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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참 무섭습니다.

억울한애기... |2011.06.13 22:12
조회 101 |추천 1

 참 어이 없는 일을 당했네요.

시간은 한 10일 정도 전이네요. 애기 문화센터 수업이 있어 유모차에 태우고 열심히 걸어가고 있었지요.

 

인도가 좀 비좁은 길이였어요. 앞에 할머니 4분이 쭈욱 걸어 가시고 계시더군요.  빈폭이 딱 유모차 넓이

 

만큼 있었어요. 그래서 뒤에 따라가다가 " 할머니, 먼저 지나갈께요~~ " 하고 두번이나 얘기 했는데,

 

들은 척도 않아시더이다.... 그래서 할수 없이 가다가 멈춰 섰어요.... 인도 끝자락에.... 유모차 떨어질까봐

 

조심하면서요. 근데 맨 가장 자리에 서 계시던 분이 왼쪽으로 고개만 돌려서 뒤돌아 보시더니, 다시 앞에

 

보시면서 넘어지시더군요...정말.... 황당했습니다. 제가 애기가 탄 유모차가 없었으면 붙잡아 드려도 될

 

속도로 슬로모션으로 넘어지셨어요. 넘어지시는 과정에서 인도 아래쪽으로 무릎을 찧으셔서 좀 부었구요.

 

인도가 일자가 아니라 경사가 좀 있던곳이였거든요... 그래서 애기 유모차를 얼른 세우고 괜찮으시냐고

 

부축해 드렸습니다....  일은 여기서 부터네요... 같이 계시던 분이.... 저보고 "유모차를 들이 밀면 어째요"

 

이러시더군요. 아니... 앞만 보고 가시던 분이 언제 보셨데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설마 애기 태우고 가는데 그냥 그렇게 밀고 가겠어요... 제가 먼저 지나 간다고 두번이나 말씀 드렸는데,

들은척도 않하시더니요... 저 민적 없어요."

 

근데 넘어지신 할머니.... "으메 어쩔스까.... 수술한 다린데.... 이거 어째..... 애기 엄마.... 핸드폰에 전화

번호나 입력해줘. 붓기 빠져 봐야 아니까 나중에 연락할께.... 자식들이 알면 난리나니까 모르게 입력해줘"

 

이러시더군요.... 저도 놀랐습니다... 일단 왼쪽 무릎이 부어 오르더군요... 수술자국도 있구요... 그래서

 

"그럼 병원 같이 가세요. 아프신데 병원 부터 가야지요." 하고 택시를 잡았습니다. 택시가 오니까 그 일행분들 다 타시데요. 저랑 애기도 타야 하는데.

 

다 못타시니까 다른분은 내리셔야 겠다고 했더니 막무가내로 버티더군요. 저랑 애기 타야 한다니까 결국

 

한분 내리셨어요...그래서 병원 갔습니다... 조그만 동네 개인병원도 아니구요... 정형외과 전문에 대형병원은 아닌 중급병원으로 갔어요... 가서 엑스레이 찍고, 검사했습니다.

 

뼈에 이상없구요...엑스레이 찍고 진료 받을때 보니 붓기 거의 다 빠졌더군요... 아마 뽀족한 돌에 찔리셨던듯 싶어요... 상처 한군데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원래 다리가 않좋으신 분인데

 

혹 많이 다치셨을 까봐요. 선생님 께서 "이상없고, 타박상은 있으니까 물리치료 한 일주일 받으심 되겠네"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주사 맞으시고 처방 받아 약 지어 드리고, 교통비 하시라고 5만원 드리고 왔습니다.

 

병원비는 제가 계산 하구요. 또 병원에서 일주일 정도 물리치료 받으라고 했으니까 병원비 선불로 얼마 예치하고 부탁드렸지요... 애기 때문에 같이 못 오니까 오시면 제게 전화 달라고 원무과에 얘기 했어요.

 

할머님이 그러시더라구요." 내가 본디 남한테 해끼치는 사람이 아닌데, 애기 엄마랑 나랑 서로 운이 나빠서 그런거라고 생각해. 나 나쁜사람 아니야. 뼈에 이상없음 된거지. 물리치료 받음 된다니까 넘 기분나빠

하지 말고, 운이 나빠서 그런거라고 해" 이러시더군요. 그래서 저 "아닙니다. 어쨌든 죄송해요. 치료 잘 받으시고, 애기랑 병원에 같이 못다녀 드려 죄송해요." 이러고 헤어졌습니다.

 

병원에서도 별 다른 연락이 없고 그분도 연락이 없고 해서 전 치료 끝난줄 알았어요. 오늘 병원에 가서

혹시 미수금 있나 갔습니다. 저도  애기가 아파서 몇일 동안 집에만 있어야 했거든요... 갔더니, 참나....

 

오늘 엑스레이 다시 찍고, 피검사 하고 치료가 오래 갈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무슨 얘기냐고 했더니,

그 할머니 오늘 아침에 오시더니, 아파 죽겠다고 뼈에 이상 있는거 아니냐고 나 검사 다시 해야 겠다고

하시더래요... 그래서 선생님이 그럼 염증도 아예 확인하게 혈액검사까지 하라고 했데요. 선생님이 그렇게 아플게 아닌데, 이상하네~ 하시면서요...

