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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 '뱃속부터 세상밖으로 나오기까지...

김해순 |2011.06.21 23:36
조회 4,267 |추천 17

안녕하세요^^

딸아이를 둔지 이제 열흘째 새내기엄마입니다.

몇달전 아기를 기다리면서 초음파 사진 공개한적이 있었는데...

드디어 낳았답니다.

역아로 어쩔수 없이 제왕절개를 하고 엇그제 실밥을 풀고 조리원에서 이렇게 글을 남기네요.

제왕절개까지는 너무너무 고통스러웠기에...

혹여나 제 글에 겁 먹을 산모분을 위해 생략할게요...

아이를 낳고보면 그 고통은 싹~ 사라지니까요^^

조리원 생활은 정말 24시간 찜통더위 시달림과 심심함의 연속 ㅋㅋ

오늘 드디어 출생신고를 하면서 

태명'사랑이'가 아닌, 

'백세영'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대한민국에서 생활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기분이 오늘따라 묘~하네요.

울 서방도 출생신고하고는 동사무소앞에서 한참동안 등본을 봤다네요.

남편 밑으로 제이름과 아이이름이 뜨는데...

와우~ 이제 진짜 완전한 가족이 된듯한 기분^^

 

대통령님 우리아이 우리 가정을 위해 반값 등록금 어떻게 안 될까요? ^^

그렇담 셋까지 낳아볼게요...ㅋㅋㅋ

 

우리 딸 '백세영'의 뱃속부터 세상밖으로 나오기까지...

그동안 모아둔 사진 공개합니다~^^*

 

 

 

 

작년 10월초쯤 몸에 이상증세(생리를 안 하고,갑자기 배를 콕 찌르는 느낌을 몇번 받음)를

느낀 저는 테스트기를 해봤으나,

10월6일 해 본 시약선이 미미하여,

병원에 가 본 결과 너무 일찍 와서 잘 안 보인다며 2주후에 오라더군요.

몇일을 거쳐 10월 20일.

보이는것처럼 진한 색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시일이 지날수록 선이 진해지더라구요^^)

 

 

 

 

 

 

<6주차>

2주후 병원에 가 본 결과! 뚜둥!

임신이 맞았고, 6주차였습니다.

표시해둔것처럼 난황(계란으로 치자면 노른자^^아기성장에 도움을 주는 영양분주머니)과

아기가 코딱지만하게 보였었죠^^

너무 작아서 심장뛰는것 또한 볼 수 없었답니다.

2주후에 오면 그땐 보일거라더군요.

 

 

 

 

 

<8주차>

땅콩같이 생긴게 보이시나요?

머리와 몸통이예요.

2주사이 세포분열을 열심히 했나봐요.

아직 손과 발은 발달하지 못했어요.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었답니다. 

심장소리를 듣는 순간. 정말 내 뱃속에 무언가가 자라고 있구나라는걸 느끼게 됩니다.ㅠㅠ

감동?감격? 음...표현할 수 없는 뿌듯함?

그리고 어깨가 무거워짐...

아~ 나도 이제 엄마가 되는구나...하는 ㅠㅠ

 

 

 

 

 

 <10주차>

손과 발이 다 생겼어요.

사진에 보이는건,

왼쪽은 아래에서 찍은듯한 모습인데요.

다리를 어중간하게 오므리고 있는 모습이구요^^

오른쪽은 아기팔이 눈을 비비고 있는듯한 모습이죠^^

사람의 형체를 띕니다.

(보통은 이때 임신3개월이라고 하잖아요.

이쯔음에 여러가지 여건상 나쁜 생각을 가지고 계신 산모들이 간혹 계신데요...

말씀드리자면, 심장이 뛰고, 팔,다리가 다 있답니다.

선택은 본인이 하는거지만, 뱃속에 이 아이도 이제 한 사람입니다)

 

 

 

 

<12주차>

처음으로 입체초음파를 했답니다.

입체적으로 보이시나요?^^

머리는 아직 외계인 같아요...ㅠㅠ

이쁘지 않아요...ㅜㅜ

내가 상상하던 이쁜 아가의 모습이 아니예요 ㅠㅠ

하지만 우리 아가...

