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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살.. 4년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진건 아니고 차였지요..

나는 |2011.06.30 15:12
조회 1,581 |추천 1

이것저것 글을 읽고, 정신을 차릴려고 하다가,

내가 사랑했던 방식을 여기다 올려보고 싶네요.

 

저는 여자고, 지금 28살.. 남자는 29살.

나는 일반 회사에 다니고, 남자는 좀 좋은 직장에 다니고,

 

6월 19일에 헤어진 상태이고,

기다림보다는 그냥저냥 놓아주고 잘 지내고 있는 편.

 

4년전에 만났습니다 .1400일정도 사귀었으니까,

2007년 10월 16일..

 

저는 삼남매중 둘째이고, 그 사람은.. 좋은 집안에서 외동아들이였죠.

 

전 고등학교 대학은 가정형편으로 인해 엄두도 못냈고, 잘됐죠 차라리.

동생이 바로 암으로 5년동안 고생하다 세상을 뜬지 1년...

언니는 공부한답시고, 평생을 놀고 먹더니, 결국 결혼한다고...후…

아버지는... 알콜중독으로 여러번 사고치고.. 어머니는 스트레스로 쓰러지시기 시작하셨고..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리는게 두렵고 그래서 항상 집에 있습니다.

외박도 자유로이 못하고, 밖에서 나가게 되면 뭐 하루종일 전화하고.. 거의 가지 않는.

뭐 이건 저의 생활이구요.

제 성격이죠.. 꿋꿋하게 잘 견디고 너무 정이 많고 그런 바보 같은 성격…

 

 

남친은 공무원 어머니와, 사업하시는 아버지. 뭐 친척은 하버드 뭐 □□사, 교사 뭐 등등등..

잘나가는 집안이네요..

 

어느 카페에서 만나서 뭐 어찌어찌하다 고백을 하게 됐고,

그사람은 대학때, 전 한창 잘나가서 회사다닐 때 그를 만났고,

 

둘은 첫사랑이 시작되었죠.

 

서울과 지방은 80키로 정도 되는 거리..

매일 왔따갔다했고 한달에 기름값만 4~50이 나올정도 였으니까요.

모든 비용은 거의 다 내가 냈고, 뭐.. 그랬죠

 

전 그사람을 정말 많이 사랑했어요.

그사람이 힘들다고 하면 어떻게서든 웃게 해줄려고.

학교로 피자시켜주고, 그사람 피곤할까봐.. 공부할때 끝날때쯤 맞춰 집에 데려다주고,

만날때 서울로 가주고, 주말에도 항상 데려다주고, ...

그리고 그 사람 시험 때는, 힘들어도 한마디 안하고, 헤어지자는 말도 안하고

오르지 시험 끝날 때 기다려서.. 끝나면 말하고.

그 사람 자존심 상할까봐.. 밥값을 낼 때 항상 빌지에 내카드나 현금을 얹어 놓고,

그 사람 한테 계산하라하고,

3개월 동안 똑같은 옷입길래 , 옷사주고...

정말 알수없는 옷을 입고 다니고, 코받침이 빠진 동그란 안경을 쓰고 다니고.

그래도. 그래도. 잘해줬습니다.

그가 취업으로 힘들어할땐..

그가 취업재수생이 되어도 뒷바라지를 감당할려고 할정도로...

정신나간 개그도 많이 해주고. 힘내란 말도 많이 해주고..

그를 정말 많이 사랑했었습니다.

 

글고 작년말인가..

결혼얘기가 나오면서.. 우리집안이랑 안 맞는다고...

널 좋아는 하지만.. 결혼은 현실인것 같다며.. 저를 떠난다고 했습니다. 저는 무조건 잡았쬬.

기회를 달라고, 1년만 더 사귀자고, 그떄내가 정리하겠다고..

만나면서 정리하겠따고 하며.. 힘들어도 울며 겨자먹기로 다시 사귀었쬬..

 

 

사귀면서 잠시 헤어진건 2틀정도..

내가 아파하는걸 못보겠다며 이별 통보후 2틀 반만에 돌아온거죠..

4년동안 한번도 오랫동안 헤어져 있어본적이 없는...

 

 

일년후…

그는 좋은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그 면접때쯤.. 제 동생이 하늘나라로 갔고, 그는 다음날이 면접이라면서.. 못오겠다고...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지 알았습니다.

헤어지자고 했고, 결국 오긴 했습니다.

 

그는 좋은 회사에 들어갔고..

그가 외근이나 출장가면 우울할까봐. 답장안오는 수없는 문자를 보내주고,

먼저 자는 그에게 일부러 일어나자 마자 문자보면서 즐거워 하라고 밤에 문자보내주고,

그가 학생때는 명품 지갑도 사주기도 했네요.

그가 보고싶다며 사진을 거의 매일 보냈고,

 

일주일전엔.. 그사람이 너무 회사생활로 힘들어해서,

각종 차들과, 초콜렛과, 이런것을 몰래 포장해서 택배로 보내고,

그 사람이 사람들이 우와~ 능력좋은데 라는 소리를 듣게 하려고..

그를 신나게 하려고..

그가 해외출장을 갔다오면... 회사 조퇴까지 하면서 공항 마중 나가고.

그의 생일 땐. 새벽에 눈많이 오는 날 찾아가 머리에 리본달고 노래불러주고.

