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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하면서 음료수 먹었다고 욕먹어 봤음?ㅋㄷ

캐찌질 |2011.05.24 17:57
조회 749 |추천 0

 

 

솔직히 얘기 길어요...

하지만 읽다보면 재밌음...웃음보장 감동보장 슬픔보장.

이것도 내용 줄이고 줄이고 줄여서 쓴거에영 형누나들 알바하는데 심심할때 읽으면서 공감해염ㅋㅋ

감정표현은 이모티콘으로 대체했음...

그당시 상황이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려 ㅠㅠㅠㅠㅠㅠ악몽같은 알바 이야기 시작합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한달하고도 보름이 더 된 이야기.

난 작년에 군제대를 한 올해 겨우 23살 9월복학을 기다리는 한 남자에염...

뭐 사실 복학시기가 안맞아서 1년이나 놀게됬염...-_ㅜ

 

 

 

 

내가 군대가기전에는 보건증? 그런거 필요없었어..그냥 빈몸으로가서 일하고 현금으로 받고 그럴때 였엉

여튼 보건증에 통장 사본하고 이력서하고...다 해가지고 가게가 새로 오픈을 했거든

오픈전에 가서 사장들 얼굴도 볼겸해서 가지고 갔는데...

헐 이게 왠걸 손가락에 반지가 무슨 사탕반지(?)만한걸 끼고 있는분이 나랑 옆에 형이랑 동업하는거에요

잘부탁드려요 그러더라구....;;;일단 쫄앗지 뭐 ㅠ.ㅠ

 

 

 

가게가 오픈을하고 저녁6시~새벽2시,3시까지 알바를 했엉..

첫날 딱 갔는데 사장두명,큰사장누나,주방형아,큰사장친구,어떤누나 욜케 있는거야..

뭐지 하고 일단 난 일을 시작했어 어떤누나가 서빙을 하는거봐선 알바생갓더라구...

근데 알고보니깐 사장두명이 회사다닐때 같이 다니던 누난데 오픈초라 도와주러 왔데..

누나가 나한테 그러는거야 큰사장이 목마르면 음료수도 꺼내먹고 먹고싶은거있음 말하라고 했다고..

그리고...사장들이 설거지를 한다는 점이야 -_-;

정말 킹왕짱 좋은곳이네 했어

 

 

 

솔직히 내가 일을 못하는건 아니야..어디가서 일 못한다는 소리는 들어본적없고

그만둬도 한두달동안 계속 연락왔어 다시 와달라고..

그런 내가 장사라는걸 그것도 술장사라는걸 처음하는 사람들하고 있으니 다들 나를 든든해 했어..

 

그리고 사장들이 너무 좋더라고 그 인상험악하고 사탕빈지낀 작은사장마저 얼굴이랑 안어울리게 왤케

귀여운짓을 많이 하는지ㅋㅋㅋㅋ

 

 

일주일이 흘러 월요일이 되었고 큰사장친구는 안나오구 일도와주던 서빙누나도 안나오고

평일 알바하는 동갑 여자애랑 일을 했지.....참고로 이 애는 오픈전에 시간된다고해서 일하는데

하루에 3~5시간동안 노가리만까다가 집에갔데ㅋㅋㅋㅋㅋㅋ손에서 냄새 우왕굳-_-!##%!@#$ 

가게는 사장들 직원들 정말 분위기 최고 좋고 매상도 쭉쭉 오르고 있었어..

그리고 회식도 하고 막 그랬어..술집에서 회식하는건 좀 놀라웠지ㅋㅋ;;

 

 

 

 

근데 자꼬 나랑 알바친구한테 눈치를 주는 이가 등장했으니 누구냐하면...

그냥 큰사장누나  두둥....

 

우리한테 하는 말마다 정말 무슨 ;;; 어떤 기분이랄까..

여친 만났는데 나한테 이빨에 고추가루 꼈다고 말해주는 그런 느낌? 

그냥 하는말 들으면 마음이 공허해지고 우울해져...

 

하지만 우리는 굴하지 않았어 왜냐면 둘다 성격이 밝았거든ㅋㅋㅋㅋㅋㅋ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지...안그러면 일하기 싫어지니깐 말이야ㅋㅋㅋㅋ

 

 

 

 

 

그리고 한 삼주가 흘렀나?

여느 때처럼 우리 가게는 엄청나게 좋은 분위기로 일을 하고 있었어...

근데 잠깐 도와준다는 큰사장누나 계속 나오는거야;;

 

 

 

 

우린 아 왜 계속 나오지 물어볼까 말까 하다가

그래도 도와준다고 나오는데 괜히 말했다 불편해질까봐 말을 안했엉...;;

 

 

 

그리고 여느때처럼 설거지를 하던 작은사장한테 오백(생맥주)이요~를 말을 했지...

