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살고 판에 죽는 판죽순이로서 요새 글들에 대한 판을 안쓸수가 없었음
남동생있는 분이 여동생을 갈구하거나, 언니있는 사람이 오빠를 갈구하거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글을 보고 내가 글을 써야겠다는 사명감에 불타올랐음 ㅋㅋㅋㅋㅋ
난 위로 한살차이나는 오빠가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살 차이라서 많이 싸울것같다는 얘기 굉장히 많이 들었음
ㅇㅇ 맞음
장난아니게싸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 싸웠던 초딩시절 난 내가 독립군이고 오빠가 일제순사라는 생각을 하면서 싸워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비열한 종간나가 나를 우롱하고 내 수명을 깎아먹는다 호롤로한 자식 후궤에에헤에헤에에게에겡
하면서 바락바락 대들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맨날 졌어 울오빠 태권도랑 검도배운남자 ㅜㅜ썅
암튼 내가 아는 오빠의 실체와, 그리고 나의 실체 ㅋㅋ 즉 여동생의 실체를 다 까발려주겠삼
[오빠편]
1. 학교에서
내가 울오빠랑 한살차이 난다고 했잖슴?
그래서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를 모두 같이 다닌셈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바
고등학교는 집근처에 두군데가 있어서 난 바로 오빠가 없는 학교를 택함
오빠가 있는 학교가 울집이랑 5분거리도 안되고 내가 택한 학교는 버스타고 20분이였지만
난 합격하는 순간 축포를 울림 올레!
내가 이러는 데는 다 이유가 있음
연년생 남매나 형제는 다 알거임. 사람들이 쌍둥이로 본다는 것을 -_-
어렸을 때는 성장속도가 비슷해서 오빠랑 나랑 키가 거의 똑같았음.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보다 성장속도가 더 빠르지 않음? 그래서 초2때까지는 내가 더 컸던 것같은데 갑자기 울오빠가 추월함, 나쁜생키
암튼 키도 비슷하고 이기적인 아빠의 유전자때문에 우리 둘다 아빠의 붕어빵이였음 (엄마가 좀 섭섭해함, 울엄마 이쁘심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똑닮은 둘이 다니면 어떤 소리 듣겠음?
"아따, 느그 쌍둥이가? 억씨러 귀엽네~ 몇살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썅
안그래도 남매라는 소리 듣기 싫어했던 우리를 동네 아줌마들은 우리를 쌍둥이네라 불렀음
거기에 재미들린 우리 엄마는 심지어 커플옷을 사서 우리한테 입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안입고싶었는데 그러기엔 우리엄마가 너무 무서웠음
우리 윤여사는 할머니도, 아빠도, 아무도 함부러 못건드는 무시무시한 여자임. 기가 장난이 아님
초딩때는 다 사복을 입지 않음?
님들 생각하는게 맞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린 억지로 같은 옷을 입고 학교에 등교했음
근데 우린 서로를 보기를 바퀴벌레 하듯 하는 사이였기에 집에 나갈때는 같이 나갈지언정
학교갈때는 서로 양갈래로 헤어져서 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어렸을 때는 오빠야를 좀 좋아했는데 오빠는 안그랬나보옴
"야 낸 오른쪽으로 간다. 닌 왼쪽으로 가라."
오빠랑 손잡고 등교하고 싶었는데 울오빠는 내가 부끄러웠나보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란 여자 자존심 강한 여자. 바로 "싫다 내가 오른쪽으로 갈끼다, 니가 뭔데 가라마란데"
했다가 쳐맞고 왼쪽으로 가고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런 나날들이였음
또 우리 남매에겐 학교에서 지켜야 할 수칙이 있음
1. 만나도 아는 척 하지 않기
2. 친구들한테 오빠/동생 있다고 얘기하지 않기
3. 등하교할 때 따로 하고 집앞에서 만나서 들어가기 (따로 들어가면 엄마한테 혼남 ㅜㅜ)
진짜 무슨 북한,남한같지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더 기분나쁜건 울오빠가 좀 똑똑했는데 부모님들이나 친척들앞에선 날 졸라 챙겨댐
진짜 무슨 하늘에서 날개달고 내려온 천사오빠임 그 순간만큼은!
난 티는 못내고 맨날 작게 "종간나색히................종간나색히..................."중얼거림
근데 학교를 오빠랑 같이 다니면 좋은 점이 몇개 있음
울집에 자주 놀러왔던 오빠친구들이 나보면 "어,OO이 동생이다" 이러면서 맛있는걸 좀 사줬음
오빠한테 하지 않는 애교짓 오빠친구들한테 더 많이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커서 오빠랑 술한잔했는데 오빠는 그 때 좀 화가 났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동생인데 왜 점마들이 잘해주고, 또 이 년은 왜 점마들한테 알랑방구를 뀌는가
그래서 고딩때인가? 울집에 오빠친구들이 놀러와서 내가 유일하게 할줄아는 음식인 라볶이를 해줄라고 폼잡는데
오빠야가 2만원주면서 나가서 놀라고했음.
