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톡에 재미를 쪼끔 느낀 사람입니다
여름이라 남들이 체험한 무서운이야기들을
많이 보았는데요
저도 하나 해볼까 해서요
군생활중에 겪었던 일입니다
군생활중 일들 아주 약간을 사이사이에
좀 많이 적어서
조금 지루하실수도 있어요
그래도 재미있게 읽어 주세요
예비역 2년차구요
자랑스러운 6사단 수색대대를 전역했습니다
수색대대는 알다시피
DMZ 수색,매복 작전을 합니다
쉽게말해서
수색은 주간에 들어가서
한바퀴 쭉돌다 나오는거구요
매복은 해지기전에 들어가서
밤샘하다가 새벽쯔음에 철수 하는걸 말합니다
제가 말할려는건 매복전 취침때 있었던 이야기 인데요
매복은 들어가서 자면 안되서 (솔직히 짬빱 다되면 풀침 때립니다)
예비인원들 빡씨게 일과시간때 작업 때릴때
오후3시까진가??
취침을 합니다
설명은 여기까지 하구요
시작할게요
때는 병장때였고 마지막 작전 , 전역을 2개월정도??
남겨둔 그럴때였습니다
저도 그날 매복을 들어가서 아침점호 와 아침밥을 먹고
활동복 환복후에
침상에 누워 후레쉬를 켜들고 책을 봤습니다
다른 후임애들은 커텐을 치고
잠을 잤죠
애들은 매복때 자면 안되서 바로 잠이 들더군요
전 그럴 걱정이 없어 느긋하게 책을 보고 있는데
그때 소대 막내녀석이 매복을 갔다 와서
매복을 갔다 왔다고
신고를 하더군요
알겠다고 피곤할텐데 얼른씻고 쉬라고 했습니다
책을 한참 보고 있을때
그녀석이 씻고 자리에 누워 잠을 자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오후 3시가 되었을 겁니다
매복군장을 싸러
막사 뒤쪽에 창고로 사용하는 하우스에 갔다가
군장을 다 싸고
매복 브리핑이 끝난 후에
매복팀은 밥을 조금 빨리 먹고
대대 신고를 해야되서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밥을 맛나게 먹고
다른 후임녀석들이 챙겨야 될게 있어서
하우스 창고에 갔다 온다고 해서
저만 먼저 분대로 돌아 왔습니다
그때 분대에는 매복을 갔다온 막내 녀석이 자고 있었죠
잠잔다고 커텐을 다 치고 자서
커텐을 걷어 낼려던 찰나에
잠자던 막내녀석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벌떡 일어 나던겁니다
깜짝 놀래서
욕을 하면서 깜짝놀랬다고 뭐냐고 따지듯 물었습니다
근데 이놈이 선임이 물어 보면 답을 해야될탠데
식은땀을 흘리면서 숨만 헐떡되는 겁니다
그때 하우스 창고에서 물건을 챙기러 간 녀석들이
하나둘씩 들어오길래
피곤해서 그렇겠지 하고
그냥 냅뒀습니다
몇분이 흘렀나?
그녀석이 입을 열더군요
그래서 제가 왜 그랬냐고 물어 봤는데
그녀석이 말하길
우리가 다 밥먹으러 가고
혼자 잠을 자는데 가위에 눌렸더랩니다
막 이상한게 보이고 그래서
무서워서 가위를 풀기 위해서
오만가지 쌩쑈를 했는데
잘풀리지가 않았답니다
혼자 무서워서 미쳐 하던 찰나에
제가 들어 왔다고 하더군요
그녀석은 안도에 한숨을 쉬며
아 살았다 하고 속으로 말하며
저를 쳐다 봤답니다
근데!!!!!
오히려 그녀석은 절 쳐다보고
기절을 할뻔 했다고 하다군요
왜그랬냐고 하니깐
병장님이 들어 온걸 봤는데
그때 병장님만 들어 온게 아니고
왠 흰소복을 입은 여자가
저한테 목마를 타고 있었답니다
제가 커텐을 다치고
다그치면서 자기한테 왜그렇게 놀래면서
일어나냐고 뭐라고 할때까지 쭉 타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순간 내무실에 있던 모든녀석들이
오늘 저녁에 매복 어떻게 스라고
그렇게 무서운 소리냐고
아우성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좀 웃겨 볼려고
그래 목마 타고 있던 여자가 이쁘더냐?
이쁘면 목마정돈 태워 줄수 있다고 했는데
그녀석이 말하길
머리카락 길이가 얼굴을 가리고도
너무 길어 목마를 타고 있는 상태에서도
바닥에 질질 끌려 다닐정도였다더군요
그래서 얼굴따윈 보이지 않았다고
그소릴 듣고 공포감에 아우성이던
애들의 목소리는 괴성으로 바뀌어
내무실이 시끌벅적 해졌었습니다
그렇게 그날의 매복은 섬뜩한
매복이 되었었죠
그날 저희는 매복을 잘다녀왔었구요
매복지에서 후임녀석들과 이야기하면서
헛것 본거겠지 하며 웃으며 넘겨 버렸죠
하지만!
