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벌써 스물넷이에요. 대학에서는 왕왕왕 대 고참이 되었고, 아직 한학기가 남아있는 이제 취업준비생이죠. 근데 평생을 안떨쳐질 고민이 있어요. 그건 이성이 너무 어렵고 불편해 죽겠다는거.
주위에 사람들이 늘 물어봐요. 왜 남자친구가 없는지. 왜 안만드는지. 이건 괜찮죠. 적어도 문제가 막 있는 사람으로 규정되지는 않으니깐. 좋은 사람은 못만나서 그렇다. 집순이라 그렇다.
근데, 그동안 왜 남자친구가 한번도 없었냐. 라는 질문에는 정말 이상한 사람 대접을 받을 수 밖에 없더라구요. 저도 제 자신을 알기에, 집안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얼굴이 못생긴 것도 아니고 호감형인것도 알고 - 뚱뚱한것도 아니고 몸매도 마른편이고 키가 작은 것도 아니고 학교가 너무 아니지도 않고 너무 안꾸미는 것도 아니고 막 외형적으로 보이기에 문제가 하나도 없거든요.
근데, 제 자신이 알기를 저는 이성이 너무너무 불편해요. 어렷을때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계속 피해다녔더니. 면역이 덜 되서, 도서관에서 옆자리에 이성이 앉으면 숨도 못쉬겠고 - 집중도 안되고
수업 시간에 뒷자리에 남학생이 앉으면 괜히 마음이 불편하고.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고 호감가는 사람도 아닌데 이런답니다 뉴뉴
근데 문제는 남자친구를 못사겨서 힘들다는게 아니라. 스물 네살이라는 그 나이가 이제는 어떤 사람을 만날때 어느 정도 연애도 해봤다는걸 전제함을 의미한다는것을 알았어요.
더군다나 스물넷이라는 나이인 제가 이성을 마치 사춘기 소녀만큼이나 어려워한다는 것을 설명하기 전에는 아무도 모른다는거죠. 그래서 오해도 많이 생기구요. 그러니 더 멀어지고..
저도 저 나름대로 아는 오빠도 만들고 아는 동생도 만들었는데, 이상하게 어장관리가 되어버리더라구요.
면역력을 키우려고 했는데, 오히려 상처만 만들고... 그렇다고 누가 나한테 면역력 좀 가르켜줘요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하죠 ㅠㅠㅠ 이러다가 남자친구가 문제가 아니라 진짜 사회생활
못할까 무서워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