만세를 하고 있네요.^^ ㅋㅋㅋ

성별이 궁금해요...

하지만 아직은 확실치 않데요...

이쯤엔 남자 아이,여자아이 성기가 비슷하게 생겼는데...

시간이 지나면 남자 아이의 성기는 발달을 하고,

여자 아이의 성기는 퇴화(?)되듯 들어간답니다.

신랑은 아들! 전 딸을 외칩니다.

다음번 진찰땐 알 수 있겠죠? ㅋㅋ

 

 

 

<16주차>

드디어 우리아이 성별을 알 수 있는 진료날입니다.

간혹 아기가 다리를 벌리지 않아 확인이 잘 안 된다는 말을 듣고,

아기가 움직이는데는 초콜렛이나 사탕이 좋다하여 양껏 먹고 병원엘 갔습니다.

성별을 알아버렸습니다 ㅋㅋ

두번째 사진...

아빠다리하고 있는 모습 보시면 가운데 아무것도 안 보이죠?

딸이랍니다.

우리 신랑...울상입니다 ㅋㅋㅋ

첫째는 아들이어야 든든하다는 로망을

우리 딸이 깨버린듯 합니다.

전 제가 장녀이고 결혼하고 보니

엄마에겐 딸이 꼭 필요하겠다 싶어서 내심 첫아이는 딸이었음 했는데...

우리 사랑이는 엄마소원을 먼저 들어줬습니다.

 

 

팔, 다리가 다 생기고 난 뒤부터는

초음파 보는게 재미가 없습니다 ㅠㅠ

매번가도 똑같은 해골바가지 같고,

선생님 말씀으로는 아기가 잘 크고 있답니다.

이제는 한달에 한번씩 병원에 와도 된답니다.

기형아 검사도 끝났다고 아기 살만 찌우면 된답니다.

 

 

 

 

 <25주차>

드디어 우리 사랑이 얼굴을 볼 수 있는 날입니다.

<12주차> 만세버전과는 좀 다른 모습이죠?

이젠 입체초음파로 얼굴만 클로즈업해서 보일정도로 자라기도 엄청 자란모습입니다.

하지만 신비주의 컨셉일까요?

손으로 얼굴 반을 가려버려서 코랑 입만 보이는데...

영락없는 아빠의 모습입니다. ㅠㅠ

(아빠코가 좀 복코에 입술에 뒤집어졌거든요 ㅠㅠ 하~~~)

신랑은 한숨을 쉽니다.

그리곤 한마디 합니다.

"코는 아빠가 벌어서 해줄게...하~"

 

 

 

 

 

 <29주차>

한달동안 기다렸습니다.

입체초음파 한번 더 시도해야하거든요.

다른건 몰라도, 눈만은 저 닮아야 하거든요.

제가 눈에 좀 동그랗고 커요.

그래서 울 신랑 한달동안...

"코랑 입은 그래도, 눈은 여보 닮았을거야" 라는 위로(?)를 하더라구요 ㅋㅋ

그런데 울 사랑이 왜 이럴까요?

저번 검사때보다 더 가리고 계시네요...

거기다가 놀리기라도 하는듯 손을 '안녕'합니다.

하~ 이 녀석...ㅡㅡ+++

 

 

 

 <31주차>

병원에서 원래 이렇게까지 안 해주는데...

산모분이 원하시는거니,

마지막으로 입체초음파 시도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인터넷으로 뒤져보니 입체초음파가 아이한테 그리 좋은건 아니래요.

그런데 전 나쁜엄마인가봐요. 우리 사랑이 모습이 넘 넘 궁금했어요 ㅠㅠ)

와우~ 드디어 성공했답니다.

우리 사랑이 태반에 얼굴을 묻고 있어서 그동안 계속 실패했었는데...

태반에서 살짝 떨어져 주는 바람에 드디어 울 사랑이 얼굴을 다 확인했네요.