난 그때 오빠가 날 부끄럽게 여기는 갑다..................며 진짜 좀 속상해서 울면서 놀이터에서 2시간정도 그네타고 놀다가 올라갔는데
알고보니 오빠는 친구들이 나한테 그러는게 마음에 안들었던 거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흐규흐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난 그 마음을 이제서야 알았음
그리고 초딩때 어느날 뭐때문인진 모르겠지만 동네 남자애랑 나랑 치고박고 싸웠음
그때 코피터지고 입술찢어지고 좀 많이 다쳐서 집에 울면서 들어갔는데
울부모님 맞벌이시라 아무도 없고 내혼자 서러워서 꺼이꺼이 울고있었음
그때 놀고 들어온 오빠야가 깜놀하면서 왜이러냐면서 물었는데 난 맞은게 부끄러워서 대답안하고 걍 방에 틀어박혀서 울었음
근데 다음날인가 그 다음날인가? 날 때렸던 남자애가 나한테 슬 오더니 사탕을 주면서 사과를 했음
내가 놀래서 왜 이러냐면서,(솔직히 걔 좀 싫어했음. 맨날 나 괴롭혀서 ㅠㅠ) 안받으려고 하자
걔가 말하길,
내가 그렇게 ㅊ맞고 우는걸 본 오빠야가 동네친구들한테 물어서 나랑 그 친구랑 치고박고 싸웠다는 얘길 듣고
그 남자애 집에 찾아갔다고 함. 그 때 집에 그 애는 물론 그 애엄마가 있었는데 그 두사람 앞에서 자초지종을 설명하면서
애랑 내 동생이랑 싸웠다더라, 근데 내 동생이 잘못한것 같다(기억은 안나는데 내가 잘못했던 것 같음), 그건 미안하다. 근데 내 동생은 여자애지 않느냐. 코피도 나고 얼굴이 다 터질 정도로 때린 건 좀 화가 나서 이렇게 찾아왔다. 둘이 친구인걸로 아는데 이렇게 싸우면 서로 어떻게 볼거냐.
암튼 이런식으로 차분하게 얘길 했다고 함. (그 애 아줌마랑 울엄마랑 좀 친한데 아직까지도 그 얘길함. 성인군자같았다며)
그래서 걔가 사탕을 들고 나한테 사과하러 온거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나 진짜 폭풍울면서 걔한테 나도 미안하다고 ㅜ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서 친하게 지내자고 훈훈한 결말을 내리고 그랬음
울오빠 말은 무뚝뚝하고 날 괴롭히는 낙으로 살지만 은근 내 뒤에서 챙겨주는 거 많았음
2. 밥관련
남매나 형제있는 사람들은 밥때문에 싸운적 많지 않음?ㅋㅋㅋㅋㅋ
우리 남매도 예외는 아니였음
울엄마가 좀 무섭다고 위에도 써놨지만 진짜 무서움
우리 남매에게 3번의 기회를 주셨는데 삼진아웃당하면 바로 등긁는거? 효자손? 으로 사정없이 내리치심
울엄마가 초딩때 육상부할정도로 힘이 좋으신데 때리실때마다 소리가 진짜 맑았음
짧고 굵게, 퐉! 급소를 피해서 살많은 엉덩이, 손바닥 발바닥, 팔바깥쪽만 때리심
난 뱃살이 많아서 배도 몇번 손바닥으로 맞아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퐝퐝 소리가 기똥참
울엄마는 또 똑똑한 여성이라 겉으로 보이는 부위는 절대 안때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 무서운 엄마를 둔 우리였기에 일나가러 부모님이 나가고 우리 둘만 남아있어도
밥은 삼시세끼 꼭 챙겨먹어야 했음.
가스써야하는 음식은 엄마가 아침에 다 해놓고 나가셨기에 밥퍼고 반찬꺼내고 설거지는 다 우리몫이였음
지금 생각해보면 별거 아닌 일들인데 그 땐 우린 죽어라 싸웠음
니가해라 바밤바야 니가 더 많이 먹는다이가 내가 니 시다바리가(?)
이러면서 절대 밥안차리려고 싸워댔음
근데 울엄마 나를 타이르시길,
오빠가 원래 입이 짧고 니가 식성이 좋으니 니가 차리면 더 맛있게 차려질게 아니냐. 엄마는 니가 차려준 밥상이 제일 맛있더라
라고하시며 나를 조련시킴 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또 그 얘기듣고 좋다며 밥상차리고 ㅋㅋㅋㅋㅋㅋ 울엄마가 날 좀 키울줄 아시는 분이셨음
암튼 밥차리는건 어쩔수없이 거의 내가 도맡아하는 편이였는데
어느날 사건이 터졌음
방학때 점심먹기 전 오빠랑 무슨 이유였는지 모르겠지만 크게 싸우고 서로 삐져서 쌩까고 있는 상태였음
그때 마침 엄마가 전화와서 오빠야 밥챙겨주라고 타이르시길래
오빠야는 죽어도 싫지만 엄마말은 들어야하기에 씨부랑거리면서 밥상에 밥과 반찬을 차리기 시작했음
그때 그래도 오빤데..하는 생각에 내가 먼저 숙이고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에 큰방에서 티비보고 있는 오빠야한테 밥먹으러 나오라고 외쳤음
근데 이 씨부랑이 "니혼자 쳐먹어라 돼지년아"이러는게 아니겠음?
