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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 제노비스 살인사건

하하네가족 |2011.05.27 19:06
조회 3,133 |추천 4

요약 :
1964년 3월 13일 새벽, 젊은 여성이 38명의 목격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괴한의 흉기에 살해당한 사건. 범행은 30분간 진행되었지만 아무도 돕지 않아 피해자는 결국 살해되었다.
통칭 "제노비스 살인사건" 혹은 "키티 제노비스 사건"으로 알려져 있으며, 영화 "처형인" 도입부의 미사장면에, 신부가 "악인보다도 무서운 것은 선량한 시민의 무관심이다"라는 설교로 말해졌고, 사회심리학의 입문서나 군중심리 연구에 자주 인용되는 실제 사건임

 

케서린 제노비스 ( 1935 ~ 1964 )

키티는 당시 바의 매니저로 근무중이었을 때의 알려진 이름. 뉴욕태생, 브룩클린에서 성장

 

사건의 개요 :
1964년 3월 13일 새벽 3:20분경, 일을 마치고 뉴욕 자택 아파트로 퇴근하던 젊은 여성 캐서린(28세)은 차가 있는 주차장으로부터 35야드 떨어진 아파트 입구로 돌아오는 도중 괴한에게 습격당했다.
괴한이 든 나이프에 찔린 그녀는 "맙소사, 누군가 저를 찌르려 해요! 도와주세요!" 라고 큰 소리로 비명을 질렀고,불을 켜고 창 밖을 내다 본 주민들중 한 사람이 "그만두시오!" 라고 외쳤다.
그 소리에 괴한은 한 번 도망치려 했지만, 그 이후에 아무도 그녀를 도우려는 기색이 없었기 때문에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서 아파트 입구까지 기어서 도망치고 있던 그녀를 두 번째로 찌른다.

인근의 주민들은 소란이 일어난 것을 알고 자택의 전등을 켰지만 아무도 문 밖으로 나오지는 않았다.

나이프에 찔린 캐서린은 입구쪽의 주민에게 소리를 질러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는 우편물 투입구를 통해 "그녀에게서 떨어지시오!"를 외치고 투입구를 닫아버렸다.
그 소리에 놀란 괴한은 다시 도망쳤지만 또 다시 돌아와 도망치는 그녀를 찔렀다. 그녀는 비명과 함께 도움을 요청했지만 인근 주민은 소란스러움에 집 앞의 등을 켠 것 뿐, 아무도 도우러 나오지는 않았다.

 

범인 윈스턴 모즐리 그는 전과도 없었고 두 아이의 아버지였다.

 

괴한은 다시 도망치고 그녀는 가까스로 자택 아파트 입구까지 기어갔지만, 이번엔 차를 타고 돌아온 괴한에게 집 앞에서 공격당했고 이것이 치명상이 되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아파트 주민의 최초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것은 새벽 3:50분경, 경찰은 불과 2분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무수히 난자당한채 방치된 피해자는 이미 사망해 있었다.
경찰은 "만약 최초로 습격당했을 때에 누군가 경찰을 불렀더라면 그녀는 죽지 않았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사건의 목격자는 신고자를 포함해 38명이나 있었다. 즉,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약 30분간, 38명중 아무도 피해자를 도우려 하지 않았고 경찰에도 신고하지 않았던 것이다.
범인은 6일 뒤에 잡혀 사형을 선고 받았지만 재심에서 종신형이 선고되었다.


설명 :
비정한 사건이지만, 이 정도나 많은 목격자가 있으면서 왜 아무도 피해자를 도우려 하지 않았던 것인지에 대해서는 사건 이후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다.
심리학적으로는「방관자 효과」라고 하는 이름을 붙이고 있는데, "인간은 자기밖에 도울 수 없는 상황에선 꽤 높은 확률로 도움을 주지만, 수 많은 사람들이 목격하고 있는 경우엔 쉽게 도우려 들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뉴욕 퀸즈지구 거리

 

즉,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다면 나 말고 누군가 신고하거나 혹은 도와주러 나갈 것이다"라고 생각해 결국 아무도 통보하거나 돕지 않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 혹은 살인사건은 좀처럼 일어날리도 없고, 게다가 내 주변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리가. 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실제로 본 사건은 뉴욕 퀸즈지구의 중산층 거주지역에서 일어났다.

이는 집단의 규모가 클수록 대담하게 행동한다는 통념과는 다른 것으로, 오히려 목격자가 많을수록 책임감이 분산되어 개개인이 받는 책임감은 적어져 행동하지 않게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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