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처음 글을 쓰게 될지 몰랐네요...
핸드폰으로 글을 읽다 컴퓨터를 켰습니다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저랑 너무 똑같은 상황이네요
저도 그 많은 상처와 고통을 견디고 벌써 스물여덟이 되었네요 ...
미안해요 위로해 줘야 할 땐데 내 얘길 해서..
저는 어리때 부터 벽돌에 맞아 구급차에 실려가는 엄마를 봐야했고..
친삼촌들이 심심하면 칼들고 찾아와 집나간 마누라 찾아내라고 행패 부리는 걸 봐야했고..
또 다른 삼촌이 구둣발로 엄마를 짓밟을 때 아빠는 책상에 다리 얹고 구경만 한걸 봐야 했고...
그 모습을 지켜 본 사람이 정말 같은 여자로서 너희 엄마는 아빠랑 살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매일 밤부터 아침까지 계속되는 막말, 욕, 귀를 찌르는 듯한 고함소리..
밥먹으면서 그릇을 던지거나 숟가락으로 그릇을 긁으며 욕하는 소리,,
매일 반복되는 흡연과 음주때문에 자지러질 듯 기침하는 소리 ..
한시도 사람을 쉬게 하지 못하고 부려먹는 성격 , 때릴때의 잔혹함...
매일 매일 또는 이틀에 한번 꼴로 난리가 나는 집 ...
스물여덟나이에 경기를 했습니다
아빠의 발자국 소리와 함께 늘 들려오는 " 심장을 칼로 폭폭 찔러죽여버릴꺼야 미친년들..." '수건같은년들.." 악센트 잔뜩 들어간 심장을 두근 거리게 하는 소리..
그렇게 저는 매일밤 매일 아침 듣고 살아야 했습니다
엄마는 아빠와 매일 같이 일을 하니 엄마의 고통은 더 심하겠지요 .,,
어느날은 못참고 대 들었더니 살기어린 눈빛으로 칼을 들고 이층방으로 도망가는 엄마와 저를
뒤쫒아 왔습니다 급하게 잠근 문 사이로 칼이 들쑥 날쑥 하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문이 뜯어지려고 해서 경찰에 제발 빠리 와달라고 제촉하니 짜증섞인 말뿐이었습니다
이층 창문공간으로 나있는 통로로 도망을 쳤고 그 때 이를 쑤시면서 나타난 경찰이 바쁜데 왜 난리냐고 ...
망치질 하는척 하는 아빠를 보고 경찰은 저만 나무라고 거짓말한다고... 17살 어린 마음에 또 상처가 되었습니다 ..
조금 컸다고 참지않는 오빠와 아빠가 싸울때면 아무도 다치는게 싫어서 키 150의 작은 제 몸집으로 필사적으로 싸움을 말려야 했고...
엄마와 부둥켜 앉고 울다가 잠 한숨 못자고 학교에 가면 매일 1분씩 늦는 제가 얄밉다며 선도 언니가 선생님께 이르면선생님은 저를 또 문제아 취급하고..
매일 담 넘어서 늦게 다니는 아이들,, 어제 나이트 갔다가 아침에 학교 바로 왔다고 자랑하는 선도부 친구는 선생님이 이뻐하고 신뢰하시는 걸 보면 .. 나쁜짓 한번 안한 나는 왜 이렇게 미움만 받나.. 고등학교 생활 내내 우울하고 외로웠습니다
집에 무슨일 있냐는 말 한번 안해준 선생님이 미웠습니다 ..너희 엄마는 왜 선생님들 회식 안챙기냐는 물음에 상처가 됐습니다 .
아빠에게 지쳐 사실상 집에 정이 없어 보였던 엄마는 늘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
늘 힘들고 어려운 사람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저한테 막말한번 한적 없는 인격적이고 존경하는 엄마지만..
