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살 아이를 둔 직장맘입니다..
그리고 저는 10여년간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등에서 교사 생활을 해왔고...
선생이란 먼저 태어나 본을 보이는 사람이라는 신념으로 생활했습니다..
아이를 항상 차에 태우고 출,퇴근하며 신호위반, 속도위반, 저와 아이 모두 안전벨트도 꼭 합니다.
출근하는 곳이 5분정도 밖에 걸리진 않지만 우리 아이가 보고있기 때문에 귀찮아도
꼭! 하거든요....
오늘은 아이가 일주일 내내 수족구와 편도선염으로 앓아 바깥공기를 맡지 못해서
큰 맘먹고 영종도에 있는 을왕리 해수욕장에 데리고 갔다왔습니다.
제 친여동생과 조카 둘도 함께요.. 둘째 조카도 일주일간 수족구를 앓아서...ㅠㅠ
즐겁게 을왕리에서 김밥도 먹고 바다도 보고 기분전환도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집앞 사거리 까지 왔습니다.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자마자 아파트 들어오는 입구로 들어오려고 좌회전차선에 차를 세우고 좌회전 깜빡이를 켜고 신호가 바뀌길 기다렸습니다.
저희 아파트 앞에 지하철 공사를 하고 있는 터라 1차선이 좌회전차선이고, 2차선이 직진 차선인데
2차선의 직진 차량이 좌회전차선이 끝나는 지점부터는 1차선으로 급 이동해서 다녀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차선이 갑자기 좁아져서 동네 사람들이 큰차 (버스나, 트럭등등등)이 다니기 어려워하여 배려하는 마음으로 좌회선 정지선 조금 못가서 차를 정차하고 신호를 기다리는 예절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해서 약1m정도 차를 뒤에 정차하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참뒤 뒤에서 계속 경적을 울리는겁니다.. 동생한테 왜 그러지? 하고 물으며 그냥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염없이 경적을 울려대더니 갑자기 차를 제 차 앞에 세우더니 내려서 다짜고짜
"야 씨X 너뭐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왜그러냐고 했더니 그 사람이 나한테 걸어올 때 그 사람을 보면서
동생한테 뭐야 하는것을 자기한테 야라고 한걸로 오해하고는 저보고 " 너 몇살인데 나보고 야라고해"
하는겁니다. 그래서 내가 언제 야라고 했나요? 했더니 암말 못하고는 "눈이 있으면 차선 똑바로 보고다녀 차 끌고 다닐려면 제대로 공부나 하고 나오던가"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원래 이곳은 차선이 이렇게 되어서 정지선 뒤에서 멈춰서 기다렸다가 좌회전한다고 하니깐 되려 저보고 " 눈깔있으면 차선 제대로 보라고 여자가 되가지고 말이많아" 하는겁니다.
정말 어이가 없고 기가 막혀서 "제가 뭘 잘못한거죠?" 했더니 "야 너 뒤에 애들있어서 썅욕 안먹을 걸 고맙게 생각해 알겠어?" 이러는겁니다. 완전 황당..ㅠㅠ 그래서 그럼 제가 경찰을 부르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잘못한게 없는데 길에서 이런 욕을 먹을 일이 없다고 생각되서 "그럼 경찰을 부를 테니 누가 잘못됐는지 시비를 가려봐요" 했더니 "야 경찰이 니 편들어줄것 같애? 웃기네 내가 니가 경찰이나 부를 수 있는지 보자"하는겁니다. 진짜 사람을 너무 얕잡아 봐도 분수가 있지 그래서 제가 경찰에 차분하게 전화했습니다. " 인천 서구 왕*동 원H 아파트 앞 삼거리에요. 저는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뒷 차주분이 다짜고자 저에게 오셔서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며 욕설을 하시네요" 했더니 바로 경찰관을 보내주시겠다고하셨어요.
제가 진짜 경찰서에 전화를 하니 조용히 차쪽으로 가시더니 도망가시네요. 다행히 동생이 폰으로 그분의
차량번호를 찍어두었습니다. 그런데다 그분은 신호위반까지 하면서 갔답니다.
경찰관 두분이 오셔서 제가 자초지경을 설명드리니 나쁜 사람이라면서 모욕죄와 신호위반 죄로 신고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그분의 차량번호를 적어가셨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분이 풀리지 않는지 계속 눈물이 나왔습니다.
주말 부부로 지내는 터라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하소연을 하며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ㅠㅠ
남편이 화가 나서 내가 다 해결한테니 당장 내일 가서 고소장 쓰고 오라고 합니다.
정말 그사람을 고소해야 하는지 아님 그냥 불쌍하게 생각하고 용서를 해주어야 할지
고민입니다....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실까요?? ㅠㅠ 지금 글을 쓰면서도 손이 떨리고 눈물이 나네요..
살아오면서 그래도 남들에게 손가락 받을 행동, 욕들을 행동 안하려고 나름 노력도 했고,
4년전 태어난 우리 아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부모로써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태어나 이렇게 어이없게 남 앞에서 이유없이 욕을 먹고 당한 경험은 처음이넹..ㅠㅠ
아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