 

 

첫번째 사건

 

근데 갑자기 큰사장 누나가 우리를 가게 한쪽 구석으로 몰아가더니

여기서부터 큰사장누나가 우리한테 한말을 해줄게 ㅋㅋ

 

 

큰사장누나 - 왜 작은사장이라고 하는거니?

 

우리 - (뭥미? 또 왜 이러지-_-; 뭥미뭥미 슬픔슬픔 )

 

큰사장누나 - 가게 한개에 사장이 둘이 있다는게 말이되니?

 

우리 - 처음에 동업한다고... (동업한다고 까지밖에 말 못했어 중간에 휙 짜르더라고)

 

큰사장누나 - 버럭 아니... 너희가 일할수 있는건 다 내 동생때문이고 내동생이 있어서

                    니네가 돈받고 일하는거야 니네 돈벌기 싫으니?

 

우리 - 그럼 호칭을 뭐라고해요? 한달가까이 사장님이라고 불렀는데?

 

큰사장누나 - 그건 니네가 알아서해...딴청딴청딴청딴청

 

완전 무책임하지? ㅜㅜ

 

이렇게 첫번째 사건은 끝이났어...

 

 

 

우리는 솔직히 짜증나도 욕 안했는데 이제 슬슬 욕이 나오더라고...

아니 그러면 뭐 히밤..형이라고해? 한달을 사장님이라고 불렀는데? 말이됭미?

여기가 대기업이야? 겨우 동네 술집인데 우리가 여기 없으면 굶어죽는줄아나봐ㅋㅋㅋㅋㅋㅋ

완전 어이엄땅 대충 이런식으로 둘이 스트레스를 풀고 있었어ㅋ.ㅋ

 

 

 

두번째 사건

 

근데...정말 안타까운 사연이 하나 나와........다들 울지마...

 

 

 

우리 주방장형아는 나이가 40이 넘었어....

솔직히 큰사장보다는 어린데 작은사장(-_-설거지해주는형)보다는 많아...

근데 큰사장은 좀 침착하고 작은사장(-_-설거지해주는형)은 되게 활발해서

작은사장(-_-설거지해주는형)하고 더 친했지...

하지만 사장님이라는 호칭은 꼬박꼬박 붙이더라구 정말 좋은 형이었거든..

 

이제 두번째 사건이야...이게 다 같은날에 있었던 일이얌ㅋㅋ

 

주방장형아 - 작은사장님~ 요거 해보셨어요???(스마트폰 무전기어플 ㅋㅋㅋ)

 

작은사장 - 와 이게 뭐에요? 완전 신기하다..

.

.

.

5분뒤

.

.

.

큰사장누나 - 주방장님 잠깐 일리 와봐요....찌릿

 

주방장형아 - 네?

 

큰사장누나 - 왜 자꼬 사장이라고해요?버럭

 

주방장형아 - 처음에 그렇게 들었는데요...슬픔

 

큰사장누나 - 아니에요 도대체 여기는 직원들부터 왜 이래 .. 아니에요 사장은 내 동생이에요버럭

 

주방장형아 - 아..네.....

 

큰사장누나 - 그리고 솔직히 말씀 드릴게요..

                    내가 여기 얘네들이 음료수 빼내먹는건 정말 싫어요..버럭

                    하지만 주방장님한테는 뭐라고한적 있나요?

                    앞으로 음료수는 직접 가져가서 드세요!!버럭

 

주방장형아 - (띵....뭥미?슬픔)

 

참고로 주방장형아는 음료수를 먹기위해서는 작은사장(-_-설거지해주는형),큰사장,큰사장누나 세명한테 잠시만요 잠시만요 잠시만요 해야 음료수까지 도달 할 수 있어ㅋㅋㅋㅋㅋㅋ

 

 

 

요런 사건이 있고 며칠이 지났을까

 

 

 

 

세번째 사건

 

 

가게분위기는 큰사장 누나때문에 조금씩 안좋아 지고 있었어...그리고 여느때처럼 작은사장이 설거지를 하고 있었지....

 

 

근데 갑자기 큰사장누나가 하는말...

 

큰사장누나 - 00야 설거지좀 조용히 하면 안되겠니?방긋 (그냥 이름불름)

 

작은사장 - 설거지하는데 어떻게 소리가 안나요;;;슬픔

 

큰사장누나 - 좀 조용히 하면 되잖니.....버럭

 

작은사장(-_-설거지해주는형) - 그냥 무시....냉랭

.

.

.

달그락 달그락

.

.

.

큰사장누나 - 너 내말이 말같지가 않니?버럭

 

작은사장 - 무시....딴청

 

큰사장누나 - 너 지금 내말 안들리니????(완전 크게 말했음ㅋㅋㅋㅋ)버럭

                    솔직히 니가 잘하는게 뭐가 있니? ....폭풍 갈굼시작......;;;;버럭버럭

 

작은사장 - 잘하는거? 하나 있네 누님 비유맞추는거...흐흐

 

큰사장누나 - 뭐? 지금 그게 나한테 할 소리니? 사장이 싫으면 안되겠네 그만둬야지...버럭

 

 

띠로리...

