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는 모태솔로라서 이해가 안되네 좀 이해시켜줘
여친이랑 200일 좀 넘은 다른반 놈이 있는데
지난주 체육시간에 우리반 개네반 시간이 겹쳐서 축구를 하는데
그애 여자친구반이 담임시간이라 체육하러 나왔...(인문계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이 이래요)는데
그 순간
이 자식 어깨에 힘이 쫘악 들어가고
최종수비수 아니면 키퍼 보던녀석이 윙어(그것도 " 나 호날두 " 이러면서 얼씨구..)로 나오네
난 RSB(오른쪽 사이드 백)이라서 열심히 수비하는데
내 플레이가 좀 거칠어서, 부딪치면 다치고는 하는데
그녀석, 멋지게 드리볼 하다가 나랑 어깨 부딪쳤는데 꼴 사납게 넘어지더라
그랬더니 여친이 부끄러워서 고개 돌리니까 멱살 잡고 ..........
와............. 이 자신감은 뭐냐
세상에.... 평소에는 찍 소리도 못하고 복도에서도 자기가 슬며시 비켜가던놈이
먼저 멱살잡고 쩌렁쩌렁 소리지르네
내가
"쳐 쳐 너 선빵주고 시작하자"
했더니만 차마 치지를 못해 왜냐면 내가 격투기 배운지 2년 넘어가는걸 알거든...
어떻게 하지는 못하고 계속 멱살만 잡고 있으니까 애들이 말릴줄 알았는데
내가 " 야 말리면 말리는 자식이 대신 맞는다. 가만히 놔둬 " 라고 했더니
아무도 안 말리고 좋은 구경을 기다리고 있지
결국 그 찌질이 선빵을 날렸는데 멍청하게 광대뼈쪽으로 날리더라
먼저 몇대 맞아주고 팔 꺽으니까 찌질하게 아픈소리 내더라
마침 종도 치길래 불쌍해서 놔줬더니
여친이 쫑쫑쫑 달려와서 하는 말이
"괜찮아? 안 다쳤어? 왜 싸우고 그래! 다치면 어쩔려고"
그러니 찌질이 왈
"아 저 자식이 플레이 더럽게 하잖아. 진짜 실력이 없으면 깨끗하게나 할것이지"
"그래도 주먹쓰면 안되잖아 덩치도 밀리는데"
"그래도 내가 이길수 있어. 아 씨.. 팔만 안 잡혔어도"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상황 멋지지 않습니까
여자친구가 있으면 무슨 버프라도 받나요 이렇게 가호가 사나요? 왜 세상에서 가장 쎈척 하나요
자기가 무슨 UFC 챔피언인 마냥 강한척 하는데 정말 꼴 사납더라 와
그냥 달려가서 바로 다시 싸우려다가 보는눈이 너무 많아져서 그만뒀는데
세상에 그게 또 여자친구 입에서 와전되서 아는 여학생이 급수대에서 하는말이
"야 너 체육시간에 XX(찌찔)이랑 싸워서 졌다며 그냥 일방적으로 맞았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어이가 없어서 상처하나 안난 얼굴 가리키면서
"이게 일방적으로 맞은 얼굴로 보여?"
랬더니만 그제서야 내말 믿더라
그래도 다른 애들, 날 모르는 여학생들은 내가 덩치는 산만해서 기생오래비한테 쳐 맞고 다니는걸로 알고 있더라
너무 열받아서 그 여자친구한테 가서
" 너 입조심해라. 진짜 여자라서 그냥 넘어가는데 한번만 더 그런식으로 입 놀리면 아주 즐거워질꺼다"
이게 또 협박이라고 찌질이가 버럭거리면서 에어컨 날개살-아시죠? 들고 우리반 찾아오더라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고있는 내 등짝 날개살로 내리치고는 욕이란 욕은 다하면서 협박이니 뭐니 하길래
정신도 없고 짜증나서 때렸더니 입에서 피난다고 학교 학생부에 신고하겠다네
내가 고3되서 이런 러브 시트콤에 놀아나야 하나요? 세상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선도 결과는 다음주 화요일에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