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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천 **요양병원을 아세요?

꽃이지기전에 |2011.05.22 01:21
조회 1,591 |추천 1

 

 

원래 엽호판 죽순이로서 여기저기 꼬리 달기놀이를 즐기는 1人 입니다~

몇번 글을 올린적 있는데, 뭐 재미가 없어서...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생각나서 올려요,

무서운건 아닌데 경험했던 일등등 ( 귀신얘기는 아닙니다! )

 

 

 

지금 부터 제가 하려는 이야기는 자살?암튼 사람이 죽는 이야기예요. 분.명.한 실화구요..

우선 그때 사고를 기억하면 죄스런 마음이 가시질 않습니다.

제가 뭔가를 해드릴 수 있었던 것이 아니긴 했지만 죽음을 두 손놓고 바라봤다는 생각에 그렇네요..

당시 경찰들은 제가 본것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했지 사건의 경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요.

그래서 그 사건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조차 저는 모릅니다.

자, 이야기를 해볼께요!

 

때는 지금으로 부터 6~7년전 쯤 (가물가물.......딴청)

저는 인천에서 27년을 거주한 토박이 여자임니다.

당시 제가 일하던 곳이 동인천 기독병원 바로 앞에 위치해 있었어요. (메디컬 약국 건물 아래 .. )

원래도 그곳은 골목골목도 많고 낡은 건물이 많아서 푸우 여고,남고 생들의 아지트 .......

이기도 했죠 ( 저는 아직도 고등학생 중학생이 무서워요 통곡)

암튼 밤엔 으슥하고 또 앞이 병원건물이어서 전체적으로 좀 암울합니다.

 

원래는 제가 일하는 곳 정면으로 골목이 있고 , 일하는 곳을 바라보고 오른쪽은 국민은행 건물 왼쪽은 가정집이 있었는데 국민은행이 없어서지고 ,

안그래도 기독병원 때문에 침울한 동내네 요양병원이 들어섰습니다.

높이는 5~6층 ? 더 높을 수도 있어요. 암튼 큰 건물이 들어선 거죠.

 

일하는곳 (사무실) 이라고 해둘께요.

사무실 앞에 골목은 등치있는 어른 셋이 나란히 서면 빠져나갈수 없는 정도의 길이예요. 그 길이 아니면 큰길로 나갈 수가없죠.

 

요양원이 들어서고 환자복을 입은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근데 병원과 요양원의 차이를 아시나요?

 

요양원은 말 그대로 요양을 하는 곳이죠.

물좋고 경치좋은 곳에 위치한 요양원은 말 그대로 쉴수 있는 곳 일수도 있어요.

하지만 도시한복판에 요양원은 쉰다기 보다.. 무언가를 기다리는 곳이라는 말도 있죠..

 

그래서 그곳 환자들을 보면 항상 마음이 무거워지고 그랬습니다. 거진다 나이가 있으신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 이었거든요.

 

아무튼 그렇게 나날히 제 일터의 부니기는 암울해져 갔죠.

 

사건이 있던 날 저와 저희 대표님 그리고 사무장님은 사무실안에서 ( 1층입니다. )

막바지 단순노동에 열을 올리고 있었어요.

사무실이 좁아서 바로 문 옆에 원탁이 있고 거기에 둘러앉아 잘못인쇄된 포스터에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은 날이 이미 어두워지고도 한참이나 지나서 였어요. 한 10시가 넘은 시간?

 

 

한참 스티커를 부치는데 뭔가 '퍽' 하고 깨지는 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리듯 크게 들렸어요.

그 소리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말 그대로 '퍽' 입니다.

화분이나 유리류가 아니라 매우 둔탁한 소리 였어요.

 원래도 치안이 않좋은 동내라 세 여자는 얼었습니다. 그대로..

그 후로 아무소리도 않나고 조용했어요..

사람소리가 나면 문을 걸어잠글 요량으로 문앞까지 갔습니다.

몇번인가 도둑이 든적도 있었기 때문에 밖으로 나가길 사렸어요..

