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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인기 있다고 캐스팅? 연기 안되는 배우 발탁 한국 뿐” 비판

대모달 |2011.06.22 23:25
조회 265 |추천 3

[뉴스엔 2011-06-22]

 

이순재가 연기가 안되는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시스템에 비판을 가했다.

SBS '기적의 오디션' 마리클스쿨 입학식이 6월22일 충남 천안 휴러클 리조트에서 진행됐다. 이순재는 '기적의 오디션' 특별 자문위원으로 합류, 미라클스쿨 학생들에게 연기 철학을 전수하게 된다.

이순재는 참가자들에게 하고 "사실 한달이란 시간이 긴 기간이 아니다. 대학원생들과 석달동안 수업을 해봤는데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연습을 해도 완성도가 75% 밖에 안됐다"며 "방송에서 어느 정도까지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본기는 탄탄하게 다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말이다. 요즘 외국에서 온 배우들을 보면 영어는 본토 발음인데 우리말만 시키면 반벙어리, 엉망이다. 모든 드라마 캐릭터는 말에서 시작된다. 깡패 역할은 잘 하는데 사회적 신분이 상승하거나 지적 표현이 필요한 역할에는 암담하다. 자질 문제가 아니라 언어 훈련이 안돼서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는 "말 훈련부터 하는게 기본이다. 배우가 기본적인 표준어를 구사하는건 의무다. 요즘에는 이게 다 무시돼 버린다. 그러다 보니 전부 똑같은 목소리, 발음으로 주고 받는거다. 그런걸로는 관객을 압도할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말 훈련이다"고 조언했다.

이순재는 또 "어떤 정신이냐가 중요하다. 우리 시대 연기자는 돈버는 직종도 아니고 사회적으로도 형편없는 직종이었다. 요즘엔 빨리 돈벌기 위한 직종이 됐다. 드라마나 영화는 안하고 광고 하나씩 찍어서 사는 사람들 있지 않냐. 모델인지 배운지 구분이 안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런 모델들 이미지만 보고 작품에 투입시킨다. 아이돌 가수들 드라마 투입 이유도 드라마 상승효과 때문이다. 연기 기본이 안되는 아이들이 나와서 배역이 소화 되겠냐. 요즘에는 하도 많으니 시청자들도 그려려니 하고 넘어가주는데 전세계에 이런 경우가 없다. 캐스팅을 이렇게 하고 배우를 이렇게 뽑아서 투입하는 나라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순재는 "연기자가 되기 위해 어떤 정신적인 자질이 필요한가도 가르칠 생각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6월24일 오후11시5분 첫방송되는 SBS '기적의 오디션'은 국내 최초의 연기자 양성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곽경택 감독, 김갑수, 이미숙, 이범수, 김정은이 드림마스터즈로 나서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다. 예선을 거쳐 선발된 참가자들은 '미라클 스쿨'에 입학해 배우가 되기 위한 혹독한 훈련을 받게 된다. 우승자는 SBS 드라마 주연급으로 캐스팅되는 부상이 주어진다.

〈뉴스엔 천안 이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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