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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오싹한 친할머니 이야기

愛로선인 |2011.07.02 01:32
조회 1,833 |추천 3

안녕! 날도 오지게 더워요...그쵸? 씨부럴..ㅋㅋㅋㅋㅋㅋ

방학을 맞아 빈둥거리고? (이러면 안되..ㅜㅜ) 있는 24살 서울남입니다.

오늘 할머니의 제사였거든요.

 

동태전과 꼬치를 안주로 백화수복으로다가 음복을 좀 과? 하게 하고

판을 보니 무서운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하나 끄적여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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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3 때니깐... 몇년이야 씨부럴 기억도 안나네.ㅋㅋ

아무튼..... 아마 2006년의 오늘이었을 겁니다.

할머니가 지독한 치매와 당뇨합병증으로 눈을 감으신 날이요..

 

이야기의 시작은 할머니가 눈을 감으신 날의

약 한달전으로 돌아갑니다. 뿅!

 

긴 병에는 효자가 없다고 하죠.

할머니의 길고 긴 치매는.. 친척들의 불화를 불러왔습니다.

 

"시부럴 더이상 무리데스네"

라며 할머니를 보내겠다는 큰집의 통보에

 

할머니는 둘째 장남 즉 저희 집으로 오시게 됩니다.

그 당시 할머니의 모습이란........ 씨부럴....

 

목욕을 얼마나 안 하셨는지 찌린내가 진동을.......

그걸보고 저희 아버지는 화가 머리 끝까지 딱!

또 친철들끼리 대판 UFC 시합을 딱!

 

그렇다고 이제와서 또 큰집을 욕하는 건 아닙니다. ^^;;

그만큼 치매라는 병이 무서운 거더라구요....

 

여담으로 치매라는 병의 무서움을 조금 말씀드리면요..

치매에 걸리면 아기가 된다고 하잖아요.

네 맞습니다....

할머니는 저희집에 있는동안 이 말을 입에 달고 사셨죠.

 

"아파서 못 걷겠어. 꼼짝도 못 하겠어."

 

하지만 모두가 잠든 새벽시간

(전 고3이라 공부를..... 야동도... 아 씨부럴.. 아무튼)

할머니는 달빛에 원기를 회복하시어 엄청 걸어다니십니다.ㅋㅋㅋ

 

할머니를 욕하는게 아니에요

그만큼 가족들의 많은 관심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겁니다.ㅜㅜ

 

그렇게 할머니가 일어나시는 기적같은 광경을 보며 3주쯤 흘렀나요.

어머니와 아버지는 친척어른들 모임을 위해 나가시고

 

집에는 저와 누나 그리고 할머니 있게됩니다.

저도 간만에 티비를 좀 볼까하여 거실로 나왔기에

거실엔 누나 나 할머니가 도란도란 앉아있었죠.

 

저희 할머니 제가 또 반가우셨는지

저를 딱 눕히고는 젖꼭지를 만지작.....ㅋㅋㅋㅋㅋ

이상한거 아닌거 아시죠?ㅋㅋㅋ 다 사랑입니다 사랑! ㅋㅋ

 

아무튼 그러면서 이런 저런 주절주절~ 하시는데

딱히 먼소린지도 모르겠고.......

무의미한 대답만 반복하며 티비에 집중하고 있는 찰나

대뜸 이런말을 하시더라구요.

 

 

 

"근데 집에 사람이 왜이렇게 많냐~~~~?"

 

 

 

순간 누나와 저 훔칫했습니다.

말투가 달랐거든요.

어눌한 그런 말투가 아니었습니다.

 

할머니가 정정하실때 동대문에서 옷수선을 하셨거든요.

장사를 오래하셔서 건강하실 때 말투가 좀 강하셨는데

딱 그때 말투였습니다.

 

 

"여기 저기 한두명이 아니야..... 저기 한명(베란다 쪽),

  저기도(안방쪽), 저기도(내방쪽.. 꺅 여긴 안돼!.ㅜㅜ)."

 

사실 별거 아니게 넘길수도 있는데

기분이란게 있잖아요.

 

진짜 뭔가 있는거 같고.......... 씨부럴

간만에 거실에서 잤습니다.ㅋㅋㅋㅋㅋ

 

내방은 왜찍어서!!!! 이그 할머니..ㅋㅋㅋ.

그리고

 

 

 

 

 

 

 

 

 

 

 

 

1주일 뒤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죽기전에는 죽을 사람을 데리러 온다는데...

정말 그런거였을까요..??

 

사실 귀신이란거 딱히 믿는 편도 아니고

지금도 물론 그렇지만....

 

사람이 오랜세월을 살다보면

꼭 눈으로 보이지 않아도

 

몸으로 무언가를 느낄 수 있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할머니가 돌아기실때 처음 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 할머니께 절하고 마음속으로 이야기 하면서

'아버지 건강 안좋으신데 잘 돌바주세요~' 했는데

금방 데려가지 않으실꺼죠 할머니.ㅋㅋㅋㅋㅋ

 

모두들 날씨 더워지는데 건강 잘 챙기세요~~

 

머야 써보니 무섭지도 않고. 감동도 없고.ㅜㅜ

추천수3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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