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무서운 것을 계속 찾아보면서 무서워하기도 하면서 무서워하지않는편입니다..
아마 기가 세지도, 그렇다고 약하지도 않은.. 중간계? 려나 아무튼 그런쪽 일지도,,?
하지만 어렸을때 가위를 많이 눌려봤고, 현재도 조금씩 눌리고 있는 편이라.. 귀신은 믿는편입니다.
그렇지만 또 막상 무서운 생각에 휩싸였을때는 '귀신이 나한테 보일까? 정말??'이라는 생각을 하며 설마..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사설이 길었지만; 아무튼 이런 제가 '귀신을 경험했다' 라고 할수있는 이야기는 두 세개 정도 있는데 두개정도 풀어보려고 합니다.
첫번째는 어렸을 때...
지금은 사이가 좋지만 어렸을때는 3살 터울의 언니와 자주 싸웠었죠.
그날도 언니랑 무지하게 싸운날 이었는데 그때 '가위눌림'을 경험한지 얼마안됬을 때라서 가위눌리는걸 정말 무서워했거든요
그런데 언니가 싸운뒤에 '가위눌려서 죽어버려라!' 라는 폭언을.. 저한테 퍼부었죠;;
그게 효과(?)를 봤는지.. 저는 그날 가위를 엄청 눌렸고 새벽에 깼다 잠들었다를 반복했습니다.
그때는 방안에 침대하나가 있고 언니가 침대위에서 저는 밑에 이불을 깔고 자는식으로 같이 방을 쓰고 있었는데, 언니는 항상 베개 옆쪽에 큰인형을 두고 잤거든요.
그게 불독인형이었는데 크기는 초등학생 2학년정도? 의 큰 인형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가위눌림을 계속 겪고 나니 도저히 밑에서 혼자 못자겠더군요. 그래서 결국 언니랑 같이 자기위해서 일어났는데 팔을 뻗다보니 뭔가 느껴지더라구요
감촉을 느껴보니 불독인형인것 같아서 '아 언니가 팔로 쳐서 떨어졌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주섬주섬 침대위로 올라갔죠.
그리고 벽이 있는 안쪽으로 들어가서 자기위해 누운 순간..
제 옆에 불독인형이 있더라구요???
혼자 소름이 쫘악~ 끼쳐서 뭐지..뭐지..하고 있다가.... 아, 언니가 올렸나? 라는 생각을 하고는 걍 잤습니다. ㅎㅎ 그리고 다음날 언니한테 물었죠 '밤에 자다가 불독인형 올렸지??'라고 ...
그런데 언니 대답이..
'그런적 없는데?' 였습니다.
그럼..........내가 밑에서 본 불독인형은 뭐였던거지? 그건 지금도 미스테리...-_-
두번째 이야기는 제가 20살때 경험한 얘기..
저는 그때 공장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작은 중소기업이었는데 기숙사도 바로 앞에 있고.. 지금 생각하면...최고로 좋았던 직장ㅠ
그곳은 휴대폰액정을 만드는 곳이었는데 거기에 핫스탬핑실이라고 있었거든요.
거기는 가끔 간간히 작업을 하는 곳이라 불도꺼져있고 구석쪽에 있어서 쉬는시간에 잠자기는 최고였습니다.
작은 공장인지라 사람이 많지도 않았고, 특히나 제가 소속해있던 인쇄실 이라는 곳은 나이가 어느정도 있으신 분들이 다 계신곳이라 아직 20살인 저희한테는 관대하셨죠
그리고 그때 저희가 인쇄실에서 좀 오래일했을때였고... 아무튼 쉬는시간 15분을 이용해 저는 항상 그곳에서 혼자 잠을 잤는데 어느날 이었습니다.
핫스탬핑실에는 철으로된 책상이 두개정도 있는데 저는 그 위에서 자는걸 좋아했죠. 책상위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그날 덜컥 가위를 눌렸습니다.
그때는 가위에 좀 익숙해진 상태라.. 그러려니 ..하고 또 잤습니다. 그리고 또 가위를 눌렀죠..계속 반복되었는데도 꿋꿋이 잤죠.
그러던 때. 갑자기 걸걸한 남자의 목소리가 귓가에서 들렸습니다. 진짜 지금 생각해도 '생생했다'라고 할수있을 만큼.. 바로 귀옆에서 얘기하는것처럼 들리는 소리였습니다.
'너 여기있지마라' 였나, 아무튼 약간 경고하는 식으로 말하는 목소리였죠. 그런데 저는...... 무시했습니다-_-..지금 생각하면 참..
점심시간때 밥을 안 먹고 핫스탬핑실 안에서 잤는데 이번에는 웃음소리같은게 들리더군요.. 깨고나서 무서웠지만 또 그냥 잤습니다.
그리고 밥을 먹고 돌아온 친구들한테 얘기를 하니.. 미쳤다고 들어가지말라고 했지만..저는 웃고 .. 또 다음 쉬는시간에 또 자러들어갔죠.
아마 그 날은 또 가위를 안눌렸을겁니다. 그리고 다음날 또 다음날 간간히 가위에 눌리는걸 반복.. 가위를 하도 눌려서 크게 심각성을 못느꼈던듯 저는 계속 핫스탬핑실에서 잤죠
그때 처럼 또렷히 귓가에 속삭이는 목소리같은건 안들려서 '그냥 피곤해서 가위눌리는 걸거야'라는 생각으로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느때처럼 핫스탬핑실의 책상위에서 자고있을때였습니다. 그때도 아마 1번정도 가위를 눌렸을때였을겁니다. 또 귓가에서 말하는 듯 생생하고 또렷한 목소리... 이번에는 낯선 할머니의 목소리 였습니다. 그분은 약간 호통치는 듯한 목소리로 저에게
'여기서 나가라! 여기서 자면 안됀다!'
라는 식으로 말을 했죠. 저는 가위에서 깬뒤 깜짝 놀라 자리에서 퍼뜩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날은 도무지 안에서 잘 엄두가 안나서 밖으로 나갔죠.. 그리고 친구하고 일하시는 분들한테도 얘기하니 '그러니까 자지말랬잖아!' 라는 반응들... 하지만 저는 이런 경험이 무서웠지만 참 신기했던...;;
그 일이있고 한 몇일간은 핫스탬핑실에서 안잤습니다.
다른 실에서 잤죠... 그런데 또 어느 순간부터 핫스탬핑실로 슬금슬금...ㅋㅋ
제가 계속 자니까 다른분들도 가끔 주무시더라고요ㅋㅋ
어느 순간부터 가위도 안눌리고.. 나중에 들어온 언니도 거기서 같이자서 더이상 무섭지도 않고해서.. 그만둘때까지 잠이올때 자곤했습니다. 끝이 허무하긴 하지만, 지금 생각해도 그 목소리들은 너무 생생해서 제가 겪은 귀신(?)들 중 가장 뇌리에 박혀있달까요..
그 후로는 비슷한 경험도 없었고 다른 귀신경험같은것도 없었습니다. 가위눌림도 '램수면에 의한 현상이다'라는 티비의 고정관념이 박혀서..크게 무서워하지도 않게되었고요 ㅎㅎ
이상.. 허무한 귀신경험담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