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내가 너와 헤어지는 이유

힘들어 |2011.06.26 19:15
조회 1,690 |추천 6

 

혹시 볼지도 모르니까 여기에 쓸게.

 

직접 말해봤자 넌 들으려고도 안할테니까.

 

 

1. 늦게 전화오면 왜이렇게 늦게 전화했어 ㅋㅋ내가 이러면

운동하느라. 책 읽느라 전화 못했어

그게 못한거니? 그건 안한거야. 그렇게 하면 넌 자느라 안받은적있잖아 하고 받아치지.

잠자느라 못받은건 못받은거고 너는 나 뻔히 기다리는거 알면서 안한거잖아

전화를 하고 책읽고, 운동하고 조금만 나를 생각했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거잖아

 

2. 사진 하나 맘대로 못 올리는게 너무 비참해

미니홈피에 매달리는 나를 이해할 수 없다고했지? 하지만 나는 그게 아냐.

내가 왜 너랑 찍은 사진을 너한테 하나하나 허락맡아가면서 올려야해?

다른 애들 홈피가보면 남친이랑 놀러다니면서 찍은 사진도 올리고 폴더도 따로있고

다이어리 쓰면 댓글로 하트도 막 달고 사진에도 우리여보 이쁘네 귀엽네 이런거 있는거

나 그게 너무 부럽다. 부러워서 미칠 것 같다 ?

나 사진첩에 아무것도 없으니까 친구가 헤어졌냐고 물어보더라 ㅎㅎㅎㅎ.......

다이어리에 너 휴가나왔다고 하트 뿅뿅하면서 다이어리도 썼고

사진첩에 너 마중나갔을 때 사진올리면서 여보 마중갔을때 사랑해 하트하트 이렇게 썼는데

그거 눈팅만 하는 니가 진짜 이해안된다. 눈팅도 내가 말해서 했지 ...

나 혼잣말하는 느낌이야. 나도 남들 눈에 행복한 커플 이쁜 커플 이렇게 보이고 싶단 말야.

 

3. 휴가 때 친구만날 수 있어. 그럴 수 있어. 근데 이거 첫 휴가잖아.

5개월동안 나 보고싶어서 죽는줄 알았다며. 근데 오는 날 한 시간 만나고

오늘은 11시에 만나서 4시에 외갓댁 밥먹으러 간다며 칼같이 집에 가고

이해해. 이해한다고했으니까. 근데 내일 저녁은 나랑 술도 한잔 하고 한댔잖아..

내가 먼저 약속이였잖아...내일 안만나면 나 너랑 오전만 만나네?.........

근데 친구가 내일 저녁에 만나자고 한다고 왜 나를 미뤄?.....나랑 먼저 약속이였잖아...

내가 우스워...? 내가 그렇게 아무것도 아니야?...동기들도 못만나는 첫휴가에 꼭 그렇게 해야겠어?

 

4. 서운한게 쌓이고 쌓여서 너를 봐도 이제 속상하고 밉고 눈물만 나는 지경에 이르렀어.

옛날에 내가 울면 안절부절 못했었지. 이제 내가 울면 너 어떻게해?.....

빤히 쳐다보면서 가만히 있지. 지켜보다가 우니까 진짜 못났다~ 너 울어서 눈 완전 붓겠다

그리고 내가 서운한 일 하나라도 얘기하려고 하면 입을 그냥 닫아버려

뭐라고 대답이라도 해보라고 해도 아무 말도 안해. 미안하단 말조차.

내 서운한 얘기 듣고 싶지 않은 거 알아. 그냥 편하게 웃으면서 휴가 보내다가 복귀하고싶은것도 알아

근데 말 안하고는 내 속이 터져버릴 것만 같았어.

난 정말 너랑 헤어지기 싫어서 마지막으로 너한테 말하려고 한거야.

어떻게든 니가 내 꼬여버린 감정을 풀어주길 바랬어. 통곡하는 나한테 넌 한마디 했지.

배고파. 밥먹으러 가자.

 

5. 쌓이고 쌓이다 보니 예전 일까지 떠오르더라. 내가 왜 너한테 이런 대접 받아야 하는 건지.

밤에 보고싶어서 자꾸 전화하는데 니 목소리가 안좋아서 왜 전화 그렇게 받냐니까

화내면서 내가 자꾸 전화오는게 싫댔지. 집에서 쉬는데 자꾸 전화오면 방에서 받아야하니까 싫다고.

그 때 나 정말 상처받았어. 반년 훨씬 더된 일인데. 아직까지 멍으로 남아있다....

나 너 군대가고 고백 2번 받았고 한 명은 아직까지 나 좋다고 쫓아다녀.

당연히 너 생각해서 칼 같이 거절했는데. 니가 서운하게 할 때마다

야~ 다른 남자들은 나 이쁘다고 귀엽다고 막 하던데~

하면 너는 비웃지..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면서 .........ㅎㅎ....진짠데..........

나 포기안하고 쫓아다니는 애는 내가 하루만이라도 여자친구였으면 정말 보석같이

소중히 다루고 진짜 잘해줄 수 있다고 막 그런다 ㅎㅎㅎ 그래도 난 싫다고 니가 좋다고했지.

 

6. 너랑 헤어진다고 해서 걔랑 사귈 맘은 없어.

바보같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너 하나 밖에 없거든

사랑하니까. 여기까지 참은거야. 1년 동안을 꾹꾹.

아무리 화나고 서러워도 너 제대할때까지는 참으려고 했는데

오늘 통곡하는 나를 지켜보다가 밥 먹고싶어 바다보고 싶어 하는 너를 보고

내 서운한 마음 풀어주려고도 안하고 그저 니 휴가만 생각하며 말 돌리는 너를 보고

더 이상은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너랑 정말 결혼하고 싶었는데. 미안해.

 

 

니 소중한 첫 휴가를 망치고 싶진 않고... 이제야 일병인데 헤어지면 너무 힘들거같아서

너 일말되면 이거 다 말할게 .......

너 군생활 힘들까봐 서운한 맘 하나 얘기 못하고 그냥 꾹꾹 참았는데

힘들지만 조금 더 참아볼게 ..

제발 나한테 조금만 더 관심줘.. 사랑해줘.. 그 동안 내 마음 좀 돌려줬으면 좋겠다 ..

추천수6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