 지냈던 그 친구(이하 율이라고 하겠음)가 강의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거임
그런데~그런데~그런데~
율이가 강의실문을 여는 순간 엄청난 오라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부터 그녀에게 꽂히기 시작했음
율이를 보고 있으니까 나도 모르게 가슴이 쿵쾅거리고
평소같음 말도 걸고 장난도 치고 그랬을 텐데 그 순간부터 율이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음
나도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율이가 지금 말하기로는 자기가 맨날 머리 묶고 다니다가
머리 풀어서 내가 반했다고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겠음
율이를 처음 만났을 때는 평생 친구로 지냈을 거 같았음
그런데 그날 이후로 율이의 홈피를 매일 확인하고 다요리도 맨날 확인하고
율이의 비지엠까지 일일이 전부다 확인하게 되었음(누가보면 거의 스토커수준임;;;ㅎ)
9월은 그렇게 내가 율이를 좋아하긴 하는데 표현은 못하겠고 그냥 그런 상황으로 흘러가게 되었음
10월이 된 어느날
율이랑 칭구들이랑 우리집에서 밥먹겠다고 왔음
율이가 밥먹고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고 친구인 뽀로로와 아이스크림을 사러간 그때
율이의 베프인 탁구가 갑자기 나한테 율이 좋아하냐고 물었음
나는 순간 얼음.............................................................(그때만 생각하면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한참동안 나는 탁구 얼굴만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멍 하고 있었음
그래서 그 탁구에게 좋아한다고 나도 모르게 끄덕...거리고 말았음...(왜 말해줬을까...ㅠㅜ)
정말 티 안내려고 그때 까지는 정말 애썼는데
탁구에게 한방에 들켜버렸음 ㅠ_ㅠ
어쩌면 그때부터 진짜 시작이었을지도 모름
율이에게는 티안내고 율이를 몰래 도와주기로 했음...
어느날 율이가 감기 걸렸다고 칭얼칭얼 대는 걸 친구에게 들었음
나는 기회는 그때다 생각하고 감기에 좋다는 귤을 사다줬음
(우리 엄마 감기 걸렸을 때는 귤은 커녕 오렌지 맛 사탕한개 안줬음 이래서 자식 색기 키워봤자라는 이야
기 나온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부터 아마 율이가 눈치 챈거 같았음
내가 율이에게 다가갈 수록 율이는 더욱더 차갑게 나에게 대하기 시작했음
내가 어느 날 문자를 보냈음
나:야~나 밥안먹었어 배고파 ㅠㅠ
율:어쩌라고ㅡㅡ 니 밥못먹은거랑 무슨 상관?
원래 이렇게 문자 보내는 아이가 아니었음
내가 밥 못먹었다고 하면 어뜨케 어뜨케 하면서 걱정해주는 아이었음
한번은 내가 또 챙겨준 날이 있었는데
11월쯤에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율이를 위해서 목도리를 직접짰음(나 뜨개질, 십자수 등등 다 할줄 아는
능력있는 나..나..남자임!!!!!)
그 목도리를 주려고 뽀로로를 불러서 내가 줬다는 소리 하지마라고 하고 주려고 했음
그런데
뽀로로曰: 니가 짠거니까 니가 자신있게 한번 줘봐~!
나曰: 내가 주면 안받을 거 같애서...ㅠ(조낸 소심남임...ㅠㅠ)
뽀로로曰: 설마 직접 짜서 준거라는데 안받겠어? 너가 직접줘서 이번에 점수좀 따봐
이 말 듣고 갑자기 자신감이 붙었음
솔직히 어느 사람이 '너를 위해 내가 한땀 한땀 장인정신을 발휘해서 목도리를 떴어.'
이러는데 받아주지 않을 여자가 어디있을까? 해서 율이에게 용기를 내서 직접 전해줬음
그런데 그 날 저녁 거나하게 친구들과 한잔하고 취해있는데
율이에게 전화가 왔음
율曰: 야! 목도리 가져가
나曰: 알았어ㅡㅡ^
그 순간부터 율이에게 화나기 시작했음(친구 철원이가 화 낼땐 화내서 멋지게 잡아보라고 함..)
