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 이영우 해피우스 대표이사
직급도, 유지도 없다. 심지어는 회원을 모으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가만히 있어도 대신 회원을 모아주고 19대(최대 52만여 명)까지 생긴 모든 매출에 대해 수당을 주는 회사가 있다면?
이런 말을 들으면 대부분은 ‘설마, 그런 회사가 어디 있겠냐’고 반문하겠지만 이런 꿈같은 회사가 있다.
회사가 회원을 모아주고 사용자가 중심이 되는 혁신적인 네트워크마케팅 회사 해피우스의 이영우(48) 대표를 만났다.
“열심히 직장 생활했어요. 모은 돈은 많지 않았지만 대인관계는 수십억 원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했죠. 그런 인간관계가 네트워크마케팅 사업 5년 만에 다 무너졌어요. 전화하면 반가워하고, 모임 있으면 먼저 연락하던 사람들이 어느 순간부터 전화를 받지 않는 거예요. 대인관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걸 5년 만에야 알다니….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죠.”
이영우 대표는 자기만 이렇게 힘든가 싶어 성공한 사업자에게 상담을 요청했다. 터놓고 말해보니 전혀 예상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맞다. 다이아몬드가 된다고 해서 고생 끝 행복 시작은 아니다.’, ‘보이지 않게 힘든 것이 더 많다. 나도 너무 힘들다’는 대답들이었다.
충격이었다. 속 깊은 상담을 통해 고민을 해결하고 비전을 갖고 싶어 시작했던 것이 거꾸로 ‘내 고민이 특수한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현상이었구나’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준 셈이 되었다.
상위 사업자 30여명을 더 만나봤지만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 대표보다 오래 사업을 했던 여동생이 사업을 그만두기로 한 날 하루 종일 우는 모습을 먹먹한 가슴으로 지켜봤던 기억도 생생하게 떠올랐다.
“그동안 사업을 하며 힘들었던 것, 부정적인 내용을 처음으로 적어봤어요. 여러 장이 써지더군요. 이러한 기존 사업의 문제점을 개선한 이상적인 사업의 모델을 그려봤어요. 인정받는 제품일 것, 기존에 쓰던 일상적인 제품도 그대로 쓸 수 있으면 좋겠고, 직급이나 유지 등 강제조항이 없고 회원도 자연발생적으로 늘어나면 좋겠더군요. 하지만 현실에서 이런 회사는 한마디로 ‘꿈’이었습니다.
꿈의 회사, 행복이 가득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한 일일까? 오기가 생기더군요.”
‘꿈’의 회사를 디자인하다
해피우스는 행복(Happy)이 뫼비우스(Moebius)의 띠처럼 영원히 지속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2009년 10월에 설립하고 이듬해 2월에 조합에 등록했다.
“원룸에 사무실을 두고 조합 실사를 받는데 올 때마다 ‘여기가 다단계하려는 데 맞느냐’고 묻더군요. 처음 시작할 때는 빚이라도 내서 근사하게 보이려고 할 텐데 원룸에 사장 한 명뿐이었으니 그럴 만도했죠. 그래서 두 시간씩 붙잡고 설명을 해주면 나가는 사람마다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말하더군요. 심사를 통과했다고 통보하던 직원이 ‘사장님 기적이에요. 기적’이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이 대표는 회사를 설립하고 까다로운 조합 등록까지 마친 뒤에도 8개월이 지난 뒤에야 사업을 시작했다.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막연히 마음에 안 들었다. 답을 찾아야했다. 오랜 검토 끝에 하위회원을 2명으로만 한정하기로 했다. 회사가 2명을 붙여주는 것은 같았지만, 1대를 여러 명 둘 수 있도록 하지 않고 2명으로 제한했다. 2명이 차면 그 아래로 넣어주도록 바이너리방식처럼 바꾼 것이다.
해피우스는 회원에 가입하는 순서대로 자동적으로 2명씩 신규 회원을 모집해준다. 본인이 직접 회원을 모집하면 본인에게 배정될 몫은 자동적으로 그 아래 배치되므로 확대 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이렇게 형성된 19대까지 모든 회원들 매출의 0.1%씩을 수당으로 지급한다.
대형마트와 동일 제품의 수익형 플랫폼
수당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은 단 한가지. 회원 가입 후 2년 안에 휴대폰을 하나만 개통하면 된다. 회사의 전체 매출을 기준으로 보면 최대 1.9%를 지급하는 셈이니 제품의 가격경쟁력은 어떤 판매방식보다 월등히 높다. 현재 취급하고 있는 휴대폰의 가입 조건이 어느 곳보다 유리한 요인이다.
6월 중순부터는 추가로 초고속 인터넷과 수만가지의 생활용품이 추가된다. 초고속인터넷은 월 3만원씩 하는 100메가 제품을 40~50%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마트나 홈플러스와 동일한 제품 7~8만개도 동일한 가격으로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게 된다. 향후 20만개 상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반적인 네트워크마케팅 회사들은 법적으로 지급할 수 있는 35%를 모두 수당으로 지급해도 적다고 아우성이지만 해피우스는 회사가 회원을 모집해 주므로 단돈 천원이 지급되더라도 고맙다고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지급하고 나면 총 지급할 수 있는 금액의 70% 가량이 남게 된다. 이 금액을 모두 월 만원 미만의 수당을 받는 하위 회원에게 영화, 콘도, 커피전문점 등의 이용권으로 나눠줄 계획이다.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건 거짓말입니다. 수천명, 수만명 중에 단 한명 정도가 성공할 뿐입니다. 성공할 수 있다는 환상을 무차별적으로 심어주어서는 안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네트워크마케팅은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을 동일한 가격으로 쓰면서도 지속적으로 소득이 지급되는 플랫폼입니다. 모든 것을 접목할 수 있고 참여하는 사람들 모두가 불만도 피해도 없는 수익형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존 관행을 99% 뒤집은 회사이 대표는 기존과는 180도 다른 방식으로 꿈을 하나씩 현실로 그려나가고 있다.
‘어느 정도 사업해야 돈 버냐’고 묻는 사업자에게는 ‘10년이나 20년 정도 하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대답한다. 순식간에 일확천금을 벌 것처럼 현혹하지 않는다. 회원 모집은 회사가 수천만원씩 들여 홍보하고 메일 보내고 인터넷 카페와 검색광고로 알려서 모아 줄 테니 애써서 모으지 말라고 권한다. 사무실은 원룸에서 여의도의 조금 더 큰 오피스텔로 이전했을 뿐 꼭 필요한 최소한의 것으로만 채웠다. 사업설명회와 지사 모집도 모두 온라인으로 한다. 직원은 기술센터 2명, 콜센터 2명. 이밖에 모든 것은 아웃소싱한다. 2년간 매출이 없더라도 버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보아온 ‘일반적’인 회사와는 전혀 다르다. 아니 정반대의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단 돈 천원도 선뜻 기부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만원을 준다면 천원은 선뜻 기부하죠. 내가 하는 노력보다 더 많은 수입이 가능한 사업이라면 그 자체가 충격이고 비전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누구도 막차 탈까 걱정하지 않는 회사. 쉽고 즐겁게 예상외의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회사. 시간이 지날수록 행복이 커지는 회사를 만들겠습니다.” <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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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마다 천사가 있어
날마다 속삭인다.
(주)해피우스 지금시작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