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조금 막막하지만 제가 알고 싶은것에 대해 두서 없이 질문을 좀 하겠습니다.
저는 중2때 교회를 처음 다니고 쭉 신앙생활을 하다 서른둘인 지금 교회를 안나갑니다.
하나님에 대해서는 지식적으로 알고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부정하고자 하는 마음은 없습니다.
단!
주변에 은혜받고 체험하고 감동하는 사람들의 하나님과 내 하나님은 조금 다른듯 합니다.
다시 말해
그들의 하나님과 나의 하나님은 다른듯 합니다.
저는 작년 9월 부터 현재까지 극심한 조울증을 겪고 있고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처음 조울증이 발병한 작년 9월에는 생사를 넘나든 적이 있습니다.
다행이 현재는 작년에 비해 정말 많이 호전이 되서 이렇게 컴퓨터 앞에서 글도 쓰고 있죠 ㅎ
뭐랄까....
조울증의 원인이나 기타 신세한탄을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 생사를 넘나든 적이 있을때의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몇칠을 제 스스로 방문을 폐쇄 하고 아무런 음식과 물을 입에 대지 않고 그저 죽을 날만 기다리던 때였습니다.
삶의 의욕도, 살아야할 이유도 없이 조울증으로 혼란스러운 머리와 감정만을 가진채 그저 아무도 없는 곳에, 괴롭지 않은 곳에 가고자 했었습니다.
모든게 밉고 싫고 주변이 나를 다 공격하는 것으로 보이고 심지어 낳아준 부모에게 조차 그러한 떄였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도 나 스스로 하나님을 알고 있다가 아닌 믿고있다 생각을 하던 차에 그 괴로운 상황에 대해서 하나님에게 따져보기도, 호소해 보기도, 매달려 보기도 했지만 허사 였습니다.
그런 무척이나 괴롭고 힘든 나날 속에서 제가 그 조울증을 어느정도 극복할수 있었던것은 이제 아무런 대답이 없는 하나님에게 매달리는 삶을 살지 않겠다 라고 결심을 한 뒤였습니다.
조금은 아이러니 하게도 살고자 하나님께 매달릴때에는 살수가 없더니 그 하나님을 버리고 나니 살만해졌다고나 할까요?
어느정도 호전이 된 지금
친구들을 포함해 주변 지인들이 교회를 가자고 합니다.
물론 호전되기 전에도 교회를 가자고 권유는 했었지만 그때도 지금처럼 제가 거절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성경중에 욥기를 좋아 합니다. 아니 좋아 했었습니다.
고난과 인내 그리고 순수한 믿음의 표상이라 할수 있는 욥....
아시는바와 같이
욥은 신실한 사람이였고 그 신실함을 시기(?)했던 사단이 하나님의 허락을 받아 시험을 했습니다.
재산,가족,건강 이 모든걸 잃어도 욥은 자신의 신앙을 지켰던......
여기서
사단은 욥을 시험하기 위해 그 욥의 아들들을 죽인것을 기억 하시나요?
계속해서 드는 생각이
욥의 아들들의 죽음은 욥을 시험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밖에 쓰이질 않았다라는 것...
저는 제가 욥인지 알았는데 그냥 욥의 아들이였다는것....
알곡과 쭉정이....
저는 제가 알곡인지 알았는데 쭉정이 였다는것.
머랄까...
이러한 생각들이 제가 교회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주저하게 하네요.
내가 생사에 가로누워 애타게 하나님을 부르짖을때 그것을 외면하신 하나님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그리하면 내가 응답하겠고 크고 놀라운 비밀을 알게 해주리라 해주셨던 하나님은 내 하나님이 아닌 다른이의 하나님이였습니다.
앞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고자 하는 마음은 없습니다.
단지 제 하나님은 아니다 라는 거죠....그들의 하나님이지.....
이런 마음으로도 교회를 나가야 할까요?
알곡인줄 알았던 쭉정이가 자기가 쭉정이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됬을때, 그 상실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은 알곡이라 믿고있는 사람들이 있는 교회에 알곡인체 다가서야 할까요?
대체 욥의 아들들은 무슨죄가 있어 죽임을 당했어야 할까요?
신실한 욥의 아들인 죄?
공격적으로 쓰고자 했던 글은 아니고 답답(?)한 마음, 머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네요....
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아시는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