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빨간모자 피자에 근무하던 시절 먹사남
항상 저곳을 보면서 저런데는 누가 갈까? 라고 생각만 하고 다니다
잊혀졌던 곳중 하나였던 수라온
지금은 장가간 이후로 밥한번 안사는 극안무도한 강인X형님이 근무 하시는
놀부에서 운영한다는 수라온
오랫만에 블로그 분들이 모여 삼삼오오 수라온으로 갔답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전통복식을 체험하는 장소가 나오는데
옷들 싸이즈가 먹사남이 입기엔 너무나도 슬림한것들 뿐이더군요.
내가 입기에 너무 작아 ㅜㅜ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무대가 있는데
이곳에서 한국 전통 공연을 보여준다고 하니 기다려 보지요.
무대 양옆에 테이블이 있어서 공연을 보면서 식사를 하기에 좋아요.
저희는 룸으로 들어갔고요
룸에서도 블라인드를 올리면 식사를 하면서 공연관람이 가능하답니다.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도 전에 공연이 시작되더군요.
오늘의 메뉴는 국코스
죽은 게살이 들어있는 게살죽이 나왔고요.
다음으로 시원하고 칼칼한 동치미
요리로도 손색이 없을거 같은 백김치가 준비되었습니다.
김치의 아삭함과 오렌지의 상큼 달달한 맛을 느껴보세요 ^^
맨 처음 준비된 요리는 참치 샐러드
아삭한 샐러드 채소와 참치가 잘어울리지만
참치가 조금은 아쉬운 맛을 냈던거 같았지요~~
수라온에서 자랑할만한 요리라면 아마도
먹사남은 우거지 조림을 추천하고 싶더군요.
장시간 사골육수에 고아내서 진하고 깊은맛이 나더군요.
속이 따뜻해지는 이느낌이란^^
두번째 요리인 구절판
요즘은 한정식집에 가면 다들 만들어져서 나오는데
요리는 먹는 즐거움도 있지만
만드는 맛도 있는 거잔아요^^
재료의 퀄리티는 상당히 좋은데
아~ 욕심이 과했어요 ㅋㅋ
전병이 터질려고 하죠 ㅋㅋ
세번째 요리는 전유화
기름에 지진꽃이란 뜻이라더군요.
화전 같은건가봐요^^
네번째 요리인 묶은지 연어말이
맛과 모양 퀄리티 면에서 아~~
상당히 높은수준의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섯번째 요리인
아쉬움이 너무 남았던 회
여섯번째 요리인 어글탕
신설로인줄 알았는데
어글탕이라는 임금님 수랏상에 오르던 국이라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담백하고 부드러워서 좋았어요.
진한 소고기 무국에 업그레이드판 이라고 할까요 ㅋㅋ
수삼냉체
먹사남이 삼이 몸에 안맞아서 이녀석은 안먹은지라 모르겠어요 ㅜㅜ
숯불양념갈비
한국인 외국인 할거 없이 다들 좋아하는 메뉴죠~
맛이야 말해서 뭐합니까^^
밥이랑 김치만 있더만 더할나위 없이 좋았을텐데 ㅋㅋ
전복초
초는 실버스톤님이 말하시길
간장을 넣고 윤기나게 조려낸 음식을 말한다고 하더군요.^^
대한민국 밥상위에 대표적인 도둑인
간장게장
씨알도 굶고 살이 많아 먹는맛 씹는맛 무엇하다 부족하지 않더라고요.
간장게장하면 역시 꽉찬살과 그안에 알이겠죠^^
명태찜 반건조 명태한마리가 통째로 나오더군요.
아까 회의 아쉬움을 추가로 주문한 모듬회로 대신했어요^^
후식으로 먹어도 손색없을 이름이....
추가 주문한겁니다^^
요리의 마지막인 관자볶음
맛있는 관자를 너무 강한 소스에 맛이 숨겨져 버려 아쉬웠답니다.
이제 요리가 끝이 났으니 식사를 해야죠^^
총 6가지 반찬이 나오고요.
다른분들은 떡만두국을 드셨는데
먹사남은 연잎쌈밥을 주문했지요.
맛있는 잡곡밥에 연잎을 쌓아서 나온답니다.
후식까지 다먹고 나니 어느새 식사한지 3시간이 넘었더군요 ㅋㅋ
수라온 가격대비 음식도 훌륭하고
볼거리도 있어 어르신이나 외국인과 함께 오면 좋을곳이라 생각이 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