늘 엄마 자신도 힘들어 나를 그 속에 혼자 있게 한 엄마가 원망스러웠고 매일 매일 하소연 하는 엄마의 말을 들어주기가 버거웠고 ..어떻게든 가족의 모습을 되찾고 싶어 고민하느라 어린나이에 불면증이 심했습니다
서러웠습니다 너무 외로웠습니다
일년에 한두번만 오래된 친구를 찾아 울기도 하고 .. 하소연을 해 봤습니다 돌아오는 대답은 어차피 다 똑같다 울 아빠도 술 마시면 술주정한다.. 이런 말 뿐...
그러고선 자기 아빠는 "사랑하는 내 딸 힘내라'라는 편지를 준다는 그런 자랑은 왜 할까요.. 오히려 제 맘은 더 씁쓸해져서 돌아오고.. 결국 저는 친구한테도 정을 안 주고... 가뜩이나 표현안하는 성격.. 더 마음을 닫고 혼자서 또 혼자 견디는게 낫다는 마음이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만 내 옆에 있어주라고 간절하게 말했을 때도 너무 바빠서 내 옆에 있어주지 못한 엄마
... 나로서는 표현하거나 하소연 한적도 없다가 너무 너무 힘들때 꺼낸 말이었는데...
저는 지금도 화목하거나 형제가 많은 집을 보면 눈물이 납니다 아는 언니가 다정한 말 한마디 해주면 울어 버립니다 .. 다정한 사랑에 너무 목이 말라서..
아빠는 늘 돈을 흥청망청 쓰고..생활비는 제대로 받아 본 적이 없고..
매일 일을 크게 벌려 엄마가 알뜰하게 모아 집을 사면 날려먹기 일수..
고등학생때 저는 또 혼자 집에 있었습니다 집이 경매 넘어간다는 소리를 듣고 나타난 세입자가 신발을 신고 남동생과 집에 들어와 (남자분) 저의 얼굴을 손으로 잡고 부모 죽여버린다고 협박했다가 욕했다가 행패만 세시간을 부리고 조그마한 제가 뭘 안다고...
결국 알고보니 전세금을 제일 1순위로 받아 갈 수 있는 사람이었던 겁니다... 그 상처는 또 제 몫이었고.. 또다른 돈 받을 게 있는 아져씨가 찾아와 부모 죽인답니다..
손발이 덜덜 떨렸는데 그때도 저는 혼자였습니다
다 커서는 두세달에 한번씩 사기를 당하는 아빠 때문에 시장바닥에서 사기친사람과 억척 스럽게 싸워야 했고..
사업장에서 늘 술과 담배, 화투치는 아빠 때문에 속이 상했고.. 기업 정신 투철한 엄마는 아빠의 위치때문에 사람들의 눈초리며 ,, 뒷치닥 거리 하는라 속을 썪었고..
3대째 내려오는 가업을 그렇게 엉망으로 경영하는 아빠가 못 미더웠습니다
대학에 들어갔을때가 제일.... 너무 너무 고통스럽고 외롭고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술을 먹고 운적이 몇번있는데 친구들은 저를 가벼운 사람으로 보는 것 같았습니다
술 매너가 나쁘면 사람 취급 못 받는거 압니다 저는 그때 위로의 말이 그리웠던 것 뿐입니다
저는 또 위로 받기 보다 밉상이 돼 버렸네요 .. 저는 엄마에게 누가 울거나 하면 분명히 힘들어 하는 걸테니 얘길 들어줘라... 얼마나 마음이 아프면 그러겠니...이런걸 듣고 자란 저는
남 힘든거 그냥 못 지나치는데.. 사람들 맘은 제 맘 같지가 않다는 걸 알고 섭섭하기도 하고 밉기도하고..
또 자존심하나로 버티던 내가 한 짓이 너무 부끄럽고 괴로워 학교를 그만 뒀습니다
21살 때부터 말하고 싶은데 말이 안나오는 이상한 증세가 생겼습니다 편한 사람과 있으면 말이 잘 나오는데 딴 사람과 얘기 하려면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미치고 팔짝 뛸 지경 입니다
그냥 병원도 가지 않고.. 왜냐면 편하면 또 말이나오니까...
