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20살이니깐 지금으로부터 8년전.
우리 아파트는 1990년도에 지은 아파트임. 그래서 엘레베이터 고장이 자주나곤 했는데...
유난히 우리 라인만 그런거임...문짝이 잘 안열리거나, 반만 열리거나, 불이 꺼지거나.....
각 동마다 사는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자기네라인 엘레베이터는 멀쩡하다는데..우리 라인만 맨날 고장나서
옆라인 엘베타고 옥상가서 계단타고 우리라인으로 넘어오는 일이 많았슴.
다행이도 우리집은 3층이라서 걸어다니면 됐었는데,
엄마랑 장보고 올때 짐때문에 엘베타면 그렇게 무서웠음...
내가 어렸을때 친구집가다가 엘베에 갇힌이후로 엘베를 증오하는데,
하필 일이 터진거임.
우리 라인에서 우리 엘베를 저주받을 엘리베이터, 또는 귀신들린 엘리베이터라고 말을 많이 하는데
고2언니가 독서실 갔다가 오는데 엘베거울에서 뭐가 보여서 봤는데 귀신을 봤다고 한거임.
근데 어른들이 말하길 언니가 공부를 열심히해서 몸이 약해져서 헛것을 본거라고 이런식으로 이야기가 묻혔음. 근데 그 언니가 약하긴했는데 나중에 하는 얘기로는 자긴 그날 독서실이 아니라 친구랑 놀다가 들어온거여서 매우 쌩쌩했다고했음.
암튼, 12살 그 당시 나는 수영을 다니고있었는데(선수부)
우리 라인에 동생친구랑 같이 다녔음. 그 동생 누나도 같이 다녔는데
그날 엄마가 베란다에서 [오늘 엘레베이터 이상하니깐 타지마. 오늘 수리했는데도 문이 이상하게 열린다.] 이러는 거임. 어차피 3층이여서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엄마는 그 말을 그 동생이랑 그 언니한테 한거임.
그래서 엄마말 듣고 계단으로 올라가려는데 이 동생이 엘베를 타더니
[누나 문 괜찮은데?? 같이 타자!!] 이러는 거임.
그래서 난 싫어. 계단으로 갈 꺼야 라고 했는데도
날 잡아 끌고 엘베로 데려가는거임.
근데 그 엘베에는 그 동생이랑 언니, 동생 아주머니 다른 아줌마랑 딸이 타고있었는데
8층에 살아서 걸어올라가기 힘드니 그냥 엘베타고 가자는거였음...
난 안탄다고 떼쓰다가 결국 끌려서 같이 탔는데
엘베가 이상하게 올라가는거임.
뭔가 위에서 줄당기는것처럼 '스르륵' 올라가길래 무서웠는데 3층에 도착해서 문이 열리는데
한쪽만 열리는거임. 그것도 엄청 느리게.
그래서 내가 그 동생한테 [안탄다고 했잔아!! 무섭게 이게 뭐야!!!] 라면서 낑낑대며 내렸는데
내가 내린 순간 엘레베이터가 요동을 치는 거임.
쿵쿵거리면서 벽을 치고 그러는데 우리 라인 사람들이 다 나왔음.
그러다가 갑자기 쿵!!!!!!!!!!!!!!!!!!!!!!!!!!!!!!! 하고 떨어지는데 솔까말 안에 있는 사람 다 죽은줄 알고 울었음.
놀라서 8층으로 뛰어가니깐 전부다 엘베열리는 난간붙잡고 매달려있는거임.
사람들이랑 끌어오려서 얘길 들어보니깐
내가 내린다음에 엘베라 벽을치면서 쿵쿵거리더니 8층엔 문이 활짝 열리더니 밖으로 발을 내딛는 순간
떨어졌다는거임. 다행이 모두 난간 붙잡고 매달려서 살았다고했음.
119랑 경찰오고 아파트경비아저씨들 총출동에다가 수리공까지 오고 난리났었음.
다음날에 보니깐 엘베지탱하던 굵은 쇠줄 2개랑 양쪽에 각각 보조해주던 4개의 얇은 쇠줄중에
두꺼운 쇠줄은 아 끊어지고 얇은거 2개만 붙어있는거임. 그것도 덜렁덜렁....
그래서 그 날부터 아파트 엘베 검사가 시작됐음. 근데 다른데는 다 멀쩡하다는데
우리 라인 엘베 쇠줄만 다 끊긴거임.
완전 사람들 난리났었음. 걸어올라가는 사람들도있고, 옆라인 엘베타서 옥상에서 다시 내려오는 사람도 있고.....
나중엔 라인 사람들끼리 몰래 무당도 불렀음. 태어나서 처음 무당봤었음.
아직도 기억나는 무당말이 [용케도 버텼네] 이거였음.
알고보니 우리 아파트에서 자살한 사람들이 꽤 있었음. 그것도 우리 라인에서
암튼 무당 굿하고 그래서 좀 괜찮아졌는데,
내가 중학교 3학년쯤때 아파트에서 엘베공사를 한다는거임.
진심 환호하고 난리났었는데
공사하고나서는 엘베에 음성지원이 되었음
[3층입니다.] 이런거
근데 또 문제가 난 거임.
저녁에 공부하고 오는 고딩이랑, 고시공부하는 오빠가 엘베에서 이상한 목소리가 나왔다는 거임.
그리고 엘베가 혼자 문 열리고 닫히는거임. 한번은 고딩때 학교 갔다와서 집문 열려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는거임. 난 옆집아줌마가 올라오는줄 알았는데 아무도 없고, 불도 꺼져있었음.
진심 소름 작렬....
그리고 엘베 옛날과 같은이유로 끊어짐. 아파트에서는 부실 공사라는데....
사람들은 그게 아니라고 말이 많았음.
그래서 사람들 엘베 안타고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옆에 아파트가 새로 들어서 거기로 이사 많이 갔음. 새로 이사온 사람들은 모르고 엘베타는데
막 이상한 소리 들린다고 얘기함. 쫌 무서움.
그래서 난 진심 엘베가 시름.