하, 그때 완전 열이 뻗쳤지만 꾹꾹참으면서 "좋은말로할때 나와서 먹어라" 이렇게 말했더니 씹는거임 이 달구지같은놈이
화를 참으면서 밥상을 들고 큰방으로 머리로 문을 밀면서 "그럼 여기서 먹.............."까지 얘기했는데
갑자기 오빠가 문을 확 닫아버리는 거임!!!!! 내 머리는 문사이에 있는데!!!!!!!!!!!!!!!!!!!!!
그때 깜짝놀래서 손에 들고있던 밥상 놓치고 머리를 빼려고 하는데 오빠가 문을 계속 밀고있어서 머리를 못빼겠는거임 ㅜㅜㅜㅜㅜ 진짜 너무 아파죽겠는데!!!!!!!!!!!!!
오빠가 "나가라 나가라고!!!!!!!!!!!!!!!!!!!!!!"이렇게 외치면서 문은 계속 밀고 내 머리는 계속 끼여있고 ㅜㅜ
내가 울면서 "문을 놔줘야 내가 나갈거아이가 ㅜㅜ"하면서 엉엉 울었음
그제서야 문을 놔줬는데 진짜 관자놀이에 피멍이 시퍼렇게 들어있는게 아니겠음? 울오빠 지도 놀랬는가 멀뚱멀뚱 쳐다만 보길래
한성깔 하는 내가 땅에 떨어진 밥그릇 집어던지면서 "XXXX야, 니 쳐먹으라고 밥상 차려왔는데 이딴 식으로 굴고싶나. 닌 진짜 못되쳐먹었다"
이렇게 말하면서 그대로 밖으로 울면서 뛰쳐나가 내 친구집으로 갔음 ㅜㅜ
내 친구는 놀래서 내 관자놀이에 약발라주고 같이 울오빠를 씹으면서 난 밤이 될때까지 집에 안들어갔음
밤 9시인가? 친구집에서 저녁얻어먹고 스티커붙이기하면서 놀고있는데 친구네집에 나를 찾는 울엄마 전화가 걸려왔음
내가 말도 없이 나와서 직장에서 돌아온 엄마가 아파트에 방송도 때리고 동네방네 다 나를 찾고 있었던 거임
전화받고 집에가서 엄마한테 오빠랑 난 빗자루로 진짜 신나게 맞았음. 내가 맞으면서 엄마한테 관자놀이를 보여주며 울면서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엄마랑 아빠랑 폭풍 열받아서 울오빠를 족쳤음
울오빠 그때 밤 12시까지 잠도 못자고 손들고 서있고 난 반성문을 써야했음
그 사건 이후로 울오빠는 내가 채려준 밥을 잘 먹기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플러스되서 설거지는 자기가 하겠다며 앞치마 하고 고무장갑까지 끼고 설거지를 함ㅋㅋㅋ 귀요미
할줄아는 요리는 없어서 가끔 라면끓여주면서 먹어라 돼지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는데 난 그거마저 호강스러워서 같이먹자 ㅁㅊ놈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고 둘이서 냠냠함
내가 라볶이를 좀 잘만드는데 한날은 지 군대휴가나와서 배고프다고 징징대길래 라볶이를 만들어줬더니 내가 만들어준 라볶이가 제일 맛있다며 우는 걸 보고 진짜 가슴이 아팠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하지만 난 시크한 경상도 가씨나 이기 때문에
"으미으미으미? 군바리놈이 울기까지하니까 더 찌질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고 비웃어줬음.
그러면서 먹고나서 후식하라며 울오빠가 좋아하는 메론바를 사다줬음
우리 남매는 약간 그 츤데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게 있는것같음. 경상도 사람이라서 그런가?
1살차이밖에 안나서 그런지 다른 에피소드도 엄청 많은데 그건 차차 쓰겠음 ㅋㅋㅋㅋㅋㅋㅋ
여동생의 실태는 ㅋㅋㅋ 나의 대한 솔직한 내용을 다음편?쯤 쓸거임
사실 지금 배가 고파서 치킨을 시켜먹을까 고민중임 ㅋㅋ 나의 thㅏ랑 너의 thㅏ랑 땅땅치킨
재미없어서 이 글 묻히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안되면 오빠야한테만이라도 이 글을 보여줘야겠음 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남매의 추억이 되겠지
반응보고 재밌으면 더 많이쓰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사진도 투척할지모름 ㅋㅋㅋㅋㅋ
참고로 울오빠 1초김재원닮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