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그저평범한 청년입니다.
저는 주식트레이더입니다. 자문사에서 일을하다 혼자 전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들처럼 화려한 스펙도 없고 대학도 자퇴하였습니다. 뭐하나 제대로 끝까지 해본적도 없는 의지도 약한 그저 그런놈입니다.
그런놈이 주식으로 깡통을 차고 신용불량자가 되었습니다.
어린나이에 시작해서 산전수전 다 겪어봤지만 지금만큼 힘든적은 없었네요..
한때 하루에 백만원씩 벌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꿈도 컸고 부모님께 매달 100만원씩 생활비도 드리고 그랬지요....
27년동안 허투루 돈을 써본적이 없습니다. 유행지난옷, 10년이 넘은 신발들, 맘편히 외식해본적도 없고 남들의 비웃음을 사도 부모님과 함께 살 전원주택 마련하는게 꿈이여서 오로지 그 목표만 바라보고 살았습니다. 자존심이고 뭐고 다 포기하며 이제껏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주식에 대한 자만심 컸습니다. 기고만장했습니다. 아둔했고요. 어리석었습니다.
원칙도 어기고 신용미수써서
부모님 평생모아놓으신 1억 단 5개월만에 날렸습니다. 아직 부모님은 모르시구요...
평생 여행한번 못다녀보시고 드시고 싶은것도 참으시면서 그렇게 모으신돈..
이 불효자식이 ... 다 날렸습니다.
아........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제 돈이였으면 아무렇지 않게 넘어갈 수 있었겠지만...
저를 믿고 맡겨주신돈.. 부모님의 자존심 , 피와 땀이 서려있는 그런돈을..........
이 불효자식이 .. 오늘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술한잔하며 넋두리 하고있네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하는데 너무 힘드네요. 답답하고요.
회복이 안될듯싶습니다. 이바닥이 만만치 않은곳이란걸 누구보다 더욱 잘알기에 ..... 가능성이 없을듯하네요.
그냥 죽으면 정말 편할거 같습니다. 심장을 도려내는 고통이 무슨말인지 알것같습니다.
하루종일 뼈가 시리네요.... 온몸이 떨리고 ......아......숨쉬기조차 버거울정도로 답답하네요.....
처음으로 자살이란걸 생각해보네요.... 내 얘기만큼은 아니길 바랬는데......
정말 죽으면 편할거 같네요........
죄송합니다. 여러분 .... 이런 못난놈한테 욕이라도 해주세요.
아무말이라도....아....정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