잊혀져 갈 무렵 아마 3일뒤인가?
여튼 저희 팀이 수색 작전이 있어
수색을 갔었습니다
비가 와서 수색을 갔다 나오니
뻘구덩이에서 뒹군 모습처럼 되어 있더군요
부대에 복귀하고 나서 씻을려고 하는데
수색팀 일단 씻지 말고 기달리라고 해서
기달렸습니다
그때가 6사단 혹한기훈련 이였는데
수색대는 작전뛰고 힘드니깐
사단장이 혹한기에서 수색대를 뺏었습니다
저흰 좋아 죽을려고 했죠
근데 그날 갑자기
혹한기는 안뛰는데
6사단 전우들이 고생하는데
늬들도 몸으로 나마 체험해야 된다며
막사 뒤쪽에 있는 공터에
본부중대 (본부중대는 예비중대라서 막사 뒤쪽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혹한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애들이 A형탠트를 친절히 다 설치해 둿다며
그냥 늬들은 가서 잠만 자라고 하더군요
우린 오만 욕을 다하며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이리 추운날씨에 나가서 자라냐고
우린 겨울 매복때 매일 체험하고 느껴왔는데
뭐 한다고 하냐며 소릴질렀죠
그러다 나가서 자더라도
몰골이 말이 아니여서 일단 씻고 나가자고
하는데 늬들은 훈련이 뭐냐며
실상황을 예상하고 하는게 훈련인데
늬들은 전쟁나도 샤워 할거냐고
헛소리 말고 대충 군장 싸서
나가라더군요
까라면 까는데가 군대라서인지
저희는 씩씩거리며 욕을 있는데로 해대며
막사뒤에 있는 A형 탠트로 발을 옴겼습니다
본부중대애들이 A형 탠트를
정말 성의 없이 쳐 놨더군요
덕분에 이게 뭐냐며 거기서 울분을 토했죠
부소대장이 우는소리 그만 하고
같이 자고 싶은사람들끼리 들어가서 자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짬밥이 되는 지라
넓게 쓰라고
3개의 A형 탠트중
1개를 쓰라고 해서
혼자 자면 무서워 평소 귀여워 하던 후임 녀석 1명을
데리고 잔다고 했습니다
저희팀이 9명이였는데
제가 1명을 데리고 자고
나머지 애들은 서로 알아서
2개의 A형탠트에 나누어 들어가 잤습니다
그렇게 자다가
새벽녘에 탄약고 상황근무가 있어서
근무를 나갔습니다
망할놈의 철원 날씨는 그날따라 더 추웠었죠
3시간 상황 근무 였는데
3시간 상황근무는
1시간30분 사수 부사수 근무자들을
2번이나 봐야 하는
그렇게 긴긴 근무였습니다
1시간30분이 흐르고 저와 근무를 나왔던 녀석들이 근무교대를 하고
다음번 근무자들이 나왔습니다
우리 소대 작전팀 후임녀석들이였습니다
녀석들이 경례를 하며 수고하싶니다 하길래
심심했다며 노가리나 까자 라고 할라는데
한녀석이 뜬금없이
주무시는동안 별일 없었냐고 물어 보는겁니다
그래서
잘자다가 불침번이 근무나가셔야 된다고
깨울때 불쾌 했던 것 말고는 없다고 하자
자기가 섬뜩하고 오싹한걸 경험했다며
이야길 했습니다
후임녀석이 몸이 많이 피곤하면
유체이탈인가??
그걸 여러번 경험 했다며
그런애길 하던걸 들었었는데
그녀석이 그날도 수색에
혹한기 체험에 몸이 많이 피곤해
유체이탈을 했답니다
그래서 A형탠트에 같이 자던 녀석들을 쭈욱 한번 둘러 보고
다른 텐트에 있는 사람들도
잘있나 싶어
옆에 자기 동기가 있는텐트를 한번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내가 자던 텐트를 봤는데
깜짝 놀랬답니다
분명 나랑 후임 둘이여야 하는 텐트에
사람이 셋이 있었답니다
그것도 왠 여자가
머리는 산발에 흰옷을 입고
내옆에서 날보며 누워있었다더군요
그걸보고 오싹함과 섬뜩함에
원래대로 돌아 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저는
3일전 매복 가기전에 있었던 일을
그 후임에게 말을 해줬습니다
그 후임이 이 이야길 듣고 깜짝 놀래더군요
자기는 그 이야길 듣지 못했다고
3일전 제가 그일이 있었던 날에 이녀석은 그 자리에
없었거든요
그날 근무 나온 그날 그 이야길 처음 들었답니다
3일전에 그일만 있었을때만해도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뭔가 맞아 떨어지자
섬뜩하고 오싹함을 느꼈습니다
뭐 그일 뒤엔 별다른 일들은 없었지만
아직도 그때의 일만 생각하면
신기하고
오싹함을 느끼곤 함니다.
아직도 가끔 혼자 있는 어두운 밤이면
아직도 그때 그 여자귀신이 나랑 같이 있는건
아닐까 하고 생각 하며 섬뜩함을 느끼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