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로 예비군4년차인 시민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이번에 병무청의 황당한 대처 및 통화내용에 어이가 없어서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2011년 6월 14일...동원훈련 입소날 입니다.
오전 7시까지 양재동 시민의숲 공용주차장에 모여서 버스를타고 강원도 인제로
입소하라고 통지서가 나왔죠.
헌데 6월 13일 저녁 9시가 넘어서...설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름 정신없이 입소준비를 하는바람에 신경성인가...싶었죠.
혹시 몰라서 저녁 11시경 설사약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근데 12시가 넘어서부터 장이 꼬이는듯한 복통이오면서 설사를 계속했죠..
완전 수돗꼭지 틀어논거마냥 심한 설사였고 1시간에 2~3번을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새벽3시경 영동세브란스 응급실로 가서 진찰을 받았는데
응급실에 자리가없어서 다른병원으로가서 진료를 받는게 좋겠다는 병원의사의 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근처 큰병원 응급실로 다시가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물론 이과정에서도 병원내에서 설사때문에 화장실을 들락날락했죠.
2군데 병원에선 '장염'의 판정이 나왔고, 2번째 병원에서 혈액검사 및 방사선검사까지 했죠.
그리곤 심한 설사로인한 탈진때문에 링겔을 맞았습니다.
이로인해 집결시간에 가질못했고 6월14일 오전 10시까지 병원에 있어야했습니다.
저는 오전 10시경 병무청에 전화를 했고, 현재 담당자는 인수인계로 현장 부대에 나가있으니
진단서를 팩스로 보내주면 담당자가 당일 저녁,또는 다음날 오전에 확인하니
진단서를 먼저 보내라해서 내과 의사선생님께 검사를 다시 받고 진단서를 받아서
병원내 원무과를통해 병무청에 진단서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힘겹게 집에와서 점심을먹고 병원처방전대로 약을먹고 휴식을 취했죠.
문제는 다음날이된 6월15일 입니다.
오전에 병무청 담당자와 통화를 해서 진단서를 확인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당시 제 상황도 설명드렸구요.
담당자분께서는 우선 진단서에 전치일수(몇일간의 치료가 걸리는 날짜)가 안적혀있으니
다시 진단서를 떼서 보내고, 진단은 전치2주 이상이 나와야 된다는겁니다.
우선 급한데로 저는 병원에 다시가서 진단서를 다시 뗐고, 전치는 3~5일이 나왔죠..
당연히 장염이 2주이상 나온다는건 말도안되는 거겠죠?? 옛날 조선시대도 아니구.....;;
근데 담당자가 진단서를 팩스로 받더니 이건 안된다는 겁니다...;;
전치가 2주가 안된다고...제가 어이가없어서 입소 몇일전부터 아픈게 아니라
당일날 새벽에 응급실에간건데 왜 안되냐고하니...규정에 무조건 2주이상이 나와야된다는겁니다...;;
계속 규정얘기를 꺼내더군요...
그래서 전 담당자분께..그럼..그상황에서 서울에서 강원인제 까지 버스로 1시간 걸리는것두 아니고...
버스안에서 바지에 똥싸가면서 입소를 해야되는거냐고 되물으니,(제나이..올해 29입니다...;;)
그건 아니지만 어쩔수 없다는 겁니다...진단서가 허술하기도하고 전치도 2주이상이 안되서
연기사유가 안된다는거죠...한마디로 벌금을 내라는 얘기죠...
이게 말이나 됩니까??병무청에 다른분과도 통화했는데 똑같은 소릴하고...
너무 답답해서 동사무소 동대장님께 말하니...병무청이 너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고 하시면서
나중에 문제가되서 경찰서에서 불르면 진단서를들고가서 얘기를하고 차후 다른조치도 가능하니
이래저래 알아봐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동원훈련에 관련되서...병무청에서 이런 말도안되는 2주 진단이상을 계속 강조하는데...
너무 어이없고...점점 대한민국이 싫어지고, 왜 군대를 갔다왔나...싶네요....
세금내가면서 군대2년 짱박혀서 시간보내고...열심히 살아볼라는데...아픈것도 죄가되서
나라에 벌금내야되네요...나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