내가 왜 이럴까 힘내보쟈 했다가 말을 제대로 못하는 제 행동에 사람들의 이상한 눈초리가 느껴지면 또 좌절.. 힘내보쟈 정신력으로는 안돼는것 없어 하고 힘내다가도 또 말이 나오지 않아 좌절 ... 계속 반복하며 스물여덟 지금 까지 살고 있네요 ..
몇일 전 아무것도 모르는 남말 하기 좋아하는 아줌마가 니가 뭔데 아빠한테 대드냐? 버릇없는년아.. 니는 일도 안하나??
가슴에 비수로 꽂혔습니다.. 아빠보고 니같은 싸가지 없는 년이랑 산다고 고생한답니다... 아빠 때문에 목 수술받은 엄마 머리를 또 때리는 걸 보고 그냥 가만히 있습니까
얼마전 용기를 내서 대학에 만학도로 입학을 했습니다
생각없는 아이들이 말 똑바로 하랍니다 .. 격없게 친하게 지내기는 하지만 또 상처입니다 더 마음을 닫게 되고 말을 하기 겁이납니다...
노래를 좋아하던 내가 노래도 못하는게 속상합니다... 변한 제가 그냥 속상합니다... 무시당하는게 속상합니다 ...
동네 아줌마의 상처주는 말 때문에.. 술먹고 말이 통하지 않는 아빠 때문에 전날부터 아침까지 가슴 치며 울고 학교를 갔을 때..
인격적인 한의사 교수님께서 .. " 술 마시고 우는 사람은 한이 있어서 그런거예요.. 그런 사람들은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해주세요..
그리고 우울해 하는 사람이 있으면 친구들이 따뜻하게 위로라도 해줘야 합니다" 그런 얘기를 하시는데 그동안 참아 왔던 눈물이 갑자기 터진겁니다 ...
저희 과 사람이 적어 작은 교실에서 늘 공부 하는데 사람이 많았다면 그렇게 못 했을 수도 있겠지만 .. 참다 참다가 엉엉 울어 버렸습니다 ...
부끄러움도 없이 목놓아 울어 버렸습니다 .. 몇몇 애들이 그럽니다 " 저 언니는 평소에는 밝다가 저러니까 이상하다고.. 감정기복 심한 사람 인가보다고.. 유별나다고
딴 사람은 스트레스 받아도 잘 참는데 왜 우냐고...."
저는 개그우먼이라는 소리 들을 정도로 항상 밝습니다 남들 웃기는걸 좋아하고.. 천성이 밝습니다
그런데 참다가 참다가 아주 가끔 터지는 제 감정은 저도 어쩔 수 없는데 ... 또 상처입니다
세상에다 나는 너무 너무 외롭고 슬픈 사람입니다 ! 상처가 아직도 치유가 안되서 혼자서는 힘듭니다!! 저한테 누구라도 힘내라는 말 한마디라도 해주세요!!!!! 이렇게 외치고 다닐 수도 없잖아요...
저희 과 정원이 적다 보니 고등학생 교육 하시듯 교수님들이 신경 써 주십니다
교수님이 얘기 좀 하시자 하여 이야기를 했는데 "저는 늘 언어폭력에 시달려 힘듭니다 과제에 파뭍혀 사는데 과제 때문에 밤새 공부하다가도 욕과, 폭력 때문에 서러웠다..." 이런 말을 하고나서..
