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동안 살아오면서... 정말 신나게 차여봤다.
난 Dog Foot 이다. 축구 정말 못한다. 그래서 일까...
항상 골키퍼 없는 골대에도 골을 못넣는다.
항상 골대가 도망간다.
왜일까...
아무튼 내 인생에서 연애란... 모두 실패뿐이었다.
내가 이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이성을 좋아한다고 생각한건 초등학교 1학년.
우연히 아파트 놀이터에서 만난 또래 여자아이와 놀게되었고... 우연히 그 아이의 집까지 초대받았다.
놀이터와 집을 전전하며 몇일동안 소꿉놀이 모래쌓기 그내타기 등등 재미있게 놀다가 어느 순간...
이 아이와 해어질때가 너무 싫고 그립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나 너 좋아해! 라고 말해버렸다.
내 인생의 첫번째 고백이었다.
그 여자 아이는 방긋 웃기만 할뿐 아무런 리액션도 없이 엄마가 부르자 집으로 달려가버렸다.
마치 귀신에 홀리듯 나도 모르게 말해버린 그 고백에 무슨 생각을 하고있을까?
지금 생각하면 사랑의 사자도 모르는 나이에 그런 귀여운 짓을 했다는게 믿어지지도 않는다.
역시... 본능은 무섭다. ㅋ
다음날... 그 다음날... 다다음날...
소녀는 보이지 않는다. 차가운 바람이 불던 초 가을. 그렇게 소년의 마음은 텅비어버렸다.
내 인생의 첫번째 고백은 이렇게 허무하게 끝이 났다.
초등학교 3학년이 되어... 어느때와 같은 무료한 삶을 살고있는중...
교실에 한 여학생이 전학을 왔다.
이것은 큰 사건이였다.
난 그 여학생에게 첫눈에 빠져버렸고...
그 여학생도 나에게 빠져버렸다.
그 당시 선생님의 질문을 받으면 그 질문을 발표하고. 다음 질문에 대답할 사람을 지목하는 형식의 매우 빨갱이 스럽고 잔인한 교육시스템이 잠시 진행되었다.
다행히도 산수나 사회 같은 진지한 과목이 아니였던것으로 기억한다. Home Run 시간이었을것이다.
어떤 주제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전학생은 항상 다음 질문 대상자를 나로 지목해주며 부끄럽게 웃어주었다. 그러자 우리 둘은 서로 좋아한다고 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부끄러웠던 나는 극구 부인하며 좋아하는 여자가 없다고 잡아 땠다....
지금 생각하면 이건 스스로 내 무덤을 판것이다.
제길.
우라질.
이런 뒤질랜드.
우습게도 후일담이지만...
그렇게 아련한 추억을 가지고 서로 다른 반으로 진학해버린 우리는...
먼 훗날 고등학생이되어 동내 한 가계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가계 주인 딸. 가계 단골로.
"저기... 나 기억해?"
"응.."
하며... 어색하게 대답하던 그녀.
그 이후로는 그녀를 볼수 없었다.
가계 문을 나오면서... 어린 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나도모르게 웃어버렸다.
빌어먹을 사랑이 뭔지...
2탄은 중학교 시절의 시간부터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기대 하시든가 말든가...-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