그러다 그 큰 소리가 궁금하기도 하고 또 제일 젊고 어렸기때문에 밖으로 나가는 것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슬쩍 문을열고 나갔는데, 아무도 없는거예요. 그래서 골목 어귀까지 나갔습니다.

주황색 가로등이 딱하나 있는 그골목은 40~50미터 정도 되는데 가로등은 3/2지점 정도까지 밖에

비춰주질 않았어요. 근데 그 빛이 희미해지는 끝즘 뭔가가 있었어요.

조금더 앞으로 걸어나가서 그 형체를 확인하는데 전 심장이 내려 앉았습니다.

사람이었어요.  사람이 어퍼진 상태로 제쪽으로 다리를 향하고 누워 있었습니다.

 

우선 대표님과 사무장님에게 말하고 그 사람에게 갔습니다.

 

처음에 전 그것이 사람이는 것을 알고 가까이에서 모습을 확인하기 전까지 여자라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그 모습이 뒤에서 보았을때 바지가 엉덩이 한뼘 더 아래까지 내려와 있었기때문에..

짧은 순간 강간을 당했다거나 나쁜짓을 당한 여자가 쓰러져 있는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아니었어요.

 

가까이가서 본 순간 아니란걸 알았어요.

할아버지 였어요.. 옷은 옆 요양병원의 환자복 이었구요.  

 

어두웠지만 머리에서 흐르는 흥건한 피를 보고 알았습니다.

아까 크게 울리던 둔탁한 '퍽' 소리는

할아버지가 떨어질때 난 소리가를 걸요.

 

말을 걸어봐도 대답도 미동도 없었습니다.

계속 말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쉽게 할아버지를 흔든다거나 할수는 없었어요..

무서웠고, 겁이 났습니다. 할아버지 손이 떨리는 것 같았어요. 착각이었을지도 몰라요.

 

몇 분 후에 바로 경찰과 구급대원이 왔고 저는 경찰과 이야기를 하고,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그후에 서에가서 진술을 할때 들은 간단한 이야기로는.

 

사고 라고 했습니다.

이유가 어찌됬던 사고로 건물에서 떨어진 거라구요.

몇층 어디서 떨어진지도 말해주질 않았습니다.

 

 

저희 사무실 앞 골목 그 자리에는 핏 자국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아 지금은 모르겠네요. 4년 전에 사무실이 남구로 이사를 했어요.

 

그 전까지는 자국은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때 당시 자국이 있던 곳 이 꽃집앞이었습니다.

그 후에 그 집에서 고무 널판지로 그곳을 덮어 놨었어요.

 

이 이야기는 전혀 공포라던가 귀신은 등장하지 않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가장 서늘하고 마음아픈 이야기예요.

 

아직 궁금한건,

제 기억으론 요양원 건물에서 저희 사무실 앞 골목길쪽으로 난 창문은 화장실?로 추정되는데

사고로 사람이 떨어질 만큼 창문이 크지 않아요.

그렇다면 옥상일까요.. 옥상이라면 난간이 있어요.

그럼 사고라기보다 자살에 비중이 크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가장 이해하기 힘든건 바지가 벗겨져 있던 거예요.

그것 때문에 전 그 할아버지가 여자라고 생각했던거니까요..

 

단순히 떨어지는 과정에서 바지가 우연히 벗겨진걸까요...

 

몇년이 흐른 지금도 석연치 않고, 마음이 먹먹합니다.

무섭기도 하구요..

 

혹시, 제 이야기를 아시는 분이나, 혹 정말 혹 가족분이 이글을 읽으셔서..

이 이야기가 쓰인걸 원치 않으신다면 지우겠습니다.

 

 

 

아 말재주가 없어서 글이 너무 길어졌어요. 혹시 처음부터 다 읽으신분?

긋긋....짱

 

댓글 이나 추천 같은 위대한 클릭 따위 기대하진 않아요...부끄

엽호 판 취지에 맞지 않는 글이었을라나?.....;;;;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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