 

 

 

며칠뒤....

 

 

 

큰사장누나는 자기 아들을 자주 데리고와...가게에 말이지...어린애 데려와서 우리 일하는데 방해만되게.....

주말에는 나보다 2살어린애가 오는데 그애는 먹성이 참 좋아ㅋㅋㅋㅋ

근데 큰사장누나아들이 자꼬 그 포도맛 웰치즈 음료수를 꺼내 먹는걸 보고

먹고싶어한는것처럼 보이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야 우리도 한개 먹자 해서 한개 꺼내가지구 둘이 반 나눠 먹었엉.

사실 눈치보여서 그전에는 한번도 먹은적이 없어...먹고싶을때 먹으라지만 돈받고 파는건데

그냥 먹기가 미안한거야;;;;;;;;;;;;;;;;;;;;;;;;;;;;;;;;;;;;;;;;;;;;;;;;;;;;;;;;;;;;;;;;;;;;;;;;;;;;;;;;;;;;;;;;;;;히밤.

 

 

그리고 평일이 되서 다시 동갑애랑 일을하다가 진짜 완전 잘되서 땀까지 흘리면서 일했엉..

아 너무 힘들다...우리 웰치즈 한개 먹을까?ㅜ 이번에도 반을 나눠 먹었징 ㅋ.ㅋ 딸기맛으로...

 

 

근데 한 삼일지났나?

갑자기 큰사장이 나를 부르더니...하는말이

 

큰사장 - 야 너 가게 분위기 왜 이런지 알아?버럭

 

나 - 아니요...무슨일 있었나요?방긋

 

큰사장 - 너 누가 마음대로 음료수 꺼내 먹으래...버럭

 

나 - 헐....먹고싶으면 먹으라고 해서 먹었는데요....땀찍

 

큰사장 - 내가 너한테 직접 먹으라고 했어? 아니잖아 너 뭐야 도대체....버럭

 

나 - 죄송합니다....(일단 화를 식혀야 겠다는 생각으로 그담에 말해야지 했어)통곡

 

큰사장 - 야 그리고 니 월급 작은사장이 주냐? 너 내가 돈주는거야

            근데 왜 그래?버럭

 

나 - ??????(뭘 잘못했단는거지...-_-;)슬픔

 

큰사장 - 난 가는사람 안막어..그만둘거면 그만둬...우씨

 

나 - ........??(뭐야 히밤..나보고 어쩌라는겨 뭐래는겨) 허걱

 

 

 

알고보니 큰사장누나때문에 작은사장 큰사장 주방형아 모두다 사이가 어색해진거야.....

 

그리고 내가 말을 들어보니깐 큰사장누나랑 큰사장이 투자를 한거고 작은사장은 그냥 직원 관리 하라고

사장 직책을 줬다는거야...개뿔도 아니라고 그러는거야....-_-; 사람한테 개뿔이라니 너무해 정말 ㅠㅜ

 

 

 

결국 나랑 같이 일하는 애는 짜증나서 그만뒀지....

근데 더 웃긴건....

그 애는 엠티가서 알바를 며칠 쉬는기간이었고...

나는 아니니깐 가서 말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그게 예의겠지 하고 가게를 찾아갔더니

큰사장누나랑 작은사장이 완전 심각하게 말을 하고 있는거야

그래서 빨리 같이 일하는애가 일할때 신는 신발을 라커룸가서 가방에 넣고 나왔어ㅋㅋㅋ신발챙겨달라 카더라구....

 

 

그리고 큰사장누나한테 말을했지...왜 우리가 작은사장이라고 한줄 아냐고...

근데 내가 무슨 말만하면 너 지금 나한테 대드니? 따드니? 결국 할말 다 못하고 있는데

갑자기 큰사장들어오더니 나한테 하는말

" 야 너 나가... " 완전 충격이었어....그렇게 성격좋고 회식할때 우리한테 정말 너희가 와줘서 고맙다 난 너희 내쫓을 생각 없다 장사가 안되도 너희가 그만둔다고 할때까지 계속 같이 하고싶다

이랬던 큰사장이 알바생들 하는말은 듣지도 않고 자기 누나말만 듣네여...

 

 

결국 우린 둘다 고만두었어요...그리고 맹세 했죠...

밖에서 큰사장누나 만나면 정말...-_-정색한다고....

 

 

그리고 전 일주일뒤에 그 쥐엨흐 마트에서 큰사장누나를 만났는데...

저한테 인사하길래 나도 모르게 고개까지 숙이면서 안뇽하세요 했어염...ㅠㅠㅠㅠㅠㅠㅠ

 

 

 

 

 

 

아 정말 큰사장누나 얘기 할거 강아지많은데 지금도 충분히 길다 여겨서 줄이고 줄여써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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