한복입고 찾아가서 노래 불러주고...

새벽 2시부터 도시락 준비해서 서울까지 지하철타고 가서.. 전해주고.

그 회사앞까지 같이 버스를 타고, 난 다시 회사로 가고...

항상 그를 기쁘게 해줄려고 이벤트를 생각하고,

몰래 집으로 찾아가고, 회사에 끝날 시간 맞춰가고,

회식때 혹시 필름 끊기면 데릴러 가려고 대기하고…

회식끝낼 때 맞춰 가고….

이것저것다 생각나네요 뭐.. 항상 그만 생각했어요. 그는 뭐할까.

조금만 힘들어하거나 슬퍼하면. 그만 생각 했쬬. 바보같이..

전 받는것보다 그가 좋아하고 행복해 하는것만 봐도 너무 행복했죠.

 

 

1년간 너무 행복했습니다.

남자 명품가방도 사주고, 거의 비용을 다 냈죠..

그렇게 자주 보는데도, 화상통화를 하면 너무 좋아서

하루종일 화상통화를 하고,

문자도 수업이 하고,

하루종일 카톡을 하고,

주말엔 무조건 만나고,

평일에도 만나고...

전화로 사랑한다는 말은 안했지만

날마다 제 얼굴을 보며..

어쩜 이렇게 이쁜애가 날 좋아해주냐,

나같은 찌질이를..

얼굴을 볼때마다 뽀뽀하고

같이 있음 계속 웃고..

그게 일주일전까지.. 일주일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좋다. 했떤 남잔데...

 

친구가 결혼을 하면서 제가 닥달을 좀 했쬬..

그러다가.. 심각해졌고,

나중에 알게 됐지만.. 분명 헤어지자고 한건 일요일인데..

이미 홈피랑. 네톤은 토요일에… 변경을 했었더라구요.

난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일요일날 찾아갔고..

 

사랑이 아닌것 같다..

떨리지가 않는다...

자기 친구한테 물어봤는데.

떨리고, 먼저 만나고 싶고, 약속도 늦지 않고,

지나가면서 뭐 이쁜거 보면 사주고싶고, 같이 어디 가고 싶고,

그래야 되는거 아니냐....

사랑이 아닌것 같다.

니가 날 너무 좋아해줘서.. 그냥 내가 그거 좋아서 만나는 것이다...

 

지하철에서 울며 2시간을 넘게 있었나봐요...

 

그리고 다음날 정신을 차리고 도저히 견딜수 없어서..

회사로 갔쬬..

안받더니 결국 나왔습니다.

 

처음보자 하는 말은….

 

"내이름" 아.. 너 보는거 너무 괴로워..

이러지마..

내눈을 보며 이렇게 말했쬬..

"너 정말 아니야.. 넌 진짜 아니다.." 라며...

하루만에 ...

하루만에.. 하루전까지만 해도 사랑한다고 속삭였던, 보고싶다고 속삭였던.. 그 사람이..

사랑이 아니라며... 자길 제발 놔달라며..

행복하지 않다고, 너무 괴롭다고..

자긴 결혼생각 전혀 없으니까, 다른 사람 만나라고

내가 왜 너한테 사랑한다 말하지 않았는지 알아?

사랑이 아니였으니까”

너의 앞길을 망치고 싶지 않다며..

좋은 남자 만나라고, 나 같은 찌질이 만나지 말고….

그리곤....

 

가장 아팠떤 말은...

난 너랑 1년전에 이미 헤어졌어. 자긴 이미 그때부터 1년동안 생각 했는데.. 넌 아냐...

 

다시 돌아갈수도 없게 딱 짤라.. 절 버리더라구요.. 그렇게 그렇게 열심히 뒷바라지하고,,

후..

 

그렇게 .....

인천에서.. 여기까지 1시간동안 어떻게 왔는지...

후.. 아찔하네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뭐 신도 나고,

 

그 사람이 나 떄문에 괴로워하는걸 볼수가 없어서,

그사람에게 다시 갈수가 없어요.

그래서 그냥 견디는 거죠.

더 잘해줄걸.. 그사람 맘 부담 안되게 말 안할걸 이런.. 후회는 남습니다.

더 잘하줄걸… 더 잘해줄걸…

 

제가 힘든건,

그사람이 잊혀진다는거예요.

평생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싶었던 사람인데,

내 기억에서 잊혀진다는것, 그리고 다른 사람을 만나서

또 뭔가 시작해야 된다는건 정말 슬픕니다.

 

하지만 꿋꿋하게 잘 지내요,

그사람 없으면 못살지 알았는데,

진짜 오뚜기 인가 봅니다.

 

조금시간이 자나고, 많이 잊혀져서 기억이 안날때쯤 가서 말해줄려구요

널 정말 많이 사랑했고, 진짜 놓아줄꺼다..

그리고, 행복하라고. 좋은 여자 만나서..

 

만약.. 아주 만약.. 다시 생각이 바뀌면..

내 마음이 바뀌기전에.. 돌아와.

그럼 다 용서해줄께 전보다 더 사랑해 줄께

 

 

트렌스 포머 보고싶네요.. 쿵푸 팬더랑...

그사람이 꼭 자기랑 봐야 한다고 해서..

이미 날 버렸는데도 못보겠네요..

그사람을 배신하는것 같아서..

추천수1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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