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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션에서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ㅡㅡ ★

둥이 |2011.06.28 14:38
조회 1,089 |추천 0

쫌 화나요!

장마임에도 불구하고 경주로 여행을 가게됐어요

남자친구가  해외출장이 잦아 한달에 한번꼴로 밖에 못보거든요 ㅠ 

비도 많이오고 엎친데 덮친격 태풍도 몰아닥친다니

 첫날은 팬션에서 바베큐에 술한잔 걸치며 도란도란 얘기나 나눌생각이었어요~

짐 풀어놓고 마트에서 바베큐거리와 아침거리를 사서 들어왔다죠!!

 앞으로 닥칠일은 생각도 못한채 .. 정말 행복했습니다 ㅠ_ㅠ

 

팬션 도착!!!

시골마을이거든요~

경치 쩔어요~!공기도 좋구요 ㅎ 진짜 모기빼곤 추천하고 싶은 팬션이에요 ㅎ

너무 이쁘구 , 깔끔하고 좋아요 -

 

 점심을 거른지라 허기도 지고 빛의속도로 음식준비를 했죠

쌀부터씻어 밥을 짓고~계란찜도 만들고~~된장국도 끓이고~ 야채들도 씻어 예쁜그릇에 소복히담고~

 주인장에게 저희 숯넣어주세요!!+ _+ 라며 인터폰을 쳤어요 .

바베큐장이 저희방 미닫이 문 바로 앞에 있거든요 문열고 한발자국이면 바로 바베큐장이에요 !

 근데 남자친구의 행동이 뭔가 이상했어요

내눈치를 보는거같기도하고 ,,얼굴에 웃음기도 없고 ,,

모기가 들어오니 방충망 자주 열지말라며 제가 주는 음식을 받고는 문을 휙휙 빨리 닿더라구요

 뭐 여름이고 ,,모기가 있어봐야 얼마나 있겠어 ? 까짓꺼 몇방 물리면 되지 ~ 모기는 물리라고 있는거야~

라며 바베큐장으로 나갈려는데 ,,

고기를 그냥 구워서 들려줄테니 방에서 먹자며 나오지말라는거에요ㅡ.ㅡ

밖에 상황을 모른다며 궁시렁 거리는데 ,,뭔데 저러나 싶어서 나가봤더니

정말 가관가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천장이 모기와 나방등 알수없는 벌레로 빼곡했어요 ,,

천장뿐이아니었어요 ,,어두워서 미처보지못했던것들이 보이기시작했어요 ,,

그것들에 둘러쌓여 급하게 바베큐를 구워내는 남자친구의 뒷모습이란ㅠ  

진짜 ㅋㅋ와 ㅋㅋㅋ절대 과장한게 아니라요 ,,저 태어나서 저런 광경은 첨 봤어요

안그래도 벌레 진짜 무서워하는데 ,, ㅠ 

 테이블에 모기향 하나 피워두고 ,,바베큐에서 나오는 연기도 있으니 금방 쫓을수있겠찌 하며

쿵쾅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의자에앉았습니다 ..

 앉자마자 진짜 커다란 나방이 절 향해 돌진하더군요 ,,

"끼약!!!!!!!!!!!!!!!!!!!!!!!!"

"들어가있어라 안돼겠다 .내가 꾸워서 안으로 들려줄께  "

 

모기향때문인지 정신을 잃은 모기 몇마리들이 후두둑 음식으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

시무룩한 얼굴로  다시 음식을 방으로 옮겼어요 .

 숯+그릴값 만원이 너무아까웠지만 이미불은 붙였고 ,다시 물릴수도없는거고 ,

 식탁에 셋팅을했습니다 ..

냉장고에 모기가 두마리  붙어있더군요 .. 헐 ?? 설마 ..

천천히 천장을 쳐다봤는데  헐 ㅠㅠㅠ링ㄴ리ㅏㄴ엄리ㅏㅓㄴㅇ러

방안도 이미 초토화 ,,,천장에 빼곡한 모기들 ..진짜 그때부턴 개쌍욕이 튀어나오더군요 ㅡㅡ

 인터폰을 쳐서 상황을 대충 얘기하니 , 문앞에 뿌리는 모기약 있다고 하더라구요 .

