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고3 이과녀임......
여러분들 오늘 모의고사 어떠셨음..
아진짜!!!!!아오..... 수능진짜 이딴식으로 내기만해봐
교육청은 물론이요 정부까지 폭파시켜버릴꺼야......
ex교육감도 수능 어렵게 안낸다고 짤리셧다며..
진짜 전국 수험생들갖고 실험하는거야뭐야?
이번에 무슨 일등급컷 100점이라도 나올기세ㅡㅡ
수능의 일차적인 목표가 뭐임?
대학에서 좋은학생, 똑똑한 학생을 거르려는 거아님? 그럼 그냥 어렵게 내라고!!! 우리가 알아서 맞춰서 공부 할게요!! 엉?!
게다가 우리나라 대입제도에선 거의 수능한방으로 대학이 결정되는데 그런 중대한 시험을 최상위권 변별력제로(정확함. zero임)로 내겠단거?
충분히 100점맞고도 남을 학생이랑, 간신히!! 100점 딱 맞은 학생을 뭘 보고 가려 뽑겠단거?
그리고 극단적으로, 최상위권애가 '실수'로 계산문제같은거 하나 틀리고, 중상위권애가 운좋게 안풀린몇문제(시험자체가 쉬우니 두세문제 몰랐다치자. 오지선다니까 그중 두세개는 지울수 있을거 아니겠음?) 다 찍어서 맞았어도 대학에선 그걸 알아볼 도리가 없잖아ㅡㅡ
아 얘는 98점짜리애, 오 얘는 100점이군!
이럴 수 있을까? 응??? 수능이 이런데????
제도자체도.. '우선' '우선' '우선'선발?은무슨.. 뭘 우선 뽑아.. 수능이 이따군데.. 이렇게내면 대학측에서 수능점수가지고 좋은학생을 선별할수 있겠냐?
우선선발에 논술까지 칠기세네
얼마나 쉬웠으면 언어가 많이남는애들은 어떻게 30분이남고ㅡㅡ, 난 역사상 언어가 시간이 남은적은 한번도 없는데 이번에 15분이나 남음. 수리도 시간 촉박했는데 한바퀴 다 돌고도 시간이 남고, 외국어까지도 촉박하질 않았음..
그리고 이번에 과하게 EBS지문이 너무 노골적으로 나왔다면서요..
정신못차리고 뺀질거린 고3들중 한명으로서.. 전 다 처음보는 지문이었음ㅋ..
익숙하긴 하나 내용이 '전혀' 생각이안나는... 그러나 아이들 말을 들어보니
언어는 지문 대부분이 나왔던 지문이라면서요.. 수리는 숫자만 바꿔서 내고, 외국어는 지문읽지도 않고 풀릴 문제들 많고, 과탐도 상당히 연관됐다고 하던데......
제입장에선 철저히 모의고사 느낌이었지만..ㅠ(반성해요 정말로ㅜ)
아이들 曰 "이게 모의고사를 푸는건지, 내신고사를 보고있는건지ㅋ"
그리고 채점보고 첨엔 내가 잘본줄알았다고ㅡㅡ 쉬는시간에 대충 애들하는얘기들어보니까 절대 아니드만ㅋㅋㅋ 정말 '다들'잘본겨..
제가 언어93 수리가88ㅠㅠ 외궈96맞앗는데
평소랑 점수대는 비슷해서 '이번에도 언수외합 백분위97%는 나오겠지?..'
라고 혼자 엄청난 착각을 하고 있었더랫죠..
그냥그런가보다 하고있는데
친구들이 저더러 이번에 컨디션 안좋았냐고들 하더군요..
친구중에 300점짜리도 있고ㅠ 많고ㅠㅠ, 언어100 수리92맞고 울던애도 있었고
수리 마킹실수해서 하나틀려서 소리치는애,
주관식에서 한문제 계산실수한애 등등.. 특히수리는 쉬웠던듯;
한두문제로 등급이 엇갈리니 애들이 아주 미칠라하더군요..
반면에 그저 그랬던 친구들은 '원'점수 많이 올랐다며 방방뛰더라고요
평소에 과목당 10점이상씩 차이났던 애들이랑 점수대가 비슷함..헐..
이건 대체 뭔상황? 다같이 뭉뚱그려져서 정말 변별력이 없어짐..
무슨 한문제 틀릴때마다 등급하나씩 떨어지게생겼어..
일반고인 우리 학교만해도 각영역별로 만점자 널렸어ㅡㅡ
특히 문과 수리100점 널렸다고..
우리반에도 나형본애있어서 시험지봤더니 이건뭐...
수능 이렇게 내겠단거 아니지?
개인적으로 이번에 재수, 혹은 삼수 n수 하시는 최상위권 분들..
안타깝습니다ㅠ 정말 속 타시겠음..
정시도 대폭 줄였자나요.. 제대로된 학생을 뽑겠단거임 말겠단거임?
진짜 수능 이렇게냈다간 전 일인시위라도 할 기세임...
수능은 적당히 어려워야되요.. 정말 변별력은 있어야된다구요;
물론 '대체적으로' 잘하는학생들 잘나오고, 못하는학생들 잘 안나오겠죠.
그건 모든 시험이 그래요..
하지만 수능은 그런 차원의 시험이 되어선 안돼죠.
확실히 점수대별로 고르게 최최상위-최상위-상위-중상위-중위-...로
나뉘어야 한다고 생각함ㅠ
아쟈씨들.. 수능 자체의 일차적인 목적을 아예 망각하신듯..
그냥요.. 어렵게 내주세요..
사교육비 이런다고 절감될것 같아요? 아니에요...
현장뛰는 저희 입장에서보면, 수능 난이도랑 사교육 하고안하고의 여부는 별로 관련없어보여요..
대한민국은 사교육 없이 굴러갈 나라가 아님..
이미 조선시대때부터 문장으로 날린 유명하신 분들이 과거 합격을 위해 선비들을 모아놓고 공부시키는 학원을 차려왔던 나라가 대한민국..
그냥 좋은 대학에서 좋은 학생들 뽑아 빡세게, 맘껏 공부시킬수 있게,
정말 변별력 가진 시험을 만들어줘요..
아정말..... 무슨 생각들이신지.. 속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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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근데 제가 '그냥 수능은 이렇지 않겠지.. 이건 모의고사니까, 수능은 적절히 낼거야.' 라고 맘편히 생각할 수 없는게ㅠ
아예 "만점자를 1%로 맞추겠다"고 공식발표를 한 상황이잖아요.
단순히 작년처럼 EBS연계율 어쩌구저쩌구, 수능 난이도 쉽게..
이렇게 어정쩡한게 아니라 만점자 1% 라고 딱! 수치를 정해서 정확히 말한거잖아요..
그리고 이번 시험에서 그 부분이 적용된거라고 학교쌤들이..
만점자1%난이도와 EBS연계율 70퍼가 제대로, 과하게 반영된 시험이었다고..
그러나 이렇게 내면 안된다고들 하시더라구요..ㅠ
교육제도가 순수하게 교육적 입장에서 고려되어야하는데, 계속 정치적인 것이 짙게 엮이는 듯한 느낌..이 드는건 저뿐인가요ㅠ
에효.. 어쨌든 저는 일개 수험생일뿐......
윗분들께서 친절히 우리 대한민국 수험생들을 위해 만들어주신 제도에
절대 복종하며 따르고,.. 또 휘둘릴 수 밖에요..
결론은, 전국의 수험생 여러분 우리 열심히 해요!!! ㅠㅠ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공부 뿐............
그냥 70만 수험생 중 한 명의 소심한 넋두리.. 였어요... 아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