율이가 사는 곳으로 가서 목도리를 돌려받기로 해서 전화하면 나오라고 하고 끊었음
율이에게 목도리를 받고 난 인사도 안하고 썡 하고 뒤돌아가서 가버렸음
그 뒤 과 축제가 있었는데 그 사건에서 빵터지고 말았음
이튿 날 술을 진탕 마시고 율이에게 전화를 했던게 화근이었음
율이에게 전화해서 나를 왜 안받아주냐고...
내가 그렇게 싫으냐고 울면서 전화했음...(남자분들 술 먹고 좋아하는 여자한테 절대 전화하지 마셈;;;)
율이가 나를 받아줄 수 없는 이야기를 한개씩 다 설명했음...
밤새 펑펑 울고 다음 날 율이를 봤음
율이가 자꾸 나를 피하는 거 같아서 나도 얼마동안 율이를 외면하게 되었음
율이가 자꾸 날 피하게 되면서 나는 그 날 부터 술을 퍼붓기 시작했음
흑흑흐긓그흐흔흐긓르흐긓그흐긓ㄱ
왜 날 받아주지 않는 거냐면서 친구들 붙잡고 펑펑 울었음...
얼마 후...
율이가 먼저 나에게 말을 걸었음
그때 부터 다시 율이와 사이가 급격하게 좋아지게 됐음
그렇게 둘이 그럭저럭 예전의 사이로 돌아가서 잘 지내는거 같이 보였음
그렇게 방학이 시작되었고 나는 율이가 나에게 먼저 연락을 할 줄 몰랐음
율이가 알바가 힘들다며 나에게 문자를 계속했음
나는 율이가 나를 정말 많이 생각하는거 같애서 더 여자로 다가오게 되었음
율이가 알바 끝나고 집에 갈떄면 나에게 무섭다고 전화를 한걸 보고 더 설레였었음
그리고 결심했음
율이가 사는 곳으로가서 율이를 만나기로 했음
처음에 간다고 율이에게 통보를 했는데 장난인 줄 알았다고 지금도 그러고 있음
나는 그떄가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고 고백을 하려고 했는데..했는데..했는데..............
아놔...이놈의 술...
율이가 술을 참 마시는 관계로 내가 먼저 꽐라가 되었음..
역에서 표를 끊고 기다리는데 율이가 두유 좋아한다고 해서 그거 사들고 와서
미안하다고 그러고 나는 기차타고..갔음
머가 그리 미안한지 아직도 모르겠다고 율이가 그랬음...(여튼 말하지 못할 엄청 미안한거 있어!!!)
그러고 몇번인가 더 율이가 사는 곳으로 놀러갔음
몇번 그러고 나니 벌써 개강이 된거임
개강하고 몇일 뒤 드디어 율이가 나에 대한 생각을 내가 말해준 거임.....ㅠㅠㅠㅠㅠㅠㅠㅠ
결과는 참담했음...
너랑은 평생 친구이고 싶대.................ㅠㅜ
과 CC의 안좋은 예를 자꾸 들으면서 율이는 우리도 헤어지면 저렇게 될거라며....
그 얘기를 몇번이나 했는지...
그렇게 개강 한지 한달이 흘러갔음
그리고 운명의 날 4월 4일이 온거임
내가 밥 못먹었다고 자꾸 칭얼 대니까 율이가 자기 집으로 밥먹으로 오래ㅎㅎㅎㅎㅎㅎ
갔는데 밥먹고 좀 놀다가 율이가 다시 그 얘기를 꺼내는 거임
결국 선택은 3가지 였음
1.사귀는 거(내가 젤 원하는 거)
2. 친구로 계속 지내는거(율이가 젤 원 하는거 맞나 모르겟넹...)
3.쌩까는거(나는 죽어도 싫어 했던거)
나는 이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음
남자가 여자 앞에서 그렇게 펑펑우는거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왔었는데 내가 그런 상황돼보니까
100%공감 되기 시작했음
내가 쌩까자는 말 듣고 2번 울었고
우린 안된다는 말 듣고 2번 울었고
마지막 울었을때 율이가
그래 사귀자
그래 사귀자
그래 사귀자
오잉????
순간 나도 당황했음
율이가 나한테 사귀자고 했음
이때 가장 펑펑 운걸로 기억함
내 눈물에 율이도 흔들렸나...
4월 4일
8개월 동안 기나긴 역사를 시작으로 드디어 이루어지게 되었음
지금 벌써 사귄지 42일째 됐음
하루하루가 얼마나 새로운지...
율이야~~~
진짜 정말 많이 레알 진심 많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