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진지하게 질문) 시집살이 심하셨던 시어머니, 똑같이 하실까요??

eclipse |2011.05.25 14:32
조회 54,002 |추천 18

안녕하세요~

남자친구와 1년정도 연애 중에 있고 결혼 생각중인 28살 처자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옛말에 시집살이 심했던 사람은 자기 며느리 한테도 더하면 더 했지 덜하진 않는다는말.. 사실인가요?

제 남자친구 어무니께서 시집살이가 워낙 심하셨거든요.

20살에 제 남자친구 혼전임신하셔서 식도 안올리고 같이 살았는데

기센 시어머니 밑에서 만삭에 온갖 살림도 혼자 다하셨고..

심지어 애기 태어난지 얼마 안됐을때 하혈하시면서 친정집 대문에 제 남자친구 두고 도망왔다네요.

지금도 그 생각하면 눈물을 글썽.

게다가 시어머니가 연세드시곤 치매랑 병치레가 엄청나셔서

밥을 하루에도 몇번씩 차리라고 하고 뺨도 막 때리시고.. 병원약을 달고 사셨는데

가끔씩 정신이 온전해 지시면 귀부인처럼 아주 곱게 진주목걸이까지 차려입으시곤 나가서

경찰에 며느리가 때린다고 신고까지 했대요.

나중엔 경찰도 어머니를 의심했었는데 제 남자친구랑 동생한테(어릴적) 물어보곤 사실이 아닌걸 알자  신고 받고서도 출동 안하면 다른 동네 경찰서 까지 가셔서 그러시고..

그러다 또 정신 놓으시면 계속 밥차려 달라고 하시다가 때리고..

그래서 제 남자친구가 어렸을때 기억하면 엄마랑 장보고 오는길에

엄마가 스트레스 받는다고 그당시 오락실에 동전넣고 노래부르는 노래방으로 남친데리고 자주 갔다네요.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법이시라고..

그렇게 시달리시다 할머님이 돌아가셨는데 제 남자친구 말로는 엄마가 그렇게 서럽게 우시는거 보고

좀 신기했다고 하네요. 그렇게 괴롭혔는데 그게 슬프냐구요. .

 

어쨌든 좀 많이 힘들게 시집살이를 하셔서인지

본인은 절대 며느리에게 그런거 안시킬것이고, 제 남자친구한테도 너흰 꼭 나가서 살라고

자긴 남편이랑 둘이 재밌게 살테니 너흰 너희끼리 알아서 잘살라고 하신대요..

(어머니께서 아버지를 엄청 사랑하세요. 눈에 보일정도로)

 

아무래도 진지하게 남자친구랑 사귀다 보니 왕래도 잦은 편인데

식사하고 제가 설거지 하려고 하면 아우 하지말고 과일이나 먹으라고 하시구요.

제 남자친구가 그럴때마다

"자기야 아우 됐어~ 일루와서 과일먹어! 나중에 어련히 시키실거야 ㅋㅋ"

이러시면 어머니께서 정말 진지하게

"난 애기한테 안시킬거야"

이러십니다.. 또 어머니께서 20살에 제 남친 낳았으니 굉장히 젊으세요.

하루종일 헬스장에 사실정도로 몸매관리도 철저하셔서 누가보면 30대 중반 같으시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예전분하고는 다른 트이신 분이셨으면,, 하는 바람이예요 ..ㅜㅜ

 

결혼하신 언니분들~

시집살이 힘들어질까요?? 저희 엄마는 분명 시집살이 당한 사람은 똑같이 그런다고 하시며 걱정이세요..

답글 부탁드릴게요^^

 

 

 

 

추천수18
반대수8
베플|2011.05.26 11:21
사람 나름인거 같은데요~ 제가 아는 언니의 시어머니도 시집살이 진짜 고되게 하셨다는데 (정말 사람들이 다 가엾다고 느낄 정도로) 본인이 그렇게 당해서인지 새로 며느리 들어오니깐 정말 좋은 말만 하시고 좋은 것만 해주고 하시더라구요, 한 번 화낼일도 참고 또 참다가 세번 네 번째 되서야 건너가는 소리로 넌지시 말씀해주시구, 사람의 성격, 인품에 따라 다른거 같아요~~ 그러나 단 한가지, 지금 글쓴이분께서 벌써부터 우리 시어머니는 시집살이 많이 하셨으니 나한테도 시킬꺼다, 라는 편견으로 시어머니 맞으시면 그냥 일상에서 나올 수 있는 자잘한 마찰도 다 '시집살이' 라고 치부하고 나쁜 시어머니로 몰아가기 쉽습니다, 우리 어머니가 시집살이 시킬까 안 시킬까 벌써 부터 걱정하기보다는, 일단 어머니께서 본인은 그러지 않으리라 하셨다니 글쓴이분도 좋은 마음으로 나도 정말 딸처럼 잘 해야겠다, 하며 시댁식구 맞는게 더 도리고 바른 행동이 아닐까나요? 이 밑에는 다들 부정적으로 본게 있으니 그렇게 똑같이 할꺼다 하는데 진짜, 다, 사람 나름입니다 사람나름~ 그렇게 치면 오냐오냐 잘 큰 며느리가 나중에 시어머니 입장되면 자기가 대우 받은대로 며느리한테 잘 해주기만 해야 할텐데 전 오히려 그런 시어머니들이 더 못되고 막나가는 경우 많이 봤거든요? ㅎ 벌써 부터 걱정하고 겁먹고 편견 가지실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베플빡빡이 |2011.05.25 18:43
시집살이 대물림끊기라는 글올린 빡빡이입니다. 여자의 적은 남자가 아니고 여자입니다. 내아내도 시집살이 많이 했습니다. 아들인 내가 보기에도 시집살이가 맞는데도 어머니는 아니라고 우기십니다. 시집살이는 대물림됩니다. 하지만 사람나름입니다. 내아내는 아들 며느리와 같이살기를 거부하고 시집살이 대물림을 확실하게 끊어버렸습니다. 며느리가 와서도 그림처럼 먹고갑니다. 오히려 아들내외가 같이 살기를 원히지만 인언지하에 짤라버립니다. 큰 걱정은 안해도 되지 싶습니다. 시어머니 될분이 혼자라면 몰라도 금슬좋다고 하니 우려하는일은 없을겁니다. 대신 글쓴이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아양을 떤다던가 어리광을 부린다던가 하여 고부간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고부간에 서로 배려를 해줍으로써 있을지도 모르는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면 좋을겁니다. 며느리를 내딸처럼 시어머니를 친정엄마처럼 하는것은 진정한 고부간입니다. 많은 관심과 존경과 사랑만이 행복해지는 길입니다. 앞으로 많은 사랑받으며 행복하게 사시길 기원합니다. 용인사는 빡빡이가 한말씀 드렸습니다.
베플유아독쫑 |2011.05.26 10:31
시집살이를 심하게 하셨다면 두가지 이겠네요.. 똑같이 하거나...아예 안하거나... 근데 님 시어머님 되실분은 안하실듯...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