병원 원무과 분들이 저보고, 합의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이런소릴 하시더군요... 저 황당했어요.

무슨 합의요....정말 옆에 서있었다는 이유 하나로 .... 글구.... 부모님 생각해서 양보하고 제가 손해 봐도

참자 하고 치료비 드리는데....

 

전화 드렸어요... 핸폰 두번 연속 계속 않받으시더군요... 그래서 집으로 전화 드렸어요... 할아버지가 받으

시데요... 할머니 찾았지요.... 할머님.... 누구냐고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애기 엄마라고 그랬어요...

유모차 애기엄마요... 그랬더니 할머님께서 네네~ 나중에 얘기해요~~ 이러시면서 전화 뚝 끊으시데요...

글고나서 한 10분 넘게 있으니 제 폰으로 전화 하시네요.... 나와서 전화 하는거라고 하시면서요.

 

할머님이 "내가 너무 아파서 검사좀 다시 하자고그래서 서운해서 그래? 나도 이렇게 아플줄 몰랐어. 입맛도 없어 져서 밥도 잘 못먹고, 내가 또 좋다는 약이 있어서 내돈으로 사서 먹었어. 병원에서 처방 준 약 않먹고, 내돈으로 사서 먹었어, 그리고, 자식들이 뭐하러 집 앞에 병원 두고 그 먼 병원까지 마을 버스 타고 그 병원 가냐고 뭐라 해도 내가 애기 엄마 생각해서 그 얘기 않했어... 알게 되면 나쁘잖어. 이러시데요.."

제가" 서운한게 아니라, 아직도 그렇게 아프시다니까 걱정되서 전화 드렸어요. 그럼요... 병원 옮기고 싶으시면 옮기세요. 편한곳에서 다니셔야지요. 그리고, 저도 보험 처리 하려구요... 담당 직원분께 연락 해 놓을께요... 신경 쓰시지 말고 치료 받으세요~" 했어요.

그랬더만, 할머님..." 애기 엄마 그러지 말고, 우리 내일 만나서 얘기해.내일 병원에 아침 일찍 갈께 그럼 그때 만나."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알겠다고 그랬어요. 내일 뵙자고.....

 

글고 나서 한 한두시간 지났나.... 할머니 폰 번호로 전화가 오더군요... 받았더니 자식이신지 며느님이신지... 유모차랑 부딪쳐서 치료 받는데 보험 처리 한다니 무슨 보험이냐고 묻데요... 의료 보험 얘기 하는거냐고....  그래서요... 제가요.... 그게 왜 궁금하신건지요... 어차피 제가 치료비 드리는데 상관 있나요?

했어요.... 그랬더니 아니... 유모차에 무슨 보험이 있나 해서요.... 그럼서 동네분이시네요~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네~~ 맞아요...그리고, 제가 부모님 생각하고 또 어른 모시는 입장에서 제가 양보하고 일을 처리했는데, 좀 그러네요~ 이렇게 복잡해 질줄 몰랐어요... 아직도 아프시다고 그러니까요.

그분왈" 원래 다리가 좀 않좋으신데, 좀 오래 가잖아요~"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요..."네.... 제가 애기 키우고, 부모님 생각해서 양보드렸구요...이렇게 복잡할줄 몰랐어요.좀 그러네요..." 했더니 그분이 아네.... 알겠습니다... 하고 끊었어요.

 

근데요..... 정말 억울해요.

유모차가 할머니 밀어버린것도 아니고, 혼자 뒤돌아 보고 넘어시셨으면서... 어떻게 그러실수 있는지....

제가 손해 좀 봐도 베풀었던 호의가 이렇게 억울한 일이 될 줄 몰랐어요... 그 상황에서 제가 넘 착하게 굴었나봐요... 모른척하고... 할머니 앞에 잘 보세요....괜히 저 떄문에 다치셨다는 소리 하시려고 그러시냐고

막 했어야 했나.....

 

제 보험사에 연락했어요. 대번에 그러시데요... 돈달라는 소리라고.... 저희가 알아서 할테니 신경쓰지 마시라네요... 요즘 그런일 많이 있다면서요.

 

정말...............

본인도 15개월 된 손주도 있고 며느리가 유모차 끌고 많이 다녀. 뼈에 이상없음 된거지...괜찮어... 넘 맘쓰지 마... 하셨던 분이....  완전 뒷통수 맞은 느낌이네요.

본인이 내돈으로 약 사먹었다고 돈 얘기만 하시고.....

 

그 일이 있던 곳에 cctv도 있던데요.... 정말로..... 일이 복잡해지면 것도 판독할겁니다...

아주 기분이 나쁘네요...

 

유모차 끌고 다니시는 애기 엄마분들.....

할머님 할아버지 만나시면 그냥 기다리시던가... .피해 가세요.....  정말..... 억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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