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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포도빛 향... |2011.05.16 22:13
조회 702 |추천 1

안녕하세요

딴말필요없이 바로 본문들어갈깨요ㅎ

좀 어려워도 머릿속으로 그리면서 읽으시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거에요

 

좀 된일입니다.

제가 중학교3학년 여름방학때,

친척 사촌 가족까지해서 대략 열댓명정도 지리산에있는 계곡으로 2박3일 일정을 잡고 휴가를 갔었어요

처음 보는 할머니 할아버지 몇분도 껴있었습니다

계곡이름이 쌍계사였나..이름은 기억이 잘 안나구요 첫날은 그냥 잼있게 물장구치며 놀았습니다

이틀째 되던날 아침부터 날씨가 흐리더니 오후부터 비가 앞이 안보일정도로 쏟아졌습니다 번개도 치고요

그래서 그날은 하루종일 숙소안에서 지냈죠

허구함을 달래기위해 그날밤 숙소옆에있는 나무지붕밑에모여서 다같이 고기를 구워먹었습니다

배가 터지게 먹고나니 자정이 지나더군요

수면을 취하기위해 모두 각자 방으로 돌아갔습니다ㅋ

그 숙박건물구조가 대충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일자복도에 양쪽 방향으로 방4개씩해서 총8개의 방 이런식이었구요ㅋㅋ물은 계곡

 방안 구조는(제가 있던 4번째 방)

이랬구요.

방이 그리넓지않아서 한방에 2~3명씩해서 5번방까지 쓰고

저와 사촌동생은 4번방을 썼습니다 참고로 창문1은 밖으로 열리는 테라스형식의 창문이었고

창문2는 흔히 가정집의 창문들처럼 옆으로 밀어서 열리는 여닫이형식의 창문이었습니다

저는 방을 들어가서 어김없이 신발장쪽으로 머리를 두고ㅋㅋ발은 창문1쪽으로 두고 누워서

핸드폰을 만지다가 잠들었습니다 사촌동생은 옆에 있는 상태구요

 

한참 자고있는대 발쪽 즉, 창문1쪽에서 찬바람이 쌩쌩 불더군요

당연히 깻죠..누운상태로 안구를 발밑 창문1을 향해 내려보았습니다 

근대 창문이 밖으로 활짝 열려있더군요

그래서 창문을 닫으려고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태어나서 처음으로 눌렸습니다 듣기만했던 그 유명한 가위를 말이죠

느낌이 마치 팔다리에 못을 박은것처럼..땅에 딱 붙어버린거같다할까요

처음 눌려본지라 겁도 나고 당황해서 소리를 지르려는대 역시 소리조차 안나오더군요

옆에 누워있던 사촌동생은 제반대방향으로 등을 돌고 자고있구요..ㅡㅡ

그런대 창문너머 머지않은곳에서

 

하낫~뚤~셋~넷~다써~여써~일곱~여덜~

 

하는 남자의 목소리가 울리더라구요 체육선생님들 체조하실때 소리있잖아요..

창밖을 자세히 보니까 계곡 건너편에 그 아시죠 아주 낮은 산이 능선을따라 쭉~있는거

방이랑 가깝고 산도 낮아서 그냥 딱 봐도 정상이 쭈르륵~보여요

근대 그정상에 절?같은 기와집하나가 있었는대 그 지붕위에..진짜 귀신들은 하얀소복이 트렌드인지       

발목까지오는 긴 소복을입고..분명히 여잔대 남자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무슨 체조를 하고있더라구요..

긴 머리카락은 바람에 휘날려 사방으로 휘날리고

 

이렇게요ㅋ(원근법표현죄송)

그런대 체조를 멈추더니 가만히 서서 저를 곰히 보는것같았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지붕위에있는 기둥옆에 서더라구요

근대 자세히보니 그 기둥에서 제가 있는방창문까지 밧줄이 연결되있었는대,

그 아시죠 한번쯤 티비에서나 보셨을거에요 강을 건널때 두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밧줄을 타며 건너는거..그 여자가 밧줄에 매달린 뭔가를 잡더니 밧줄을 타고 제쪽으로^^

미친듯이 몸부림 치며 오는것이었습니다

마치 조금이라도 더 빨리 오고싶어서 치는몸부림같았어요

무서운 속도로 오는대 정말 그 순간 별생각이 다들더라구요 진짜 정말 있는힘다써서 어떻게 일어나고선

재빨리 창문을 닫는순간 밧줄을 타고 들어오려던 그 여자의 한쪽다리가 창문사이에 끼더니 여자가 비명을 질렀습니다 찢어질듯한 남자목소리로요..발톱은 무슨 한3년기른것처럼 길었구요..분명한건 사람이라곤 안느껴졌습니다 한 10초간 그 여자는 방으로 들어오려고 저는 창문을 닫으려고 실랑이를 하다가 다리가 쑥 나가더니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여기서 제가 지금도 답답한게

그 여자가 사라진순간 제가 다시 잠에 들었는지 기절을 한건지 아침에 눈을떠보니 창문은 닫혀있었고

제가 누워있는 방향과 이불을 덮고있는것도 무슨일이 있었냐는듯 전혀 변한게 없더라구요

지금도 생각해보면 꿈이라고 떠밀기엔 너무도 생생합니다

 

 

 

그리고 사흘뒤에 같이 휴가를 즐겼던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연관된일은 아닐지라도..왠지 찝찝하더라구요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봅니다ㅋ첨쓰는 글이라 허접하지만

긴글 굳이 읽어주신분들 감사해요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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