확 뿌렸더니 후두두두두둑 하며 모기와 벌레들이 침대로 쏟아집니다

바닥엔 지네인지 지렁이인지  길다란 검은색 벌레가 기어가구요 ㅠㅠㅠ

"아악!!!!!!!!!!!!!!!!!!!! "

남자친구가 벌레를 잡아주러들어왔고 ,,나는 도저히 안돼겠다고  이거 너무 심하지않냐고

화를 냈습니다 .

저희 둘다 성격이 남에게 모진말을 못하는성격인데 ,,

저는 아주가끔 욱하면 한소리 하는 편이거든요 . 남자친구는 진짜 완전 순둥이구요 ..

갑갑하게 뭐 어쩌겠냐는 말만 계속하길래,, 안되겠다 싶어서 소주세잔을 급히 섭취한담에

인터폰을 쳤어요 .

"아주머니 이거 너무 심한거아니에요 ?  오늘만 이렇진 않았을꺼아니에요

이런거 아시면 사람을 안받으셨어야 하는거아닌가요 ..

저희 그릴값 내고도 모기땜에 도저히 안돼서 그냥 방에들어왔는데요

방도 지금 난리도 아니에요  진짜 눈물날라그래요 ㅠ  "

 

아줌마 왈

"에구~어쩌나~ 비가와서 그런갑다~

일단 밥먹으세요 밥먹고 ,약한번 치고 밖에 나가있는수밖에없겠다

그러고 한번 쓸어내면 되겠다 에구 ,,

방충망 열면안되는데 방충망을 열어서 그래요 ~에구 어쩌나~ "

 

"저희가 그런걸 모르는거도 아니구 ,,음식 나를때도 방충망 완전 빠르게 열고닫았어요 ..

그정도 가지고 방에 모기가 저지경으로  들어오는건 아니잖아요 ,,

 방에만 갇혀있을수도없는노릇이고 "

 

아줌마

"그럼 내가 나중에 한번 내려가볼께요  "

뚝 .

 

................

아니 아줌마 너무 남일 얘기하듯이 ..

 

 

식탁에 앉아있는 남자친구에게 아!!!!이게뭐냐고 오빠야가 머라하라고 !!

남자친구가 그런거도 못하그 내한테 시키고ㅁㄴ이ㅏ러ㅣㅇ나ㅓㄹ 하면서 짜증을 부렸어요 ..

남자친구가 나중에 방옮겨달라고 말하겠다구 하더라구요

오빠야 잘못도 아닌데 ..괜히 투정부려서 미안했어요

그렇다고 아줌마 잘못도 아니구 ..

아줌마가 모기를 소환한거도 아니잖아요 ..

 이미 여행은 망쳤고 ,, 그누구에게 탓할수도없고 ,,

벌레들에 둘러쌓여 식어빠진 고기를 먹고 있는 그 상황이 너무 화가났지만 어쩔수없었어요 ㅠ   

주인 아주머니께서 머 어쩌라고 ???우리잘못인가??배째 

이렇게 나오셨다면 저도   환불 얘기꺼내며 따질라했어요 .

근데 또 너무 상냥하게 어쩌겠어~~~라고 하시니

별소리 못하겠더라구요 쩝

 

 

  나중에 아주머니가 내려오셔서

잠만 옆방으로 옮겨서 자라고 하시곤 다시 가셨어요 .

남자친구는 ,아줌마로썬 그게 최선인거같다고 ,참으라고 하더군요.

안참을 생각 없었는뒝? ㅎㅎ   

그래서 ..저희는 잠만 옆방에서 자구

아침엔  다시 우리방에 들어와서 모기시체들과 함께 아침밥을 해먹었답니다~

그냥 나가서 사먹을수도있었지만 , 음식해먹으려고 시장본게 거의 10만원 돈이었거든요 흑흑 ㅜ

버릴수도없고 ㅠ그래서 상황을 무시할수밖에없었음 ㅋㅋ

 

 

다른분들은 이상황에 아주머님께 어떻게 하실꺼같아요 ?

궁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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