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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에 비해 제가 생각이 너무 어린걸까요?

이휴.. |2011.06.20 11:12
조회 507 |추천 0

저에겐 2년간 만나온 남친이 있습니다.

저 25살, 남친은 30살이구요

서로 결혼도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우선 저는 그냥 그런 일반 직장에 경리쪽을 하고 있구요

제 남친은.. 30살 먹을때까지도 아직 변변한 직장이 없습니다..

다른데 가기에 경력이나 자격증이 있는것도 아닐뿐더러..

그러다 보니 근 1년 다되도록 백수인데 이것저것 카드값이니 자기 생활을 위해서

놀지않고 대리운전도 했다가 지금은 용역(노가다..)일 다니면서 돈벌고 데이트비용도 만들고 있습니다.

 

 

휴 근데, 남친이 이제 사업을 시작하려 합니다.

작은아버지랑 아는 형이랑 자기랑 셋이서 한다는데

장사쪽은 아니고 법인 기업을 설립해서 물건을 제조해서 영업을 하는 일인데

 

사업계획서도 보여주고 이렇게 할꺼다 저렇게할꺼다 이만큼 진행됐다

그런얘길 저에게 하는데 순간 머리가 띵했어요.

저는 제 남친이 인테리어쪽 공부한다길래 인테리어계열 회사를 들어가려나 싶었는데

인테리어쪽 사업이라뇨...

 

사업이란게 잘될지 안될지도 모르는대다가

특히.. 사업시작되면 지금보다 더 바빠질꺼고 바빠지면 저한테 소홀해질꺼고

이사람 저사람 만나고 다니면서 영업하다보니 접대도 있을거고 그런점이 너무너무 싫더라구요

사업을 시작하게되면 제가 남친 신경쓰다 제풀에 지치고 힘들까봐 너무 싫었습니다.

그래서 남친이 요목조목 얘기하는데 저는 입 꽉 다물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사업 왜 하냐고 위에 얘기하면서 싫다고 하니까 남친이 그 말듣더니

너는 왜 그렇게 어리게 생각하냐구 지금만 생각하냐고,

그럼 계속 이렇게 살수 있겠냐구

자기 나이에 회사들어가봤자 경력도 없어서 한달에 200만원도 못벌텐데

어떻게 결혼해서 사냐고, 사업이지만 좋은 제안이고 기회다 싶어서 잡았는데

맨땅에 헤딩하는것도 아니고, 사업시작전에 힘내게 해주지는 못할망정

니가 자꾸 막으려 들면 어떻게 하냐고 욕심 좀 버리라구요..

나도 너랑 맨날 있고 만나고 싶고 그러는건 마찬가지인데

길어봤자 1년에서 2년 내외인데 매일매일 어린애처럼 미래도 비전도 없이 연애만 할꺼냐고..

 

접대야 그런 유흥주점가는거 안만들면 되고 혹시 가게되더라도 너한테 먼저 얘기하고 연락 잘받고

소홀하지 않게 하겠다 라고는 하는데도 전 기분이 영 그래서 몇일내내 좀 냉전아닌 냉전중이네요..

 

 

 

남친도 많이 힘들텐데.. 날씨도 더운데 땡볕에서 몇시간 내내 일하고 녹초되는거 보면

너무 안쓰럽고 가슴도 아프고 한데,, 제가 계속 우울해하니까 남친도 덩달아 기운이 없어지나봅니다

 

정말 제가 세상을 몰라서 어리게 생각하고 있는걸까요?

그저 저 힘든거 싫다고 무작정 생떼를 부리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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