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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여자친구를 만나고 왔습니다.

|2011.06.30 20:45
조회 1,613 |추천 3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http://pann.nate.com/talk/311835490 

 

이 글을 쓰고 일주일간의 저의 상황을 더해 후기 삼아 글을 올려봅니다.

 

 

만나러 가기로 마음먹은 날

미리 회사에 휴무를 받아 아침부터 준비해서 올라갔습니다.

(사실 이별 후 3일 동안 밥도 못먹고 멍때리고있으니까 사장님께서 자초지종 들으신 후 휴무를 주셨음)

 

대구 - 인천 장거리 커플이었고

마침 서울에서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여자친구 친구들과 미리 연락 후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4일동안 너무 힘들고 후회도 되고 전화로 통보를 받은터라 만나서 얘기하고 헤어지는게

마음 정리하기에도 더 좋을꺼라는 생각에 어느정도 각오를 하고 올라갔지만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게 무의식중에 기적을 바라는 제 모습이 보였습니다.

 

우선 친구들과의 약속이었기에 어느정도 얘기하고 놀 시간을 주고

약 2시간 정도를 근처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가기로 한 시간이 되어 약속 장소로 갔지만 너무나 두근거리고

너무 긴장이 되어 3일동안 아무것도 못 먹었던 빈 속에 청심환을 먹은게 잘못되었는지

속도 안좋고 컨디션이 최악이더군요.

 

못들어가고 망설이고 있으니까 여자친구 친구가 나와 들어가서 얘기하라고 좀 전에 얘기했으니까

그냥 들어오라는 소리에 심호흡을 하고 들어갔습니다.

5일만에 만난 여자친구

이별 후 3일만에 만난 여자친구

어색함이 온 몸을 파고드는 상황에 말도 제대로 못하고 무아지경에 빠져 혼자 우물주물 거려버렸네요.

 

일단 자리에서 일어나 카페에서 1시간 가량 얘기를하면서 애원도해보고 3일동안 생각하고

느꼈던 모든것들을 솔직하게 털어놨지만 거절하는 여자친구를 보내주고 결국 대구로

돌아왔습니다.

 

그 후로 밥도 못먹고 6일동안 5키로나 빠진 나머지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좀 처럼 쉽진 않더군요.

 

그동안 이별을 겪으면서 제가 먼저 전화한것도 처음이고 직접 찾아간것도 처음이었습니다.

만날땐 몰랐지만 헤어지고나니까 여자친구의 소중함을 알게되었습니다.

 

헤어진 직후에도 많은것들을 느꼈지만 여자친구를 만나서 얘기하고난 뒤

많은 후회와 잘못했음을 깨닳았습니다.

 

여자친구가 해주는것을 당연하게 느꼈지만 그 당연한것들을 나는 못해준것이지요.

이별통보의 원망보단 후회와 죄책감에 몇 일을 또 밥도 못먹고 밤 잠을 설치며 지냈습니다.

 

그 후 여자친구와 나의 사이를 잘아는 동생과 얘기도 많이하고 동생에게 여자친구가 얼마나 힘들어

했는지를 들으니까 너무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여자친구를 못 잊을거 같아

1년이 걸리든 2년이 걸리든 저의 진심을 보여주고싶다는 이기적인 생각에 서서히 마음을

돌려보고자 마음 먹고 조금씩 조금씩 노력을 했습니다.

 

여자친구도 저와 싸우고 헤어지거나 제가 싫어서 헤어진게 아니고

단순히 저의 나쁜습성때문에 지친 나머지 이별을 통보한터라 더 열심히 살고

술도 줄이고 운동도 하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자책하고 우울해 하지않고 저의 잘못을 깨닿고 고칠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이별 후 간간히 연락을 했는데 마음 약한 여자친구는 거절 못하고 짧게나마 대답을 해주네요.

 

그렇게 또 1주일이지나 괜한 핑계를 대며 서울 갈 일 있다고 잠깐 만나서 밥이나 먹자고

얘기를 했고, 다음주 일요일에 또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었네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당장 전화하고싶고 대화하고 싶고 보고싶고 사랑한다 말하고 싶은데

아직은 참을려고합니다.

저를 만나며 힘들어했던 여자친구에게 되갚는건 기적이 일어나 다시 만나게되면 되갚을 순 있지만

잘못했던 죄값을 치루진 못 할거란 생각에 하고싶고 힘들어도 꾹 참고있습니다.

 

다음주에 만남을 허락해준 여자친구의 말에 혹여나 마음을 돌릴수 있지않을까라는

기대감도 있지만 섣부른 판단은 버리고 괜한 욕심에 정리중인 여자친구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진 않을까 싶어 그냥 한번만 보고만 올 생각입니다.

 

지금 당장 너무 간절하고 힘들지만

그래도 참고 또 참고 저의 달라진 모습들을 보여줄 생각입니다.

 

그리고 사귈때 마지막 데이트때 줄려고 샀던 삔이 있는데

그 날 깜빡하고 안들고와서 못 줬었습니다.

그러고나서 이틀 후에 이별하고 또 삼 일 뒤 삔을 줄 수 있을까 싶어서 서울에 들고 갔었지만

못주고 돌아왔는데 다음주 만나게되면 그 삔을 줄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솔직히 다시 잘 될 확률이 10%조차 안되지만 기대는 하고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만나는것보다 저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여자친구가 조금은 걱정을 덜 하고

안심하며 마음을 정리하기 쉽게하기 위해서라도 재촉하거나 집착하지 않을려고합니다.

 

지금 사랑하고 계시는분들

제 말이 진리는 아니지만 제가 이별 후 느낀것중에 가장 큰 것이

사랑한다고 말하는게 사랑표현의 전부는 아니였다라는 것입니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말로만 하지말고 마음을 움직여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그리고 헤어진분들 진정한 사랑이라 생각 되시면 원망만 하지마시고

만날 당시 자신을 되돌아보다보면 잘못이 뭔지 못해준게 뭔지 다 보인답니다.

 

 

Courage elle reviendra un j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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