교수님과 마주치면 " 니만 힘든거 아니다 누구나 힘들다 ... "이런 말씀을 하시네요 저도 다 아는데 굳이
저런말 안해도 아는데... 또 나는 유별난 사람으로 보여졌겠구나 싶어 괜한 소리를 했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사업 실패로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러신 가보다고 아버지 편에서도 말씀 하십니다
우리아빠는 집 날려 먹고도.. 아무렇지 않게 관광버스 빌려 놀러 가는 사람인데... 입이 아파
" 알겠습니다" 하고 말았습니다 ... 휴.,, 저는 그냥 사람들 눈에 유별나 보이는 밉상인가 봅니다
저는 결국 울어서도.. 하소연해서도 안되나 봅니다 더 괴로워집니다 혼자 그냥 가슴치며 살아야 하는 건가 봅니다
아빠 버리고 가면 되지 왜 바보 처럼 사냐고들 하는데
제 앞가림 못하는 아빠를 보면 또 불쌍해집니다... 엄마도 그렇다고 하네요 ... 돌아서면 불쌍하다고...
그래서 이렇게 아직도 바보처럼 매일 욕듣고 행패 부리는거 다 받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아빠가 외가 친척들에게 큰돈빌려 술로탕진하고..그래서 명절에도 저는 늘 집에 혼자 덩그러니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명절때마다 아빠가 난리를 쳐서 경찰이 왔다갔고
동네 사람들은 또 수근덕거리고.. 저는 명절도 그렇게 지내왔습니다
이제 제 꿈은 결혼 밖에 없습니다 .. 사랑받고 살고 싶습니다. .아이도 많이 낳고 .화목하게 살고 싶습니다
제일 상막한 인생을 살고 있을때 누군가 남자를 소개 해 줬습니다
이 남자는 별날 정도로 무뚝뚝합니다 제가 옆에서 뭔가 얘길 해도 듣는 둥 마는 둥 입니다 가끔 사랑받고 싶은 꿈은 이루기 힘들겠구나 싶어서 슬퍼 질때도 있지만 누군가 내 옆에서 표현은 안해도 아껴주고 지켜줄 사람이 있구나 싶어서 행복합니다..
지금은 친구들과도 아주 가끔이지만 왕래도 하고 있고.. 학교도 다니고 .. 말도 잘 해보려고 마음을 편한하게 긴장안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예전 보단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엄마를 지켜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조금은 괜찮아졌고 제 인생을 찾아 가고 있습니다
이제 누가 툭 건들면 눈물 흘리는 약한 내가 아닌 강해진 내가 되고 싶습니다
지금껏 잘 참아준 제가 저는 스스로 대견 스럽습니다
님도 지금의 저처럼 부모에대한 생각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 자기 인생을 찾아 봐요
일 하실 수 있다면 돈을 모아 쥐도새도 모르게 도망가세요 그것밖에 없어요
저 처럼 조금의 연민도 없다면 편히 떠나실 수 있잖아요
어머니 모시고 방 얻어서 나가세요 .. 그리고 연애도 하고 일도하고 취미생활도 갖고 즐겁게 사세요
저는 워낙 하고 싶은것도 많고~ 갖고 싶은것도 많고 활동적인 사람이었는데 다 눌러 담고 살았잖아요 말하는게 힘드니..
. 아무것도 못하고 방구석에서 가슴만 치며 살았지만 ..
님은 그러지 마세요 ... 강해지시고 님을 위해서 사세요
저도 일을 하게 되면 돈 많이 벌어서 .. 엄마 구해내서 도망갈껍니다 ...
님 너무 고생많았어요 옆에 있다면 등도 어루만져 줄텐데...
힘내요 .. 우울해 하지마요 ..
아빠가 그러는것 말고 다른 힘든 일쯤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끼는 우리잖아요 ..
아버지에게 벗어나면 마음이 조금은 치유 돼겠죠?
아버지가 우리한테 준 상처는 최대한 생각하지 않기로 해요
아버지를 안보는게 최선입니다
저는 알면서도 아직 여건이 안되 이러고 있지만요...
우린 서로 뭐라고 위로를 해야 할까요 ..
그냥 마음으로 이해해주고 고생했다고 등 토닥여 주면 돼는것 같아요 .. 그쵸?
힘들때 언제든 이야기 들어줄께요 내 얘기 말고 님 얘기만 다 들어줄께요
위로해 줄께요
힘내요~!제발!!! 그리고 우리 보란듯이 행복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