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pd의 인터뷰를 보니....
ㅇㅇㄸㅇ
|2011.05.25 16:22
조회 116 |추천 0
제 생각에는, '상업화 시대에 밀려진 진정 실력있는 가수들을 양지로 끌어내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시청자들이 현재 가장 원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시청자들은 가수들의 일률적이고 자극적인 퍼포먼스에 '진정한 가수란 무엇인가'라는 고민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저는 '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감동도 받았지만, 우리나라 여론이 워낙 극에 치닫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받은 감동의 크기 만큼 아이돌들에 대한 반감이 심해지는 것이 보여서 걱정도 되었습니다. (저도 물론 처음에 아이돌들은 가수라는 이름보단 엔터테이너라는 이름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관록이 어느정도 쌓인 가수가 아니면 가수도 아니라는 식으로 여론이 흐르더라구요.
하지만 분명히 '가수'라는 타이틀은 관록이나 경험의 정도에 따라 한정지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특징과 가치가 있으므로 그 전체를 아우르는 무대를 보여주는 것 또한 나는 가수다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댄스가수는 '댄스'와 '노래'를 사랑하고, 그 분야에 어린시절동안 몇 년이고 연습해서 댄스가수가 되었죠. 분야는 다르지만 음악을 사랑함에는 가수가 틀림 없습니다. 문제는 자극적인 것에 반응하는 대중과 그걸 이용하는 회사들이죠...)
지금의 분위기가 계속 흐른다면 사람들은 가수들을 두고 '진짜가수' '가짜 가수(?)' 로 나눌 것이고, 그건 곧 가요계 전체에 좋지 않은 파급효과를 미치니 한 사람의 pd로서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고
그러는 도중에 이런 인터뷰를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타이밍이 안맞았죠.
지금 한창 나는 가수다가 '관록있는 가수들의 향연'으로 핫이슈가 되고 있고,
사람들이 거기에 열광하고 감동을 받는게 요즘 상황이죠.
안그래도 아이돌들을 저평가하고 반감을 가지는데, 이 상황에서 시즌2로 '노래 잘하는 아이돌'을 세우겠다는 것은 불난데 기름 부은 꼴이라 생각합니다.
(KBS에서 비슷한 컨셉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그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데도 이런 인터뷰를 하셔서 좀 의아했습니다)
그리고 '노래 잘하는 아이돌'이라는 기준도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가수다'의 모토가 '가창력'은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기준은 천차만별이죠.
그게 퍼포먼스가 될 수도, 기술이 될 수도 , 가창력이 될 수도, 감성이 될 수도 있고, 이렇듯 하나의 기준을 제시하기 어렵기 때문에 청중평가단을 세운 것 아닌가요 ?
사람들이 '무대를 보고 가장 마음에 와 닿는 것'이라는 포괄적인 기준이 이 방송의 모토라고 생각햇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전문가들을 메인 심사위원으로 세우는게 맞죠.
하지만 심사위원은 중간중간에 짧게 코멘트만 해줄 뿐, 합격 및 탈락 여부는 관중들이 정합니다.
이는 나는 가수다의 모토를 분명히 제시해 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노래 잘하는 아이돌'이라는 기준을 제시해서 '아이돌이라도 노래 잘하면 괜찮지 않나?'라는 의미를 느끼게 하는데 , 이 말 자체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존 멤버들이 너무 실력이 출중해서 멤버교체가 잘 되지 않을 것을 걱정하신다고 했는데
그것도 우려되는 상황이긴 하지만 한편으로 아이러니하네요.
경쟁구도를 도입했을 때, 그 분야에서 최고인 사람들은 당연히 살아 남습니다.
그건 그 사람들이 관중들에게 어필하는 능력이 뛰어난거죠.
그런데 기존 가수들의 능력이 '가장 좋다'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습니까?
아직 네티즌들이 추천하는 가수들이 수도 없이 많고, 이 사람들 투입했을 때 누가 떨어질 지 아무도 모릅니다.
이번 경연에서, 임재범씨는 기존 멤버가 아닙니다.
처음에 들어올 때부터 관중들을 울리는 호소력으로 1위를 차지하지 않았습니까
이렇듯 새로운 가수가 들어와서 잠시 머물다 나갈지, 아님 박힌돌을 뽑아낼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렇듯 아직 검토가 완전히 끝난게 아닌 사안을 이렇게 나는 가수다가 한창 뜨고 있을때 발표한 것은 좀 서투른 처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나는 가수다를 애청하는 사람으로서 이번에 기사 뜬거 보고 걱정이 많이 되네요 .
하지만 이런 부분 잘 보완하셔서 더욱 더 멋진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것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