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2011-06-07]
네덜란드 출신 거스 히딩크(65) 터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 사령탑으로 옮겨 타는 게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은 7일 '터키축구협회(TFF)는 히딩크 감독의 계약 해지에 따른 보상금으로 연봉액수인 400만 파운드(약 70억원)를 첼시로부터 받기를 원하지만 첼시는 이를 꺼리고 있다. 이번 주 다시 보상금 액수를 두고 재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히딩크 감독과 계약 유지를 강조하던 TFF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터키가 지난 5일 벨기에 원정으로 치른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예선 A조 경기에서 1-1로 비기면서 3승1무2패로 독일(6승) 벨기에(3승2무2패)에 이어 3위에 처진 게 계기가 됐다. 유로 2012 본선 진출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2위 자리마저 위태해졌다. 히딩크 감독을 영입했던 마흐무트 외스게네르 TFF 회장이 이 달 말 열리는 협회장 재선에서 연임될지도 불안해졌다. '텔레그라프'. '데일리 메일'은 '터키가 히딩크 감독의 후임으로 루마니아 출신 게오르기 하지.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었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등을 물망에 올려놓고 있다'고 전했다.
첼시측은 히딩크 감독의 영입을 원하지만 거액의 보상금에 대해선 부심하고 있다. 조제 무리뉴. 카를로 안첼로티 등 6명의 전임 감독들을 영입하고 해임시키면서 지출한 보상금이 5000만 파운드(882억원) 이상이나 돼 또 보상금 얘기가 나오는 것이 부담스럽다.
〈스포츠서울 오광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