그런데 눈을 아직 안 떴으니, 눈은 누굴 닮았는지 모르겠어요 ㅋㅋㅋ

하지만 울 사랑이 뱃속에서 저런모습으로 잘 자라고 있다고 생각하니 왠지 뿌듯합니다.

 

 

막달땐 태동이 넘 심해서

동영상으로 배 찍어뒀는데...

배 까고 좀 민망하긴 하지만...

올려 볼게요^^

1초에, 4초에 크게 두번 출렁 하네요 ㅋ

손으로 두드린게 아니라, 뱃속에서 움직여서 출렁거리는거랍니다 ㅋㅋ 

 

 

<38주>

역아로 있다보니 부득이하게 제왕절개를 했죠.

아침부터 긴장하며 병원으로 고고! 

공복에 팔이며 등이며 궁둥이며

주사를 맞을수 있는곳에는 여러곳 찔림을 당한 뒤,

굴욕도 여러번...ㅋㅋ(제모,관장,소변줄)

전신마취는 잠에서 깨어난 후 아이 얼굴확인이 가능하다하길래

하반신 마취 선택...

다들 정말 겁없는 산모라며 ㅋㅋㅋ

어떻게 본인 배가르는걸 느끼고 있냐는데...

전신마취하실 산모들이라면 전 하반신마취 적극 권장해요^^

아이를 빼자(?)마자 바로 확인 할 수도 있고,

전 지금도 수술천막 위로 넘어온 울 세영이 얼굴을 잊을수가 없답니다^^

태어난지 5분도 안 된 우리 세영이 모습이예요.

삼촌이 잘 찍어줬네요^^ 생동감이 넘쳐요...ㅋ

 

요건 자랑이예요.

저 수술준비 하려구 수술 3시간전부터 대기타고 있었는데...

그 사이 울 서방님이 병실을 요로코롬 꾸며줬어요.

프로포즈도 요렇게 해줬었는데 내 평생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일줄 알았거든요.

그땐 자기가 직접 해줬었는데... 이날은 본인이 정신이 없을것 같았다며 이벤트 업체에 요청하셨네요^^

요 이벤트...저보다 간호사 언니들이 더 좋아하고 부러워 했었죠.

다른 산모들도 왔다 갔다 하면서 부러운 눈치였구...

하지만 전...ㅠㅠ

누워서 실려왔고 이틀동안 움직일수도 없었기에...물론 감동은 했지만...

아기 때문일까요? 이벤트하는데 얼마나 들었을까? 우선 그 생각부터 하고있었다는...

무튼, 자랑질이죠^^

 

<생후 4일째>

아는 동생이 기분이 어떻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첫날 그랬죠

'인형 하나 뽑은거 같다'

'애견 한마리 분양 받은거 같다"

근데 왠걸...다음날부터는 애견은 무슨...

쨉도 안 되게 신기하고 기분이 묘한거 있죠...^^

저 사실 결혼전엔 아기 안 좋아했었거든요.

왜 그 나쁜 심보 있잖아요...

괜히 아기보면 괴롭히고 싶은 못된 심보요 제가 그랬는데...

역시 내 아이는 다르다더니,

얼굴에 모기한방 물려도 욱!하게 되고,

똥을 사는것 같으면 저두 같이 힘을주게 되는 요게 바로 엄마의 마음인것 같아요^^

요 사진은...울 세영이 자고 있을때,

남편이 이벤트해주고 남은 자투리 조화로 주변을 꾸미고 찍은거예요...

스튜디오사진 너무 비싸서 전 돌사진까지 제가 찍을 생각이거든요...

스튜디오사진 찍을돈으로 좋은 카메라하나 장만하고

세영이 옷도 장만하려구요.

 

 <생후 10일째>

방금 찍었어요.

몇일 잠만 자더니 이젠 꾀나 잘 노네요

쌍커풀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원...

 

 

 

아~ 마무리 어떻게 해야하죠?

음...음...

암튼 우리나라 새싹

안전하게 잘 자랄수 있게...

성폭행범 형 좀 강화시켜주시길!!!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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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이벤트 해 줄지어다~ ^__________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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